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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25.09.16

건설연, 중동 사막기후 맞춤형 모듈러 건축기술 개발

패시브 모듈형 기술이 적용된 주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패시브 모듈형 기술이 적용된 주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고현정 기자 hjkoh@korea.kr

사막의 극심한 일교차와 강한 태양열, 잦은 모래바람에도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고온 건조한 중동 사막 기후에서도 에너지 자립이 가능하도록 특화된 '패시브 사막형 모듈러 건축 기술'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건설연에 따르면 창을 통해 들어오는 열기를 차단하고 옥상의 과열을 방지하는 설계가 적용됐다. 잦은 모래폭풍으로 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내 공기 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기밀성능(気密性能)도 확보했다.

기술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기존 강재 모듈러 공동주택 대비 구조, 내화, 외장 마감 공사비가 약 37% 절감되고 전체 공사 기간도 약 9% 단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선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 기술은 극한의 사막 기후에서도 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고성능 주택을 우리 기술력으로 구현한 성과"라며 "중동 건축 시장 진출의 교두보이자 글로벌 친환경 건축 기술을 선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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