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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26.05.07

"문화유산, 황금알 낳다"···400억 시장 연 'K-뮷즈' 비상

▲ 지난해 출시된 'KBO X MU:DS 야구대표팀 콜라보 상품'. 이 상품은 전통문화와 스포츠를 결합해 대한민국의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했다.

▲ 지난해 출시된 'KBO X MU:DS 야구대표팀 콜라보 상품'. 이 상품은 전통문화와 스포츠를 결합해 대한민국의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했다.



서울·파주 = 테레시아 마가렛 기자 margareth@korea.kr
사진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MU:DS)'가 지난해 매출 400억 원을 돌파하며 '박물관 굿즈'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재단이 한국 중소기업·소상공인과 협력해 국내 생산을 확대하고, 전통문화를 활용한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결과다. 재단은 지난달 9일 외신 기자들을 초청해 이 같은 성과를 설명했다.

K-뮷즈는 최근 5년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재단이 올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65억 9100만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413억 3700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전년(212억 8400만 원) 대비 약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성공의 주역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들이다. 2024년 공모 선정작인 '까치호랑이 배지'가 연간 약 9만 개 팔려 1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 해외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폭발적인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홍도의 '평안감사향연도' 속 인물을 모티브로 한 '취객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 역시 약 6만 개(15억 원)가 판매되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 지난해 인기 상품인 '까치호랑이 배지'(왼쪽)와 '취객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

▲ 지난해 인기 상품인 '까치호랑이 배지'(왼쪽)와 '취객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



해외 반응도 뜨겁다. 재단은 지난해 5월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전시를 시작으로 캐나다 토론토, 스페인 마드리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K-박람회와 뉴욕 한류 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한국 문화유산의 매력을 알렸다. 특히 미국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린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 기간 중 선보인 뮷즈 상품은 개막 1주일 만에 완판됐다.

산업 간 협업으로 문화유산 활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스타벅스와는 '사유의 방'을 콘셉트로 텀블러와 머그잔 상품을 개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는 '까치호랑이 배지' 디자인을 적용한 유니폼, 모자, 티셔츠를 선보였다. 제과 기업 오리온과 손잡고 대표 유물 20선을 제품 디자인에 반영한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을 출시했다.


▲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에이피알과 협업해 출시된 '메디큐브 부스터프로 일월오봉도 에디션'. 한국 문화유산의 품격을 알리기 위해 2025 APEC KOREA 기간 동안 경주를 방문한 각국 정상 배우자들에게 이 상품을 공식 기념품으로 증정됐다.

▲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에이피알과 협업해 출시된 '메디큐브 부스터프로 일월오봉도 에디션'. 한국 문화유산의 품격을 알리기 위해 2025 APEC KOREA 기간 동안 경주를 방문한 각국 정상 배우자들에게 이 상품을 공식 기념품으로 증정됐다.



재단은 올해를 기점으로 뮷즈 사업의 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소속 박물관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 특화 상품을 개발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국가와 기관의 공식 선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군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앞으로도 문화유산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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