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6.07.21
정부, ODA 연계 K-AI 패키지 추진···개도국 지원·기업 해외 진출 확대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지혜 기자 jihlee08@korea.kr
정부가 유상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성장을 돕고, 국내 인공지능(AI)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K-AI 패키지' 전략을 추진한다.
정부는 20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유상 ODA 중심 K-AI 패키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K-AI 패키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인프라 구축사업에 AI 솔루션과 AI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등을 결합한 종합 ODA 사업 모델이다.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전환과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AI 기업의 해외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은 인프라 분야에 특화한 AI 솔루션과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시설을 하나로 묶어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자원· 보건· 에너지· 교통· 농업· 문화· 교육 등 7개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과 부품에 기반한 사업메뉴를 마련했다. 주요 사례로 정수처리 및 댐 수위 조절을 위한 AI 솔루션, 의료 진단 보조 체계, 신재생에너지 발전· 운영 관리 기술, 스마트팜 통합 제어, AI 교육 훈련 솔루션 등을 포함했다.
EDCF를 비롯해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KSP), 다자개발은행 (MDB) 신탁기금 및 협조융자, 개발금융 등 다양한 개발협력 수단과 연계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협력 대상국의 사업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한다. KSP의 2027년 긴급 자문 분야에서 AI를 우선 추진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국가별 심층 진단을 거쳐 전략기획형 사업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유·무상 연계를 바탕으로 수원국의 AI 관련 법·제도와 표준 구축 과정에 참여하고 인력양성과 기술교육도 지원한다. 아울러 거점 역할을 할 '글로벌 AI 허브'를 설립해 개발도상국의 AI 기술 확산과 역량 강화의 기반으로 삼을 방침이다.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수원국별 사업 수요에 맞춘 K-AI 패키지 사업 메뉴를 제안하고, 구체적인 사업화 절차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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