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6.08.14
바이러스 RNA 생존술 빌렸더니···mRNA 백신·치료제 약효 대폭 향상
▲ 기초과학연구원 RNA 연구단 김빛내리 단장 연구팀이 RNA의 안정성과 단백질 생성을 높이는 다양한 조절 요소를 발굴하고, 그 작동 원리를 규명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밝혔다. 아이클릭아트 (위 사진은 저작권법에 의거하여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지혜 기자 jihlee08@korea.kr
바이러스가 수백만 년의 진화 속에서 터득한 생존 전략이 밝혀지면서, mRNA 백신과 치료제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길이 열렸다.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 김빛내리 단장 연구팀이 척추동물 감염 바이러스 337종을 분석해 RNA의 안정성과 단백질 생성을 촉진하는 다양한 조절 요소를 발굴하고, 그 작동 원리를 규명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바이러스의 RNA 조절 전략을 mRNA 백신과 치료제에 적용하는 데 집중해 왔다. 앞서 연구진은 바이러스의 RNA 안정화 요소를 발굴해 치료용 mRNA에 적용함으로써 안정성과 단백질 생산량을 높일 수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심화 연구에서는 척추동물 감염 바이러스 297개 속, 337종의 유전체를 약 20만 개의 RNA 조각으로 분할 합성한 뒤, 대량 병렬 분석법으로 바이러스 RNA 조절 요소의 다양성과 작동 원리, 진화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에 발굴한 RNA 조절 요소 ‘Pt1’은 선형 mRNA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원형 RNA에 맞먹는 안정성을 확보해 활용 가치가 크다. 제조가 비교적 단순한 선형 mRNA의 장점을 유지한 채 RNA의 수명과 단백질 생산 효율을 동시에 올릴 수 있어, 차세대 mRNA 백신과 치료제의 성능을 높이는 새로운 혁신기술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셀(Cell)’에 14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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