- 게시일
- 2014.10.02
한-베트남 정상회담, 경협 심화 논의
박근혜 대통령은 2일 국빈방한한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FTA 협상 연내 타결과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날 청와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이후 양국 관계 발전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향 및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관련 결의 및 9.19 공동성명의 약속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한반도 비핵화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의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에 대한 베트남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2012년부터 진행돼온 양국간 FTA 협상을 올해 타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 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2일 응웬 푸 쫑 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청와대에서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응웬 푸 쫑 베트남 서기장이 청와대에서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이 1992년 양국이 수교 이후로 다방면에서 양국 관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특히 경제 부분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양국의 정서적, 문화적 동질성과 깊은 문화적 유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우정과 신뢰를 계속 쌓아가면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 심화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쫑 당 서기장의 방문을 계기로 채택된 공동성명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무대를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베트남은 양국 수교 이후 22년간 고위급 인사 교류를 포함해서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와 또 협력을 해왔고, 그 결과 정치·안보, 경제·통상, 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자리를 잡게 됐다"며 "특히 2009년에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후에 경제 분야에서 실질협력의 폭이 크게 확대가 됐는데, 앞으로 이것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베트남내 각종 대형 에너지 인프라사업 참여 및 신속추진, 한국계 은행의 베트남 진출을 통한 금융협력 강화 등 경제 협력 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두 정상은 오는 12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베트남 총리 참석과 베트남의 적극적인 협조를 재확인했다. 상대국 거주 국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양국 경찰기관내 전담 데스크의 설치를 조속히 추진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120억 달러 규모의 경협사업을 위한 금융협력, 지뢰 및 불발탄 피해지원, 군수품 정부품질보증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또한 3천3백만 달러 규모의 밤콩교량 접속도로 건설사업 차관을 계약해 베트남의 교통인프라 구축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 박근혜 대통령(왼쪽 두번째)과 응웬 푸 쫑 베트남 서기장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어린이들과 인사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응웬 푸 쫑 베트남 서기장이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쫑 서기장은 베트남 공산당 서열 1위로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한국만 단독 방문했다. 쫑 서기장의 방한은 지난 해 9월 박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에 이은 양국 최고위층 인사 교류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해 9월 박 대통령은 베트남을 국빈방문하여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의 내실있는 발전과 2014년 한-베트남 FTA 체결을 목표로 한 협상 가속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 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2일 응웬 푸 쫑 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청와대에서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한-베트남 양국 정부간 MOU체결식에 임석한 박근혜 대통령 응웬 푸 쫑 트남 공산당 서기장.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청와대
arete@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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