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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창환 합천군수, ‘水려한 합천으로 오십시오’

    하창환 합천군수, ‘水려한 합천으로 오십시오’

    경남 합천은 자연경관, 역사문화 유산은 풍부하다. 가야산, 황매산을 비롯한 1천m를 넘는 빼어난 산들이 즐비하다. 마을 주위를 산들이 둘러싸고 있어 굳이 산행을 준비하지 않아도 천혜의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이곳을 흐르는 황강은 한반도 남부의 최대하천인 낙동강과 이어지며 주변은 기름진 논밭을 이루고 있다. 강변이 연출하는 경치 또한 근사하여 래프팅객이 쇄도하며 벚꽃 마라톤, 심지어는 수중마라톤대회까지 해마다 열린다. 그래서 합천군의 슬로건이 ‘水려한 합천’이다. 물 맑고 아름다운 고장이란 얘기다. 군의 인구는 5만을 밑돈다. 이곳 주민들은 1천만 인구의 서울보다 훨씬 넓은 공간에서 널널하게 산다. 그만큼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 살고 있다는 얘기다. 이 지역에는 소위 연기나는 공장이 없다. 좋게 말하자면 무공해 청정지역이지만 역설적으로 그만큼 발전이 더디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지난 3월27일 하창환 합천군수를 만났다.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지자체의 협력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지속적인 보전을 위해서는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간 정보공유 및 교류협력이 절실합니다. 지역의 문화유산이 아닌 세계의 이웃과 공유해야 하는 인류문화이기 때문입니다.” ▲ 합천에서 태어나 40여년간 이곳에서 공직생활을 해온 하창환 합천군수는 친환경농업과 역사문화유산이 어우러진 ‘水려한 합천’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이렇다 할 산업기반 시설이 없는 여건이 어렵지 않으냐고 묻자 “상대적으로 자연환경은 잘 보전되고 있지 않느냐”며 “미래를 바라본다면 자연친화적인 환경이 오히려 축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이제 농업도 일방적인 지원을 받는 데서 벗어나 품질로 경쟁하는 농업, 가공에서 유통에 이르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복합된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천에서 태어나 이곳에서만 40여년의 공직생활을 해온 하 군수로부터 합천의 오늘과 미래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았다. - 한국의 고대문화에서 가야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가야의 철기 문화는 한국사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한국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합천의 위상은? 합천은 고대 가야왕국 가운데 하나인 황금칼의 나라 ‘다라국’이 있었던 곳입니다. 다라국 지배자들의 무덤인 옥전고분군은 1985년부터 1991년까지 다섯 차례 발굴조사가 되었는데 141기의 무덤에서 약 2,500여 점의 각종 철제품이 출토되었습니다. 철제품중에 창, 화살같은 무기와 투구, 갑옷 등 다라국은 철을 가공하는 기술이 발달한 강력한 철기국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철뿐만 아니라 귀고리, 목걸이, 팔찌 등 금을 가공하는 기술도 발달하여 뛰어난 문화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고대 로마의 유리제품인 로만글로스를 통해 활발한 대외무역국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합천에는 옥전고분군 뿐만 아니라 삼가면의 삼가고분군, 대병면의 창리고분군 등 많은 가야시대 고분에서 다양한 종류의 철제품들이 출토되었습니다. 또한, 야로면 야철지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조사와 함께 고대 가야의 제철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철박물관과 같은 전시시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합천은 오랜 역사로 인한 문화자원이 풍부합니다. 관광객 500만 시대 개막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향후 계획은? 합천에는 해인사, 팔만대장경, 황매산, 가야산 등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합니다. 최근에는 전국 최고의 영상물 촬영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영상테마파크, 카누동호인들이 래프팅에 최고라고 인정한 황강 등도 합천의 관광자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자원을 잘 활용하여 머무르며 심신의 피로를 푸는 합천이 되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 합천의 명산 매화산을 가리키며 빼어난 절경을 설명하는 하창환 합천군수 - 최근 CNN에서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여행지 50선에 합천의 황매산 철쭉축제와 해인사가 선정되었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합천하면 세계의 자랑거리인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국의 3대 사찰인 해인사는 팔만대장경과 세계문화유산인 장경판전 등 국보 70여 점을 보유한 국내 최대의 사찰입니다. 그리고, 전국 3대 대표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철쭉제는 매년 5월이면 진분홍빛의 산상화원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자연 그대로의 신비를 보여줍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봄의 명품축제”의 무대로 자리잡은 황매산은 드넓은 초원과 꽃 능선은 그야말로 절경이며 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립니다. 맑고 아름다운 ‘水려한 합천’으로 오십시오. - 인근 8개 기초단체와 함께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흔히들 관광산업은 굴뚝없는 산업이라고 불려집니다. 합천은 수려한 자연경관, 역사자원, 다양한 레포츠 시설 등 관광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지역적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3월 3일 관광분야 연계가 가능한 8개 기초자치단체들이 상호 관광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관광교류 업무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를 통해 관광 프로그램 공동 개발, 주민 상호방문 교류, 공동 관광 홍보 및 마케팅 추진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지자체간 대표 관광자원을 활용한 연계 프로그램 발굴하여 1박2일 또는 최대 2박 3일 일정으로 편하게 서로의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여행상품을 개발할 것입니다. 지역간 대표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발굴로 관광객 유치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 군의 숙원사업인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된다면 어떤 효과가 기대되는가? 합천은 육지속의 섬입니다. 지난 1960년대엔 인구가 20만을 웃돌았으나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현재 5만을 웃돌고 있습니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경북 성주∼경북 고령∼경남 합천∼경남 진주를 거쳐 통영∼거제까지 170.9㎞ 구간에 가설하려는 철도 노선입니다. 이 철도는 지난 1966년 이미 기공식까지 했습니다.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이제라도 건설돼야 합니다.” ▲ 군수로서의 지켜야 할 덕목을 ‘십계명’으로 정리해 되돌아 보고 있다는 하창환 합천군수 - 특히 한국문화의 해외확산에 합천영상테마파크가 한몫하고 있습니다. 향후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지요? 영상테마파크는 1930년에서 1980년대 서울의 모습을 정교하게 재현했습니다. 연간 3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전국 최고의 시대극 세트장입니다. 영화감독, 드라마 관계자들이 시대극 촬영지로 선호하여 지난해에는 영화 쎄시봉 외 9편, 드라마 12편, CF 3편 등 총 33편이 촬영되면서 꾸준히 사람들이 찾고 있는 명소로 부상했습니다. 단순 세트장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2013년부터 한여름밤의 리얼공포체험인 ‘고스트파크’ 축제가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다양하고 스릴있는 이색 여름 명품축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영상미디어센터 건립과 정원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실물크기를 67% 축소한 청와대가 완공되면 국내최고의 영상종합테마파크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세계화시대에 맞춰 합천군은 해외 지자체들과 어떠한 교류를 갖고 있는지요? 합천군은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일본 가가와현 미토요시, 중국 절강성 신창현과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는 지역축제 개최시 상호 우호 방문단 교류를 통해 서로간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으며, 매년 중학생 홈스테이 방문을 추진하여 어린 학생들에게 새로운 환경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버겐카운티와는 청소년 어학 프로그램 운영 협정을 체결하여 매년 20명 정도 관내 학생들이 2~3주 과정으로 여름방학에 방문해서 영어도 배우고 넓은 세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글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whan23@korea.kr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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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산업단지, 혜택과 접근성으로 기업성장 돕는다

    함안산업단지, 혜택과 접근성으로 기업성장 돕는다

    ▲ 함안일반산업단지는 총 97개사(社)가 입주해 있으며 97%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유치 MOU, 투자협약체결, 공장 준공식··· 인터넷에서 함안군 산업단지로 뉴스를 검색하면 이어지는 기사 제목들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들이다. 농업과 산업의 조화를 잘 이룬 함안군에는 현재 조성 중이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는 곳을 포함해 일반산업단지 13개소와 농공단지 10개소가 있다. 함안군에는 총 2,500여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33,0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종사하고 있다. 함안군 내에 산업단지 조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많은 기업들이 입주를 하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무엇보다 함안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 함안산업단지관리공단의 차태형 본부장이 27일 함안일반산업단지의 현황과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함안군은 투자 및 입주 기업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일정 조건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공장부지 매입비의 50%를 무이자 융자지원하고 있으며 입지보조 및 설비투자에 대해서도 지원하고 있다. 또 함안군 내 가동중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당 3억원 이내로 융자금 중 시중금리에서 이자 보전율(3.0%)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취득세, 재산세에 대해서도 감면 혜택을 준다. 함안군청 조현강 투자유치담당은 “외국기업을 대상으로도 조세감면, 임대료감면, 현금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며 "각 기업 및 상황 별로 조건이 상이하기 때문에 함안군 기업지원과와 상담을 하면 상세한 혜택을 안내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이 100만 달러 이상으로 고도기술수반산업, 산업지원서비스사업 군에 속하며 상시고용인원이 30명 이상인 경우, 투자금액이 500만 달러 이상으로 기계, 자동차, 항공우주, 조선, 생명공학산업으로 상시고용인원이 50명 이상인 경우, 투자금액이 1,000만 달러 이상으로 제조업 경영을 위해 공장시설의 신설 및 증설하며 상시고용인원이 50명 이상인 경우 등의 요건을 충족 할 경우 입지지원, 고용보조금, 교육훈련보조금, 시설보조금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함안일반산업단지에는 식료품 제조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금속 제조업, 기계 및 장비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함안산업단지관리공단의 차태형 본부장은 “함안산업단지의 장점이자 특징은 접근성, 즉 편리한 교통망”이라고 강조한다. 그의 말처럼 함안은 남해고속도로 군북나들목, 79번 국도 등과 인접해 있고 KTX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3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 또 김해국제공항과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 창원, 마산, 진주와도 가깝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부산도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함안군청은 함안산업단지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및 기업지원을 위해 ‘함안군 투자 상담센터(82-55-580-2671~73)를 운영하고 있다. 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hanjeon@korea.kr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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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혁신센터, '화합과 융합의 가교' 역할해줄 것’

    박 대통령, ‘혁신센터, '화합과 융합의 가교' 역할해줄 것’

    경기도 판교에 창조경제 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8번째로 출범한‘경기 창조경제 혁신센터’는 IT 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중소 벤처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30일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출범하는 경기 혁신센터가 전국 각 지역의 혁신센터들은 물론, 산업과 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나아가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화합과 융합의 가교’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30일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경기 혁신센터는 믿음직한 ‘셰르파’가 되어 스타트업들의 시장 개척을 안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판교는 한국 상장 게임기업 전체 매출의 85%와 수출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게임산업의 메카”라며 “경기 혁신센터는 이러한 판교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게임 대기업, 유관기관들을 연계함으로써 게임개발에 관심있는 유능한 청년 창업자들이 자신들의 꿈을 실현해나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판교는 우리 중소벤처의‘베이스캠프’가 되고, 경기 혁신센터는 믿음직한‘셰르파’가 되어 스타트업들의 시장 개척을 안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주한 외교사절과 환담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왼쪽에서 세 번째) IT 기반의 금융 기술인 핀테크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경기 혁신센터는 금융회사와 ICT기업, 전산유관기관과 정부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상용화되기까지 핀테크 스타트업들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 성남시 판교 공공지원센터에서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IoT 기반의 거미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판교 공공지원센터에서 안심보육서비스를 시연한 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 하트를 그리고 있다. 한국 IT업체의 절반이 모여있는 경기도에 세워진 혁신센터는 앞으로 총 1천50억원을 지원해 게임·핀테크·사물인터넷(IoT) 분야 신산업 창출을 돕고, 전국 혁신센터와 해외 창업투자기관 등을 연결해 혁신 중소·벤처 기업의 시장개척 및 투자유치를 도울 예정이다. 또 전국 17개 혁신센터의 기업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해외투자자와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창업기관과 벤처투자자 전국 혁신센터와 대기업 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할 계획이다.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 사진 청와대 jun2@korea.kr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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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볼거리 넘친다

    합천,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볼거리 넘친다

    가야산 자락의 해인사에 보관된 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Tripitaka Koreana)'은 합천을 상징하는 대표적 유물이다. ’대장경‘은 부처의 가르침, 제자들이 지켜야 할 논리조항과 공동생활 규범, 경전에 대한 해설과 논문 등을 담고 있는 목판으로, 고려시대 몽골 침입을 불심으로 이겨내고자 만들어진 총 81,258장의 경판이다. 무게로 치면 약 280톤에 달하고, 차곡차곡 쌓아 높이로 따지면 한국 최대의 봉우리 백두산(높이 2,750m)을 넘어서는 3,200m에 이른다. ▲ 경남 합천군 가야면의 대장경테마파크는 고려대장경의 완성까지 종합적인 정보를 전시하고 있다. 특히 16년의 시간에 걸쳐 완성된 팔만대장경의 제작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판전 내부와 진본은 일반에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약 800년 간 부패나 변화 없이 보존되어 온 신비한 대장경의 기운을 느끼기 위해 연중 내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간다. 해인사로 향하는 탐방로 초입에 있는 ‘대장경천년관(Theme Park of the Tripitaka Koreana)’은 고려대장경의 조판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박물관으로, 경전의 탄생부터 판각, 교정, 제본 등의 완성과정, 전래 및 과학적 구조까지 전 역사를 쉽게 배울 수 있다. ▲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현재와 대비되는 구 서울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근대화 과정을 거치는 수도 서울의 모습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마치 타임캡슐을 타고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것처럼,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거리 속 건물과 풍경이 생생하게 재현돼 있다. 2003년 개장된 이 곳은 시대극 오픈세트장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태극기 휘날리며’를 시작으로 영화 ‘쎄시봉’, ‘써니’, 등 120여편의 드라마, 영화, CF 등이 촬영됐다. ▲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조선시대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환구단 (위), 고풍스러운 가옥이 들어선 골목 (가운데), 각종 물품을 판매하던 골목 상점 등 지난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수도 서울의 모습을 생생히 재현했다. 테마파크 안에서는 일제의 영향력을 상징하는 적산가옥을 비롯해, 가난했던 과거를 연상케하는 시장거리, 도심골목, 병원 등 다양한 건물을 볼 수 있다. 현재의 건물과 대조되는 과거의 서울역, 한국은행, 배재학당 등의 건물도 인상적이다. 특히, 1960년대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운행되던 추억 속 전차는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평일 2회, 주말 6회에 걸쳐 세트장을 왕복 순회하는데, TV 속 시대극에서만 보던 전차를 직접 타볼 수 있어 탐방객들 사이에서 인기다. 더불어,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당시의 뉴스, 광고 등을 상영하는 극장, 기상천외한 묘기가 펼쳐지는 서커스 공연, 각종 공방 체험그램도 운영되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엔 교복을 빌려줘 7080세대들에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한다. 이 같은 방문객 친화형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주말이면 인근 대구, 진주 등에서 수천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 청와대 실물 크기의 67%로 축소하여 만든 합천영상테마파크의 세트장. 이어 군은 영상테마파크를 확대하여 67%로 축소하여 만든 대통령 관저 청와대 건물 등 대형 영상세트 등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험준한 산악지대, 내륙이란 환경으로 인해 합천군에는 이렇다 할 공장시설이 없다. 이와 같은 불리한 여건을 전통문화 및 영화콘텐츠 산업으로 보완하는 문화산업전략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합천의 먹거리 ▲ 비타민A가 풍부한 장어구이는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 쑥국은 봄철의 싱싱한 기운을 전달해 춘곤증을 이기게 해준다. ▲ 황토에서 자란 풀과 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고기는 육즙이 풍부하고 살이 보드라운 것이 특징이다. ▲ 한우고기를 먹은 후 제공되는 후식인 소면은 입안을 말끔하게 해준다. 글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slee27@korea.kr 팔만대장경의 완성과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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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리콴유 前 싱가포르 총리서거에 깊은 애도

    박 대통령, 리콴유 前 싱가포르 총리서거에 깊은 애도

    ▲ 박근혜 대통령(윗줄 왼쪽 두번째)이 29일 싱가포르 국립대학 문화센터에서 열린 리콴유 전 총리의 국가 장례식에 각국 정상들과 함께 참석했다. (싱가포르 현지 생방송 화면 캡처)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대학문학센터(UCC)에서 열린 리콴유 前 싱가포르 총리의 국가장례식에 참석, 애도를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조문록에 ‘리 콴유 전 총리는 우리 시대의 기념비적인 지도자(a monumental leader of our times)’이며 ‘그의 이름은 세계사 페이지에 영원히 각인될 것(His name will remain forever engraved in the pages of world history)’이라고 적었다. 이어, ‘한국인은 리 전 총리를 잃은 슬픔을 싱가포르의 모든 국민과 함께할 것 (The KOREAN people join all of Singapore in mourning his loss)’이라고 썼다. ▲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29일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국가장례식에 참석, 조문록에 서명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이 리콴유 前 싱가포르 총리 장례식에서 적은 방명록 (싱가포르 정보통신부) 한편, 리콴유 前 싱가포르 총리 국가장례식 참석을 계기로 박 대통령은 타국 정상들과 만나 인사를 교환하고 간단한 환담을 가졌다. 장례식장에서 박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앞으로 필요한 조치를 잘 취해 나가자”고 말했다.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은 박 대통령에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가서명을 축하하며 앞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와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한국의 AIIB 참여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 AIIB 성공을 위해 잘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빌 클린전 전 미국 대통령과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토머스 도닐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개별적으로 만나 한미동맹 관련 대화를 나눴다. 이어 훈센 캄보디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존스톤 캐나다 총독, 메이트파레 뉴질랜드 총독,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등과도 인사를 교환했다 . ▲ 리콴유 前 싱가포르 총리 국장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장례식장이 마련된 싱가포르국립대학 문화센터(UCC)에서 안내를 받고 있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청와대, 연합뉴스 arete@korea.kr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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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쭉을 보며 오르고 벚꽃을 보며 뛴다

    철쭉을 보며 오르고 벚꽃을 보며 뛴다

    ▲ 26일 황매산에서는 아직 봄의 모습을 찾기 어렵지만 탁 트인 전경과 구릉을 타고 흐르는 상쾌한 바람은 이미 봄이 도착했음을 전한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 투 동막골’, 드라마 ‘주몽’,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바로 합천 황매산이다. 해발 1,108m로 높지 않은 산 이지만 지난 2012년 ‘CNN GO’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곳 50선에 선정되었으며 같은 해 한국의 인기 명산 300 가운데 당당히 1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황매산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황매산에는 빽빽한 숲은 없지만 주차장에서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17만평방m에 이르는 초지가 펼쳐진다. 과거에 이곳은 목장이었다. 지금은 한가로이 초지에서 풀을 뜯는 가축은 볼 수 없지만 대신 탁트인 전경과 함께 능선을 타고 올라오는 바람이 상쾌함을 안겨준다. ▲ 황매산 초원지대에는 시대극 촬영에 활용됐던 성벽과 망루가 남아있다. ▲ 황매산의 정상 황매봉 까지는 등반트레일이 놓여 있어 어렵지 않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의 다른 산과 달리 험준하지도 않고 민둥산에 가까울 정도로 나무도 적지만 황매산은 각 계절별로 다른 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오감의 즐거움을 선물한다. 봄의 황매산은 합천군을 대표하는 축제 가운데 하나인 ‘황매산철쭉제’의 이름처럼 선홍빛 철쭉으로 온 산이 뒤덮인다. 시야를 가로막는 나무나 숲이 없어 분홍빛으로 물든 철쭉을 보고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선사한다. ▲ 철쭉이 황매산을 뒤덮은 봄철, 등반객들이 철쭉 사이로 산을 오르고 있다. 분홍빛 옷으로 상춘객들의 마음을 잡은 황매산은 긴 여름 동안 파란 하늘 아래 진녹색의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탁트인 전경을 선사한 뒤, 가을날 황금빛 억새 옷으로 다시 갈아 입는다. 드넓은 억새풀 고원은 영화, 드라마, CF의 단골 촬영지로 사랑 받고 있다. ▲ 지난해 열린 제13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벚꽃 길을 따라 달리고 있다. 합천에서 황매산철쭉제와 함께 봄에 빠질 수 없는 행사가 바로 ‘합천벚꽃마라톤대회’다. 올해로 14번째 대회를 맞이하는 ‘합천벚꽃마라톤대회’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황강을 따라 풀코스와 하프코스로 나뉘어 열린다.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1만여 명이 참가하고 있는 합천벚꽃마라톤대회는 오는 4월5일 8시30분 합천공설운동장에서 시작된다. 전한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기자, 합천군청 hanjeon@korea.kr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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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칼의 나라, 1,500년만에 부활하다

    황금칼의 나라, 1,500년만에 부활하다

    1985년 한국의 남쪽 경상남도 합천(Hapcheon-gun). 만성적인 홍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지역을 흐르는 황강(Hwanggang)을 막아 댐을 건설하려 했다. 이에 앞서 수몰예정지에 대한 조사가 있었다. 합천군 쌍책면의 작은 언덕에서 옛무덤들이 열리기 시작했다. 예로부터 이 곳은 옥이 자주 나와 구슬밭이란 의미의 옥전(Okjeon, 玉田)으로 불렸다. 한 고분에서 강력한 권력을 상징하는 용과 봉황문양이 둥근 고리 안에 새겨진 황금의 환두대도(Hwandudaedo, pattern of dragon and phoenix, decorated sword)가 발견됐다. 그것도 무려 4자루나 나왔다. ▲ 서기 6세기까지 번성했던 다라국의 옥전고분군. 한국의 고대사를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수많은 유물들을 안고 있다. 이곳에선 모두 7자루의 환두대도가 출토됐는데 한반도에서 출토된 용봉문 환두대도가 40자루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수량이다. 뿐만인가. 실크로드와의 교류를 보여주는 로만글라스가 나왔다. 치열한 기마전을 암시하는 말투구, 말갑옷도 다량 발굴됐다. 더욱이 말투구와 말갑옷은 한국과 중국, 일본 동아시아 전체를 통틀어 각각 14점, 12점 밖에 없다. 이곳 옥전고분에서만 말투구가 6점, 말갑옷이 4점 발굴됐다. 강력한 권력을 가진 정치집단의 존재가 밝혀진 것이다. ▲ 고대 합천지역 지배층의 권력을 보여주는 환두대도 ▲ 철로 만든 말투구 ▲ 고대 합천지역과 실크로드의 관계를 보여주는 로만 글라스 ▲ 세공기술의 세련됨을 보여주는 금제 귀고리 이 곳은 고대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지역연합국가(confederacy of territorial polities in the Nakdonggang River basin of southern Korea) 가야(伽倻 또는 加耶, 伽耶, Gaya)의 일부로 추정되고 있었다. 가야는 고대 한반도의 주요국가 신라, 백제, 고구려 삼국의 그늘에 갇혀 그 실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었다. 8세기 일본의 역사서 일본서기와 13세기 고려의 역사서 삼국유사에 일부 알려졌을 뿐이다. 20세기 후반 옥전고분의 발굴은 1천5백여년전 번영했던 다라국(多羅國, nation Dara)의 부활을 알려주는 시작이었다. 다라국은 합천에 있었던 고대 소국으로 가야국을 구성했던 국가로 추정되고 있다. 합천지역의 고분군은 옥전고분을 비롯, 5개의 지역에 분포한다. 이는 합천의 가야국이 5개의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가 성립할 수 있었던 조건 가운데 가장 큰 이유가 철의 존재다. 합천지역은 고대 철산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15세기의 세종실록지리지(Geographic Records of Sejong Annals)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철을 가공하는 제련소가 있으며 다량의 철을 생산한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이 지역을 흐르는 황강이 한반도 남부의 최대 하천 낙동강과 합쳐져 남해로 이어져 이웃나라인 신라, 일본과도 활발한 교역을 가능케 했다. 1,500년만에 존재를 드러낸 합천의 옥전고분은 한국사를 구성하는 가야국의 역사를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는 타입캡슐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글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사진 위택환·전한 코리아넷 기자 whan23@korea.kr ▲ 합천박물관 전경. 고대 지배권력의 상징인 환두대도를 부각시켰다. ▲ 합천지역은 예로부터 철을 생산하고 가공했던 철산지였다. 사진 위는 제련후 남은 철찌꺼기. ▲ 사진아래는 철제 말투구. 활, 철기, 항아리 등 각종 부장품을 담고 있는 옥전고분 복원모형. 심지어는 사슴까지 부장한 것이 확인됐다.(사진 아래)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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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룬 고을

    합천,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룬 고을

    한반도 본토의 남단인 경상남도. 그곳의 서북부 산간내륙에 자리한 합천군은 청정 자연 그 자체다. 천년고찰 해인사를 비롯, 조선시대의 서원 등 수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한 ‘문화 고을’이다. 이곳은 고대부터 문화가 번성했던 지역이다. 삼한시대에는 변한지역으로 철을 생산하고 가공하는 주요산업지대였다. 이후 지역연합국가 가야국의 일원인 다라국의 서기 6세기까지 번영하다 신라에 합쳐졌다. 따라서 선사시대를 비롯, 청동기, 철기 문화유적들이 널리 분포돼 있다. ▲ 수많은 산과 맑은강에 둘러싸인 경상남도 합천군 전경. 한국의 수도 서울보다 약 1.6배인 약 983.58㎢의 면적에는 인구 4만 9천여 명이 살고 있다. 군 전체 면적의 2/3 이상이 산지에 둘러싸여 있다. 특히 1,430m의 가야산은 합천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꼽힌다. 조선 후기의 지리지 ‘택리지’에는 “합천의 가야산은 바위 봉우리가 줄줄이 이어져 마치 불꽃이 공중으로 솟아오르는 듯 하여 지극히 높고 수려하다”고 기록돼 있다. 가야산 이외에도 매화산과 봄철이 되면 분홍빛의 아름다운 철쭉으로 ‘꽃이불’을 덮는 황매산 등 절경을 자랑하는 명산들이 합천을 에워싸고 있다. 북쪽에 가야산을 중심으로 산맥이 든든히 군을 지키고 있다면 남쪽으로는 남한 최대의 하천 낙동강의 지류인 황강이 흘러 마을을 보호하고 있다. 이런 자연적 조건은 실제로 삼국시대 이전부터 군사적 요충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군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황강은 ‘서울의 한강’처럼 현재도 합천군민의 젖줄이 되고 있다. 강의 주변으로 형성되어 있는 기름진 논과 습지는 수많은 생물의 터전이다. 합천을 상징하는 대표 특산품은 황토한우, 토종돼지, 쌀, 파프리카, 아이스딸기, 양파, 밀, 도자기 등이 있다. 특히, 합천 황토 토양에서 자란 풀과 사료를 먹고 자란 황토한우는 맛이 일품이다. 합천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랭지 파프리카 재배생산에 성공한 지역으로 전량 일본에 수출하고 있으며 딸기는 재배와 동시에 급속 냉각시켜 다양한 아이스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이스딸기는 홍콩을 비롯하여 동남아,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환영받고 있다. ▲ 해인사로 향하는 ‘소리길’에서는 맑고 깨끗한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험산준령으로 둘러싸인 합천은 유네스코문화유산을 2곳이나 보유하고 있다.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팔만대장경과 이를 보관하는 장경판전이 그곳이다. 13세기 간행된 팔만대장경은 고려시대 제작됐다고 해서 고려대장경이라고도 부른다. 판수가 8만여 개에 달하며 인간의 8만 4천 번뇌에 해당하는 8만 4천 법문을 실었다고 하여, 8만대장경이라고도 부른다. 팔만대장경을 만들게 된 동기는 몽골군의 침략을 불심으로 막아내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전한다. ▲ 팔만대장경과 이를 보관하는 장경판전은 합천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 팔만대장경을 한 판씩 머리에 이고 나르는 행렬. 15세기 경기도 강화도에 보관돼 있던 경판들을 서울을 거쳐 육로 또는 해로로 옮겼던 상황을 재현했다. 이와 함께 대장경을 보관하는 건물인 장경판전은 15세기 건축물로서 산 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전란의 피해를 입지 않고 오래도록 보전할 수 있었다. 자연의 조건을 이용하여 설계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점 등으로 인해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천혜의 자원과 함께 유서깊은 전통문화를 간직한 합천은 그린미슐랭가이드가 ‘대한민국 최고 명소’ 가운데 하나로 인정한 바 있으며, 여러 관광전문기관들도 꼭 찾아봐야 할 명소로 손꼽고 있다. ▲ 옥전고분군에서는 가야 다라국의 활발한 철기문화를 보여주는 갑옷, 투구, 칼 등 다량 유물이 출토됐다. 합천군 공식 홈페이지 : english.hc.go.kr 글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합천군청 slee27@korea.kr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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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품(八品)의 고장 합천

    팔품(八品)의 고장 합천

    ▲ 합천군 농가에서 생산된 양파들이 26일 합천유통(주)에서 선별 작업을 거치고 있다. 팔만대장경을 품고 있는 합천은 여덟 가지를 지역 농특산품으로 소개한다. 양파, 딸기, 파프리카, 쌀, 밀, 돼지, 한우, 그리고 도자기다. 이 가운데서도 양파는 ‘합천’하면 떠오르는 농산물이다. 진흙이 비교적 적게 섞인 보드라운 흙을 지칭하는 ‘사질양토’인 황강변에서 주로 생산되는 합천 양파는 육질이 두터워 아삭한 식감이 탁월하고 양파 고유의 단맛과 매운맛의 조화가 좋다. 합천군의 양파생산량은 전국 3위에 이른다. 또한 타지역 양파에 비해 저장성도 좋다. 합천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해와人’에서는 각 농가에서 생산한 양파를 모아 제품의 상태를 꼼꼼히 살핀 뒤, 크기에 따라 선별해 한국의 각 지역에 출하한다. ▲ 선별작업을 거친 딸기가 박스에 담기고 있다. ▲ 2차 제품으로 생산되기에 앞서 딸기 꼭지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합천유통(주)의 장문철 대표이사는 “합천은 주변에 공장이 전혀 없는 지역”이라며 합천에서 생산되는 농특산품의 친환경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이어 “고랭지 화훼에서 전환해 생산품 대부분을 수출하는 파프리카와 함께 딸기도 생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딸기의 맛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우리는 ‘아이스딸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천 ‘아이스딸기’는 영하30도에서 급냉동 시키는 방법으로 맛과 영양 손실이 거의 없고 최대 2년까지 보관 할 수 있어 수출품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 합천유통(주)의 장문철 대표가 26일 합천 농특산품의 생산 및 유통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농산물 외에도 합천은 황토를 섞은 사료를 먹여 키운 한우를 ‘합천황토한우’란 이름의 브랜드로 홍보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합천군은 한우의 우량혈통유지, 사육프로그램과 함께 사료에 배합되는 황토도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다. 합천군은 황토 속의 미네랄 성분이 대사작용을 촉진해 질병에 대한 면역성을 증강시키며 황토가 근육 조직 내 지방 침착률을 높여 육질이 부드럽고 그 맛이 담백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 마블링이 돋보이는 합천황토한우는 담백하면서도 풍부한 육즙으로 합천을 찾는 식도락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 “서울에서 비싼 한우지만 합천에서는 명품 ‘합천황토한우’를 부담 적은 가격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며 합천을 방문하면 꼭 맛볼 것을 권했다. 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hanjeon@korea.kr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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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여 년 전 한식을 맛보세요

    300여 년 전 한식을 맛보세요

    ▲ 서울 ‘한국의집’에서 25일 열린 ‘음식디미방 시식연’에서 참석자들이 석계종가 13대 종부인 조귀분씨(왼쪽)로부터 ‘음식디미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약 340년 전 한국인들의 조리법으로 만든 요리가 25일 서울에서 재현됐다. 이 요리는 17세기 조선(1392-1910) 중기 경상도 양반가에서 실제 만들던 음식의 조리법, 발효식품, 식품 보관 및 저장법 등이 적힌 한국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을 토대로 만들었다. 디미방의 ‘디’자는 ‘지(知)’ 옛말로 ‘음식의 맛을 아는 방법’을 뜻한다. ▲ 17세기 한국음식 안내서 음식디미방 ▲ 음식디미방의 저자 장계향 선생 영정 이 책은 경북 영양지역 사대부 종부 장계향(1598-1680)선생이 말년에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수, 만두, 떡, 어육류, 채소류, 국, 술 등 146가지의 다양한 조리법이 조리기구 등과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그 가치와 실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열린 시식연에는 마크 리퍼트(Mark Lippert) 주한 미국 대사, 제롬 파스키에(Jerome Pasquier) 주한 프랑스 대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 대표 종가의 하나인 석계종가의 13대 종부(宗婦: 종가(宗家)의 맏며느리) 조귀분 씨가 직접 선보인 대구껍질누르미, 수증계, 가제육, 감향주 등 음식디미방의 대표음식 9종을 맛봤다. 참석자들은 300년 전의 조리서에 수록된 음식을 재현한 것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한국의 맛”이라고 입을 모았다. 석계종가 ‘음식디미방’의 대표메뉴는 4월 말부터 한국의 집에서 판매되어 국내외 관광객들도 맛볼 수 있다. 음식디미방에 관한 정보는 관련 홈페이지(http://dimibang.yyg.go.kr/)를 방문하면 자세히 얻을 수 있다. 영양음식디미방 홈페이지 바로가기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 대구껍질누르미는 대구의 껍질을 벗기고 그 속에 석이버섯, 표고버섯, 꿩고기 등을 잘게 다져넣은 후 물에 삶아 내어 만든 요리이다. ▲ 수증계는 암탉의 살을 잘게 잘라 기름에 볶아 물에 끓인 후 토란, 나물, 간장, 오이, 생강, 계란 등과 함께 먹는 음식이다. ▲ 가제육은 돼지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기름간장에 재웠다가 밀가루를 묻혀 후춧가루로 양념하고 볶은 요리이다. ▲ ‘음식디미방 시연회’에 참석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외교사절과 함께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왼쪽)의 건배사에 감향주를 들고 건배하고 있다. 건배에 사용된 감향주는 멥쌀과 찹쌀로 만든 술이다. ▲ ‘음식디미방 시연회’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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