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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13.03.07

서울에서 보는 미국역사 300년 전시회

서울에서 보는 미국역사 300년 전시회 모든 지식은 연결되어 있다. 한 분야를 깊게 들여다 보면 다른 분야와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미국 미술’을 주제로 한 전시회도 마찬가지다.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300년의 시간 동안 미국에서 탄생한 회화 및 공예품을 다룬 이번 전시회는 각 시대적 특징에 따라 변화해 온 미국인들의 생각, 문화, 환경, 사상 등을 반영하고 있어 흥미롭다.

미국미술300년 전시회에서는 18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168점의 미국 회화, 공예품들을 선보인다. 그림은 찰스 윌슨필(Charies Willson Peale)의 ‘캐드왈라더 가족 (Portrait of John and Elizabeth Lloyd Cadwalader and their daughter Anne)', 1772년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

▲미국미술300년 전시회에서는 18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168점의 미국 회화, 공예품들을 선보인다. 그림은 찰스 윌슨필(Charies Willson Peale)의 ‘캐드왈라더 가족 (Portrait of John and Elizabeth Lloyd Cadwalader and their daughter Anne)', 1772년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는 ‘미국 미술 300년' 전(展)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LACMA), 필라델피아 미술관, 휴스턴미술관, 테라미국미술재단이 공동으로 참여한 대규모 전시회로, 미국 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하기에 적합하다.

[미국을 찾아 온 사람들]
총 6부로 구성된 전시회의 가장 첫 작품은 조셉 배저(Joseph Badger)가 그린 어린이의 초상화로 출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에 따르면, 17~18세기 무렵, 자유와 기회를 찾아 떠나온 탐험가, 개척자 등의 정착민들이 많았던 미국은 작품 속에 다양한 집단을 구별하고 정의하기 위해 초상화를 많이 그렸다고 한다.

[동부에서 서부로]
19세기 초반에는 미국에서 서부 개척을 위한 열망이 고조되고 있었다. 당시 각광을 받았던 ‘허드슨강 화파’ 화가들은 허드슨강을 중심으로 광활한 자연과 눈부신 빛을 화폭에 담은 풍경화를 주로 그렸다. 이는 황무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 새로이 개간하고 경작하는데 필요한 인력과 자금을 확보하고자 하는 숨겨진 의도가 담겨 있었다.

토마스콜(Thomas Cole)은 허드슨강 화파의 수상 격인 인물이다. 그림은 소설의 한 장면을 묘사한 ‘모히칸 족의 최후 (A Scene from “The Last of the Mohicans”)’. 1826년 테라미국미술재단소장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토마스콜(Thomas Cole)은 허드슨강 화파의 수상 격인 인물이다. 그림은 소설의 한 장면을 묘사한 ‘모히칸 족의 최후 (A Scene from “The Last of the Mohicans”)’. 1826년 테라미국미술재단소장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안정된 삶과 일상]
19세기 미국인들은 일상에서 쓰이는 도구를 정교하고 세밀하게 묘사하는 정물화와 삶의 극적인 순간이나 사건을 소재로 다룬 풍속화가 유행한다. 남녀 간의 애정에서부터 활기에 찬 떠돌이 행상, 지루한 일상에서부터 흥겨운 축제의 장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상을 폭넓게 그렸다.

윈슬로 호머(Winslow Homer)의 ‘건전한 만남(A temperance Meeting)'. 1874년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

▲윈슬로 호머(Winslow Homer)의 ‘건전한 만남(A temperance Meeting)'. 1874년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

[세계로 향하는 미국]
19세기 중ㆍ후반 대호황을 누리던 미국인들은 세계로 시선을 돌리고 바깥 세상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국립박물관 측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많은 미국 화가들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여러 지역으로 건너가 국제적인 예술과 문화의 트렌드를 공부했다. 메리 카사트(Mary Cassatt)를 위시로 많은 화가들이 유럽에서 활동하며 당시 세계 화풍을 이끌던 인상주의를 추종했다.

카사트의 ‘조는 아이를 씻기는 어머니(Mother about to wash her sleepy child)’. 1880년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 소장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카사트의 ‘조는 아이를 씻기는 어머니(Mother about to wash her sleepy child)’. 1880년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 소장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미국의 근대]
전시회 5부와 6부에서는 화가들의 개성이 강렬하게 살아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0세기 초부터 빠르게 도시화가 진행된 미국에서는 관찰한 그대로를 화폭에 담는 사실주의 작품부터, 추상주의, 입체주의 등 다양한 화풍의 작품이 탄생한다.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1945년 이후 미국 미술계는 다양성과 개방성을 기반으로 회화기법의 혁신을 이루며 발전을 거듭하여 세계미술의 중심에 서게 된다.

미국 미술의 300년 역사를 담은 이번 전시회는 미국 문화가 지닌 전통과 다양성, 시대적 전환기마다 보여준 혁신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의 ‘넘버22(No. 22)’. 1950년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의 ‘넘버22(No. 22)’. 1950년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이번 ‘미국 미술 300년’전(展)을 관람한 후,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을 찾아 인상주의 작품을 제대로 둘러 보는 것도 미술사에 대한 지식의 폭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다. ‘미국인상주의특별전’에서는 프랑스에서 유학한 화가들에 의해 전파되어, 1870년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꽃을 피운 인상주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미국미술 300년’전(展)은 오는 5월 1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며, ‘미국 인상주의 특별전’은 오는 29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미국 미술 특별전들 가운데 한곳의 입장권을 구입하면 다른 전시회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미국미술300년' 웹사이트 (http://www.artacrossamerica2013.com/kr/index.html)
'미국인상주의특별전' 웹사이트 (http://americanimpressionism.kr/main ) 에서 볼 수 있다.

이승아 기자, 코리아넷
slee2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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