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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3.10.10

사람을 위한 한국의 전통혼례와 음식

운현궁 정문을 들어서면 좋은 일을 알리는 ‘잔치국수’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사람들로 붐비는 궁 곳곳에는 왕실과 사대부가의 음식이 차려져 있고 떡 만들기 체험과 전통차 시음을 통해 옛 잔치의 즐거움을 느낀다.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친영례 재현행사가 열린 2일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는 궁중예복을 입은 배우가 무대에 오르고 있다. 전한 기자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친영례 재현행사가 열린 2일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는 궁중예복을 입은 배우가 무대에 오르고 있다. 전한 기자

서울 도심에 고즈넉이 자리한 운현궁에서는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주관으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가 열렸다.

조선시대 왕실과 사대부가의 혼례와 한국 전통음식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은 옛 조상들의 혼례와 음식에 대한 생각을 엿 볼 수 있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1820~1898)의 사저이자 고종 황제(1852~1919)의 출생지인 운현궁에서는 고종 황제와 명성황후의 ‘친영례(혼례)’와 함께 사대부가의 폐백이 재현됐다.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가 열린 2일 사대부가의 폐백이 재현되고 있다. 전한 기자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가 열린 2일 사대부가의 폐백이 재현되고 있다. 전한 기자

운현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의 4대 전통의례 중 가장 큰 축제인 혼례 재현을 지켜보며 전통혼례식에 담긴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또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혼례복을 보며 한복의 아름다움에 눈을 떼지 못했다.

관람객들은 사상체질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식자재와 음식에 대해 배우며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섭생을 중시하며 약과 음식이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운현궁을 찾은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다식을 보이며 웃고 있다. 전한 기자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운현궁을 찾은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다식을 보이며 웃고 있다. 전한 기자

성균관대학교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2일 직접 만든 사탕떡을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전한 기자

▲성균관대학교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2일 직접 만든 사탕떡을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전한 기자

이날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은 단순히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전통떡 가운데 사탕떡과 다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자리에서는 고사리 손으로 떡을 주무르는 아이, 한국의 떡 만들기를 처음 해보는 외국인 관광객, 명절날 떡을 만들어 봤지만 사탕떡과 다식은 직접 만들어 본적 없는 사람들 모두 환하게 웃으며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손수 만든 떡과 다식을 맛 보며 혼례라는 큰 축제를 함께 했다.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윤숙자 소장은 궁중음식과 사대부가의 폐백상차림에 대한 설명을 하며 한국 전통음식은 사람을 위한 음식이며 조상들은 섭생의 중요함과 음식이 약과 다르지 않다는 지혜를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전한, 손지애 기자
hanjeon@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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