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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넷뉴스

게시일
2023.09.12

가을 밤을 음악과 낭만으로 채운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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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에서 열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에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에서 열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에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 = 김혜린 기자 kimhyelin211@korea.kr
사진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지난 9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 헬기장 잔디밭. 대통령 관저로 쓰이다 지난해 5월 일반 국민에게 개방된 이 곳에서 야외 클래식 공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가 열렸다.

한낮의 무더위가 지난 후 선선한 바람이 스치고 산자락에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 청와대는 설레는 표정의 시민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콘서트를 찾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은 공연 시작 전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찍거나, 청와대의 전경을 감상하며 행사 분위기를 만끽했다.

▲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에서 열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에서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이 연주를 펼치고 있다.

▲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에서 열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에서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이 연주를 펼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오페라단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 날 행사는 관현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 총 12곡을 선보였다.

공연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차이코프스키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스로 막을 열었다. 지휘는 홍석원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가 맡았다.

특설무대를 채운 오케스트라의 악기 소리에 풀벌레소리가 잔잔하게 더해져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났다.

2017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연주했다. 점점 힘이 더해지는 열정적인 연주에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변화무쌍한 선율에 빠져들었다.

이어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은 민요 ‘새야 새야’를 협연했다. 하모니카의 맑고 구슬픈 소리가 전통 민요를 만나자 멜로디의 애절함이 극대화됐다. 소리꾼 고영열과 고수 고석진이 함께한 ‘북’과 ‘아리랑’에서는 국악의 '흥'과 '힘'이 돋보였다. 어린이 관객들도 북소리에 맞춰 발을 구르고 박수를 치며 공연을 즐겼다.

▲ 소리꾼 고영열이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에서 열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다.

▲ 소리꾼 고영열이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에서 열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 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다.


▲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에서 열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 무대에 오른 그룹 '마마무+' 멤버 문별(왼쪽)과 솔라.

▲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에서 열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 무대에 오른 그룹 '마마무+' 멤버 문별(왼쪽)과 솔라.



그룹 마마무+의 문별과 솔라는 신곡 ‘댕댕’을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선보인 후, 히트곡 ‘음오아예’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공연은 귀와 눈이 모두 즐거운 무대였다. 공연 내내 무대를 둘러싼 약 10개의 스크린에서는 음악과 어우러지는 미디어아트 작품이 송출돼 보는 맛을 더했다.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 8번’에서는 초록빛 레이저가 리듬에 맞추어 패턴을 바꾸며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라벨의 ‘볼레로’ 연주에 맞춘 드론쇼가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300여대의 드론이 무대 왼쪽 하늘에서 리듬에 맞춰 다양한 형상을 선보이자 관객들은 탄성을 내지르며 영상으로 그 모습을 담았다.

▲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에서 열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에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에서 열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에서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막내딸과 단 둘이 공연을 찾은 정성규 씨는 "평소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을 자주 보러 다니는데 국악·K-팝과 콜라보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오늘 공연이 특히 즐거웠다"고 말했다.

동료와 함께 온 박보금 씨는 "청와대라는 장소가 주는 특별함과 가을밤 야외 콘서트라는 특징이 어우러져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히고 "하모니카로 한국적 선율을 연주한 공연이 색다른 감동을 줬다"고 덧붙였다.

황연경 씨는 "클래식을 이미 잘 알고 있는 외국인들이라면, 클래식과 한국의 고유한 선율이 어우러지는 오늘 같은 공연을 더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들에게 청와대 콘서트를 추천했다.

▲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에서 열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 에서 연주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에서 열린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 에서 연주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이날 콘서트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청와대 야외 공연들이 이어진다.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국악관현악 창작곡 공연과 전통연희 공연이 펼쳐지고, 2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K-뮤직 페스티벌'에서는 국악을 중심으로 K-팝,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가 한데 어우러진다. 다음달 7일과 8일에는 피아니스트 양방언 등이 참여해 국악관현악 명곡과 다양한 장르의 크로스오버 공연이 개최된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클래식 공연도 11월 초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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