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5.09.15
세계의 악기로 재해석한 '한국의 소리' 전한다
▲ 지난달 27일 우즈베키스탄 나보이에서 공연 중인 '소리원정대'. 문화체육관광부
테레시아 마가렛 기자 margareth@korea.kr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음악가들이 국악을 배우고 이를 자신만의 음악 언어로 재해석해 한국 전통음악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
외국인 음악가들이 국악을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외국인 국악 밴드인 '소리원정대(Sound Trek)' 다큐멘터리를 오는 10월 말에 공개한다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제방송교류재단이 15일 밝혔다.
다큐멘터리는 총 5부작으로 제작돼 국내외 시청자에게 아리랑TV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된다. 일부 콘텐츠는 현재 아리랑TV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arirang)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
'소리원정대'는 독일, 러시아, 멕시코, 몽골, 부르키나파소 출신의 음악인 5인으로 구성된 국악 밴드다. 각각 관악기(플루트·대금 등), 건반악기(아코디언), 전통 성악(소리), 현악기(마두금), 타악기(젬베·장구) 등 자신이 다루는 악기로 한국의 전통음악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해 국악의 폭을 넓혔다.
멤버들은 지난 4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뒤 약 5개월간 한국의 대표 국악 전문가들에게 집중 교육을 받았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7일 우즈베키스탄 나보이에서 열린 공연에서 '사랑가', '아리랑 메들리' 등을 자국 악기와 국악의 조화를 이룬 독창적인 무대로 선사했다.
'소리원정대'의 한국 공식 첫 무대는 국악 전문 박람회인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다. 오는 18일 엑스포의 공식 초청을 받아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엑스포는 12일 개막해 다음 달 11일까지 30일간 충북 영동에서 열린다. 국내외 다양한 국악 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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