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3.07.03
2013년 한국과 캐나다가 함께한다
2013년은 한국과 캐나다, 두 나라의 관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해다.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그리고 한-캐나다 수교 50주년을 맞이했다.
조희용 주 캐나다 한국대사는 지난 10일 캐나다 에드먼턴 앨버타대학교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확고한 동맹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는 한국과 캐나다가 함께한 역사가 있어서 특별한 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 대사는 캐나다 학생들에게 ‘두 나라의 특별한 관계’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조 대사는 “두 나라는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날 한국과 캐나다 관계의 단단한 토대를 세워 준 4가지 핵심요소에 대해 설명했다. ‘60년간 지속해온 협력과 교류’, ‘상대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양국간을 오고 가는 방문객 수 증가’ ‘활발한 무역 관계와 인권, 자유, 법, 자유시장, 비핵화와 같은 공동의 가치’를 설명하며 두 나라의 관계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용 주 캐나다 한국대사가 지난 6월 10일 캐나다 에드먼턴 앨버타대학교에서 한-캐나다 관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존 던바)
이어 조 대사는 강연을 통해 캐나다와 캐나다 국민들의 한국을 위한 희생에 대한 사실과 감사의마음을 전했다.
조 대사는 “캐나다인 들은 자신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한 나라를 위해, 한번도 만나본 적 없는 한국인들을 위해 목숨 바쳐 싸웠다”며 “우리 한국인들은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절대 잊지 않고 있다”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한국전쟁(1950-53)에 참전한 캐나다 참전용사의 수는 26,791명이다.
조 대사는 “(자신이 만난) 캐나다인들 중 대부분이 꼭 주변에 한국전쟁에 참전했거나 혹은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는 지인들이 한 두 명은 있다”며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 인들이 약 십만 명에 이르고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인 들은 5,000여 명의 영어강사를 포함해 약 2만 3천 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국전쟁은 캐나다 역사상 세계1, 2차 대전 다음으로 많은 희생을 낳은 전쟁이다. 이 전쟁에서 1,558명의 캐나다 용사들이 목숨을 잃었고 그 가운데 378명은 부산시에 위치한 UN기념공원에 안장됐다.
조 대사는 강연을 통해 한반도의 안보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캐나다는 한국의 대북문제에 있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세계평화 및 평화통일이라는 목표에 항상 같이”며 “흔들림 없는 대북입장을 취해왔고 북한의 인권침해 실태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에 대해서는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안보상황은 안정적”이라는 답을 줬다.
▲지난 6월 29일 창덕여자중학교에서 열린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13 캐나다 데이 바베큐 파티'에서 한 연주가(사진)가 '놀라운 은총 (Amazing Grace)'과 '아리랑'을 백파이프로 연주하고 있다. (사진: 존 던바)
이날 강연에서 조 대사는 한국과 캐나다의 이어지는 긴밀한 관계의 핵심요소로 ‘인적 교류’를 꼽았다. 조 대사는 “캐나다는 한국인들이 여행지로 가장 많이 찾는 국가 가운데 하나”라며 “실제로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이민자수가 23만 명에 이르고 약 2막5천명의 한국인 교환학생이 캐나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연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의 밀접한 경제협력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을 빠트리지 않았다. 조 대사는 “캐나다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반면, 한국은 최첨단 전자장비와 첨단기술을 제공하므로 두 나라는 상호보완적인 무역 및 경제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0년 간 캐나다는 한국에 5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한국이 에너지와 천연자원 등 캐나다에 투자한 금액은 작년에만 약 10억 1천만 달러에 달한다. 조 대사는 “풍부한 캐나다의 자원은 한국의 안정적인 에너지원 수급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29일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13 캐나다 데이 바베큐 파티'에 참가한 사람들이 캐나다산 소고기를 굽고 있다. 한국은 2012년 초 캐나다 소고기 수입을 재개했다. (사진: 존 던바)
▲데이빗 채터슨 주한 캐나다 대사가 지난 6월 29일 청계천 광장에서 열린 '캐나다 데이 축제'에서 축하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존 던바)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조 대사는 “한-캐나다 FTA는 두 나라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더 이상의 지연 없이 협상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캐나다 총리는 한-캐나다 수교 50주년과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는 올해를 캐나다 내 ‘한국의 해’로, 스티븐 블래니(Steven Blaney) 캐나다 보훈부 장관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로 선포했다. 이를 기념해 올해 한국과 캐나다에서는 수많은 문화예술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존 던바 코리아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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