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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26.04.23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29일 개막···54개국 237편 '영화의 바다' 펼쳐진다



서울 = 서애영 기자 xuaiy@korea.kr
영상 =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

제27회를 맞이하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상영작을 모두 확정하며 풍성한 축제를 예고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올해 영화제에서는 54개국 237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해외 140편, 한국 97편으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은 78편이다.

개막작은 켄트 존스(미국) 감독의 '나의 사적인 예술가'다. 한때 시인이었으나 지금은 뉴욕의 우체국에서 일하며 평범하게 살고 있는 에드(윌리엠 대포)가 오래전 자신이 쓴 시집에 열광하는 젊은 예술가 지망생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렸다.

폐막작은 영화 '어른 김장하'로 알려진 김현지(한국) 감독의 다큐멘터리 '남태령'이다. 지난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남태령 트랙터 행진 시위에 참여한 농민들과 여성들의 목소리를 기록했다.

▲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재 부문에 출품한 샤클린 얀센(독일)의 ‘6주 후’ 스틸컷. 전주국제영화제

▲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출품된 샤클린 얀센(독일)의 ‘6주 후’ 스틸컷.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70개국에서 421편이 출품됐다. 엄마를 암으로 잃고 6주간 애도의 시간을 갖게 된 딸의 이야기를 풀어낸 샤클린 얀센(독일)의 ‘6주 후’, 우연히 발견한 노트를 매개로 꿈과 현실이 뒤엉키는 환상을 그린 이사벨 팔리아이(프랑스)의 독창적인 실험영화 ‘판타지’ 등을 볼 수 있다.

한국경쟁 부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다큐멘터리의 약진이다. 개인 서사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고르게 선정됐다.

▲ 고 안성기 배우 작품 세계를 기록한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 사진은 안성기 배우가 출연한 영화 ‘페어러브’ 스틸컷. 한국영상자료원

▲ 고 안성기 배우 작품 세계를 기록한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 사진은 안성기 배우가 출연한 영화 ‘페어러브’ 스틸컷. 전주국제영화제



다채로운 특별전도 준비했다. '뉴욕 언더그라운드 - 더 매버릭스' 특별전에서는 1960년대와 1970년대 뉴욕의 언더그라운드 예술가 작품을 조명한다. 지난 1월 우리 곁을 떠난 고(故) 안성기 배우의 작품 세계를 기록한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는 그가 남긴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한다.

윤동욱 영화제 조직위원장 권한대행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세계 각국의 창의적인 영화인이 관객과 소통하는 플랫폼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 라며 "문화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알리는 문화교류의 장인만큼 관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의미있는 영화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정준호(가운데)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올해 영화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정우 기자 b1614409@korea.kr

▲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고 있다. 이정우 기자 b1614409@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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