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26.04.10

아비뇽 축제 공식 무대 서는 한국 공연 9편···아시아 최초 '초청 언어' 선정



샤를 오두앙 기자 caudouin@korea.kr
영상 = 구자하 공식 유튜브 체널

한국 공연예술이 오는 7월 4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아비뇽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8일(현지 시간) 제80회 아비뇽 페스티벌의 참가작을 발표했다.

올해는 특정 언어권의 예술과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초청 언어'로 한국어가 선정됐다. 한국 작품이 공식 초청된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약 28년 만이다. 아시아 언어권 최초이자 단일 국가 언어로는 첫 사례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한국 공연예술 작품 9편이 선보일 예정이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바탕으로 한 낭독 공연이 아비뇽 페스티벌의 대표 공간인 교황청 명예극장 무대에 오른다. 아비뇽 페스티벌과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의 공동 협력 작품으로,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한국 배우 이혜영이 출연한다. 이 특별한 무대는 오는 10월 서울국제공연예술제로 자리를 옮겨 국내 관객에게도 공개된다.

국제 입센상을 아시아 최초로 수상한 구자하 작가의 세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대표작인 '하마티아' 3부작 중 '쿠쿠'와 '한국 연극의 역사', '하리보 김치'가 관객을 만난다.

해녀의 삶을 소재로 한 관객 참여형 공연 '물질',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한 '섬 이야기', 기후 위기를 다룬 '1도씨' 등이 공연된다.

▲ 김장호(왼쪽 두 번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가 지난해 7월 22일 제79회 아비뇽 페스티벌 현장에서 한국 공연 예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 김장호(왼쪽 두 번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가 지난해 7월 22일 제79회 아비뇽 페스티벌 현장에서 한국 공연 예술을 설명하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해 7월 아비뇽 페스티벌과 한국어 초청언어 프로그램의 공식 파트너 기관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티아고 호드리게스 아비뇽 페스티벌 예술감독은 당시 한국어를 초청 언어로 선정하며 "선정의 핵심 기준은 해당 언어를 기반으로 한 공연예술의 풍부한 창작성과 다양성"이라며 한국 공연예술의 동시대적 역동성과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페스티벌 기간 중 전 세계 50여 명의 공연예술 전문가와 프로그래머, 비평가 등이 참여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해 한국 예술가와의 협력과 공동 제작, 유통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청년 예술가를 위한 레지던시와 교육 프로그램 참여도 지원한다. 올해는 총 4명이 선발됐다. 지난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2명이 참여했다.
· 코리아넷 뉴스의 저작권 정책은 코리아넷(02-2125-3501)으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