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아세안 안보대화 제의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제16차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안보 대화 신설’을 제의했다. 박대통령의 제안을 아세안 정상들이 수용함에 따라 내년에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간에 첫 안보 대화가 이뤄진다고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가 브리핑에서 밝혔다. 개최국인 브루나이 볼키아 국왕은 한국이 아세안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점과 아세안+3 협력틀의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것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왼쪽 네번째)이 9일 브루나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앞서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왼쪽 다섯번째)이 9일 브루나이 인터네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이어 볼키아 국왕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구상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한-아세안 FTA 내실화 등 박 대통령의 모든 대(對)아세안 정책을 신뢰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과 아세안이 서로를 중시하며 한-아세안 FTA 타결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한-아세안 센터와 주아세안 대표부 설립 등 상호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계기로 내년 12월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차례로 한국정부의 아세안 중시정책을 환영하며 2010년 수립 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룬 한-아세안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토대 위에 앞으로도 한-아세안 실질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이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정치·안보협력 강화를 통한 ‘공동 평화’ ▲경제협력 강화를 통한 ‘공동 번영’ ▲사회·문화협력 강화를 통한 ‘공동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 비전의 달성을 위해 3대 분야, 즉 ▲(정치·안보) 한-아세안 안보 대화 신설 등 ▲(경제분야) 한-아세안 FTA 내실화, 한-아세안 비즈니스협의회(Business Council) 설립 등 ▲(사회·문화 분야) 쌍방향 문화 교류 촉진과 한-아세안 센터 강화 등의 아세안과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2015년 아세안 공동체 출범에 있어 주요 과제인 역내 개발격차 해소와 연계성 증진을 위한 한국의 기여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아세안과의 경제 개발 협력을 강화·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메콩 지역이 역동성을 갖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2014년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의 한국 개최 등 협력을 강화하고 아세안의 연계성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whan23@korea.kr 201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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