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3.10.28
김치, 김장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권고
한국인과 세계인이 즐기는 김치, 그리고 여럿이 서로 도우며 김치를 담그는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에 등재될 전망이다.
2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 신청한 ‘김치와 김장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심사보조기구(Subsidiary Body)로부터 등재권고를 받았다. 등재권고는 사실상 등재로 이어진다.
김치와 김장문화의 등재여부는 오는 12월 2일부터 7일까지 아제르바이젠 바쿠에서 개최되는 제8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등재될 경우 한국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 강강술래(2009), 택견(2011), 아리랑(2012) 등 16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유네스코는 김치가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음식일 뿐 아니라 한민족의 정체성을 형성해온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라는 점을 높이 샀다. 특히 가족의 일상 속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져 내려 온 김장문화는 한국인들이 이웃과 정을 나누며 결속을 촉진하고 소속감을 제공하는 중요한 유산이라는 점이 등재권고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모여 김장을 하는 가족 (사진: 문화재청)
▲단체로 김치를 담그는 모습 (사진: 문화재청)
11월 말에서 12월초 한국인들은 긴 겨울 동안 먹을 만큼의 충분한 양의 김치를 담갔다. 특히 김치를 담글 때는 친척이나 이웃이 옹기종기 모여 김장을 하곤 했다. 2011년 문화재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95%가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 김치를 먹고 있으며 64%는 하루 세끼 모두 김치를 먹는다고 답했다.
김치의 효능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무엇보다 유산균과 비타민, 섬유소가 풍부하다. 당뇨병, 심장질환, 비만 등 성인병과 대장암, 위암의 예방·치료에 효험이 있다. 김치는 52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국제음식으로 부상했다.
중국에서도 2003년 사스(SARS) 유행 때 ‘한국인이 사스에 걸리지 않은 것은 김치를 즐겨 먹기 때문’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김치 열풍이 불었다. 미셸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은 직접 담근 김치 사진을 레시피와 함께 트위터에 올려 화제가 됐다.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는 2006년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음식으로 선정했다.
▲ 눈으로 덥힌 추운 겨울 장독대에서 김치를 꺼내고 있는 모습 (사진: 문화재청)
▲김치의 주요 재료가 되는 배추 (사진: 문화재청)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 jun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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