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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3.04.19

한국 의료시스템 사우디아라비아와 공유

한국 의료시스템을 그대로 사우디아라비아와 공유하는 일명 ‘쌍둥이 프로젝트’(Medical System Twinning Project)를 추진하기로 양국이 최근 합의했다고 4월 9일 보건복지부가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한국 의료기술을 공유해 의료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점과 한국이 미국에서 의료기술을 전수 받은 지 반세기만에 해외에 다시 전수 함으로서 국제사회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원조 프로그램인 ‘미네소타 프로젝트’(Minnesota Project)를 통해 1955∼1961년까지 7년간 한국 의료인 226명이 미국에 연수를 다녀왔고 미국인 전문가 59명이 한국에 파견되어 한국의 의료인 양성과 의료기술 향상의 계기를 마련했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과 압둘라 알 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장관이 4월 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사우디 의료 '쌍둥이 프로젝트’ 협약식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병원건립, 위탁 운영, 의료진 연수와 파견 등 보건의료 6개 분야에 대한 포괄적 협력 안에 서명하였다. (사진: 연합뉴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과 압둘라 알 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장관이 4월 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사우디 의료 '쌍둥이 프로젝트’ 협약식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병원건립, 위탁 운영, 의료진 연수와 파견 등 보건의료 6개 분야에 대한 포괄적 협력 안에 서명하였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합의한 6개 분야는 병원 설계 및 건립, 의료인 교육·연수 프로그램, 전문가 상호 방문을 포함한 의료진 교환 프로그램(Visiting Physician Program),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의료 기술 및 의료관련 IT기술 이전 등이다.

쌍둥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산하의 킹파드 왕립병원(KFMC)에 한국의 주요 병원들이 의료 기술과 시스템을 공유하는 것이다. 서울대병원이 심장과학센터를 세우고, 가천길병원은 뇌영상과학센터, 삼성서울병원은 신경기초과학연구센터, 원자력병원은 방사능치료센터, 의료벤처기업 파미셀은 줄기세포 연구 및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또 사우디 주요 4개 거점 도시에 400병상 이상의 메디컬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기획, 설계, 건설까지 한국기업이 맡고 운영 이후 설비를 발주처로 이전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이다. 나즈란(Najran)과 제다(Jeddah)의 심장센터를 업그레이드 및 위탁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복지부는 KFMC에 5개 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의 경우 올해 안으로 비용에 대한 합의를 끝내고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4개 지역 메디컬타워 BOT 사업과 심장센터 업그레이드 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수준으로 사업 범위는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과 압둘라 알 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왕국 보건부장관(중간)이 4월 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13'에서 관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과 압둘라 알 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왕국 보건부장관(중간)이 4월 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13'에서 관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는 의료시설은 잘 갖추어져 있으나 이를 운영할 수 있는 기술과 인력이 필요해 양국이 협력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그 동안 사우디아라비아는 북미, 유럽 등의 의료기관 등과 병원 위탁운영, 의료 IT시스템 구축 등을 협력하여 왔지만 이번에는 한국을 파트너로 선택한 것이다.

압둘라 알 라비아(Abdullah Al Rabeeah) 사우디 보건부장관은 "지금까지는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과 의료 협력을 맺었는데 한국 병원의 기술력이나 열정이 돋보였다"며 "사우디의 의료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재언 기자, 코리아넷
jun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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