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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3.07.03

한-중 관계의 새로운 20년 ‘신뢰의 동반자’

“일년지계 막여수곡, 십년지계 막여수목, 백년지계 막여수인(一年之計 莫如樹穀, 十年之計 莫如樹木, 百年之計 莫如樹人)”

‘곡식을 심으면 1년 후 수확하고, 나무를 심으면 10년 후 결실을 맺지만, 사람을 기르면 100년 후가 든든하다는 뜻을 지닌 중국의 고전 관자(管子)의 한 구절로 박근혜 대통령이 칭화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으로 한 연설에서 인용한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29일 칭화대학에서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이란 제목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29일 칭화대학에서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이란 제목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칭화대학을 방문해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韩中心信之旅, 共創新二十年)’ 제하로 한·중 관계가 나아갈 미래에 대해 연설했다. 이날 연설에는 류옌둥(劉延東) 당 중앙정치국위원 겸 부총리, 천지닝(陳吉寧) 총장을 포함한 400여명의 귀빈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어와 중국어를 번갈아 사용한 연설을 통해 “한국과 중국이 1992년에 수교한 지 약 20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우호협력의 발전 속도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을 정도”라며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서 아시아 국가들이 다방면에서 서로 협력을 강화해 간다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칭화대학 연설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이 ‘새로운 동북아’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 이라고 강조하며 한•중 젊은이들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사진: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칭화대학 연설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이 ‘새로운 동북아’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 이라고 강조하며 한•중 젊은이들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사진: 청와대)

박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해 “국가 간에도 서로의 신뢰를 키우고, 함께 난관을 헤쳐 가며,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동북아 지역도 역내 국가들이 함께 모여서 기후변화와 환경, 재난구조, 원자력안전 문제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연성 이슈부터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필요하며 점차 정치, 안보 분야까지 협력의 범위를 넓혀가는 다자간 대화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러한 신념이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이라며 “한국과 중국이 신뢰의 동반자가 되어 ‘새로운 동북아’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설을 경청하는 학생들에게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버리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변화의 길로 들어선다면 한국은 북한을 적극 도울 것이고, 동북아 전체가 상생하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한 구성원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면, 동북 3성 개발을 비롯해서 중국의 번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생들을 향해 “한국과 중국의 젊은이 여러분이 이 원대한 미래(한반도 평화 정착을 통한 ‘새로운 동북아’)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 자리에 계신 칭화인 여러분이 그런 ‘새로운 한반도’ ‘새로운 동북아’를 만드는 데 동반자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오른쪽 두 번째)이 29일 칭화대에서 연설을 마친 후, 참가한 학생들에게 자서전을 선물한 뒤, 친필 서명을 해주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류옌둥 중국 부총리. (사진: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오른쪽 두 번째)이 29일 칭화대에서 연설을 마친 후, 참가한 학생들에게 자서전을 선물한 뒤, 친필 서명을 해주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류옌둥 중국 부총리. (사진: 청와대)

양국 젊은이들을 향해 박 대통령은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지도 아래, ‘중국의 꿈(中國夢)’을 향한힘찬 전진을 해 나가고 있으며 한국도 국민 행복시대와 인류평화에 기여하는 한반도라는 ‘한국의 꿈(韓國夢)’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두 나라의 강물이 하나의 바다에서 만나듯이, , ‘중국의 꿈(中國夢)’과 ‘한국의 꿈(韓國夢)’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며 “저는 한국의 꿈과 중국의 꿈이 함께 한다면, 새로운 동북아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 마지막에 중국어로 “중국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앞으로 문화와 인문교류를 통해서 더 가까운 나라로 발전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의 미래가 밝아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29일 칭화대학 연설에 앞서 류옌둥 중국 부총리와 만나 악수를 나누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29일 칭화대학 연설에 앞서 류옌둥 중국 부총리와 만나 악수를 나누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연설 후, 박 대통령은 ‘학생들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한·중 관계’ ‘경제협력 전망’ ‘남북 젊은이들의 학문적 교류’ ‘ 경제민주화’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상세한 일문일답의 시간도 가졌다. 또 학생들의 뜨거운 요청에 따라 박 대통령은 중문본 자서전에 일일이 친필 서명을 해줬다. 이날 참석한 모든 학생들에게는 중문본 자서전이 선물됐다.

윤소정, 전한 코리아넷 기자
arete@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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