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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26.04.21

한-인도 정상회담···"최적의 협력 파트너·교역 2배 확대"

▲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 시간)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확대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에서 첫 번째)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에서 첫 번째)가 20일(현지 시간)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확대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 시간) 인도 정부 영빈관인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오는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현재의 두 배인 500억 달러(73조 6000억원)로 확대하기로 했다.

8년 만에 이뤄진 이번 인도 국빈 방문에서 양국은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이후 정체됐던 협력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회담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으로 진행됐다. 소인수 회담은 당초 40분 예정이었으나 1시간을 넘길 만큼 열띤 대화가 이어졌다.

회담 직후 양국은 총 15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발표했다. '공동 전략 비전'(2026~2030)과 조선·해운·해상물류 분야 포괄적 프레임워크, 지속가능성 협력 공동성명, 에너지 자원 안보 공동성명 등 3건의 부속문건도 채택했다. 특히 500억 달러 교역 목표 달성을 위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경제협력의 핵심은 조선, AI·반도체,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다. 모디 총리는 인도 총리실을 컨트롤타워로 하는 '한국 전담 데스크' 설치 의사를 밝혔다. 한국 대통령실에도 인도 경제협력 전담반 신설을 제안했다.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도 신설해 핵심광물·원전 등 전략 분야 협력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AI·반도체·데이터 거버넌스 분야 협력을 위한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도 체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 시간)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일(현지 시간)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양 정상은 중동 전쟁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나프타를 비롯한 핵심 원자재와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과 핵심기술 및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안보 대화를 새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인도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의 인구와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비해 한국 교민 수는 1만 2000명, 진출 기업은 670여 개에 불과하다며 양국 관계가 정체돼 있다고 짚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민간 교류, 경제 협력, 안보 협력 등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협력을 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측은 뭄바이에 '코리아 센터'를 조성해 K팝과 발리우드가 만나는 문화협력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모디 총리를 한국에 초청했고, 모디 총리는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이 고속 성장 중인 인도와 새로운 협력 모멘텀을 창출하고, 우리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본격 가동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인도 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순방국인 베트남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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