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배움터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10월 9일은 세종대왕(1397-1450)이 한글을 반포한 날을 기념하는 한글날이다. 올해로 568돌이 되는 한글날을 맞아 국립한글박물관이 9일 개관한다. 한글의 창제 배경 등 역사와 가치를 일깨우고 한글 문화를 주제로 한 전시, 체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서울 용산구의 국립중앙박물관 옆에 자리잡은 이 박물관은 연면적 1만 1,322㎡의 지하 1층 및 지상 3층 건물이다.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어린이를 위한 한글놀이터, 외국인을 위한 한글배움터, 한글 도서관 등으로 구성됐다. 한글 창제 전후부터 현재에 이르는 한글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대표하는 자료 1만 여점이 한 자리에 모였다. 2층 상설전시실에는 '한글이 걸어온 길'이라는 주제로 한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준다. 최초의 한글 해설서 ‘훈민정음’(해례본) (1446년), 최초의 한글 책 ‘용비어천가’(1447년), 석가의 일대기를 적은 ‘월인석보’ (1459년) 등 한글 창제기에 나온 중요한 유물 및 각 시대의 한글 자료들이 소개되고 있다. 정조(1752-1800)가 쓴 한글 편지첩을 비롯한 한글 편지, 한글이 쓰인 악보와 도자기·소반 등 생활용품, 옛 시가집 등의 유물과 최초의 국정교과서, 한글의 기계화를 대표하는 공병우 한글타자기 등도 눈길을 끈다. ▲ ‘한글이 걸어온 길’을 주제로 전시를 선보이는 국립한글박물관 상설전시실 입구. ▲ 한글을 설명한 훈민정음 해례본 (1446년). ▲ 훈민정음이 디지털 영상으로 바닥에 연출된 상설관 내부. ▲ 1447년 간행된 최초의 한글 책 용비어천가. ▲ 정조의 한글 편지첩. ▲ 공병우 1호 한글타자기. 1947년 제작됐다. ▲ 상설관에는 한글 창제 배경부터 세종학당 등을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한글의 발전과정이 터치스크린 화면으로 소개된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을 표현한 중앙의 조형물. 3층 특별전시실에는 한글을 창제하여 독자적인 문화의 기틀을 세운 세종대왕을 주제로 한 ‘세종대왕, 한글문화 시대를 열다’가 선보인다. 세종대왕의 업적과 일대기, 한글 문화, 한글 창제 정신 등을 주제로 하는 과거의 유물과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현대 작가의 작품이 어우러진 기획전시이다. 눈길을 끄는 작품으로는 김기철 작가의 ‘소리보기-비’ 등을 들 수 있다. 세종대왕의 도장을 가운데 두고 배치된 128개의 스피커에서 종묘 정전의 빗소리가 나오도록 한 설치작품이다. 컴컴한 공간에 울리는 빗소리는 중앙에 금색으로 밝게 빛나는 도장을 장엄하게 연출한다. 이 밖에도 10여 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한글문화를 주제로 만든 작품들이 선보인다. ▲ 세종대왕의 업적과 일대기, 한글 문화, 한글 창제 정신 등을 주제로 과거의 유물과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현대 작가의 작품이 어우러진 기획전시 ‘세종대왕, 한글문화 시대를 열다’. ▲ 한글의 창제 원리, 과학성에 대한 학계의 평가를 소개한 특별전시실 입구. ▲ 한특별전시실에 전시된 김기철 작가의 설치미술작품 ‘소리’. 여러 개의 스피커를 통해 종묘 정전의 빗소리를 형상화했다. ▲ 김기철 작가의 설치미술작품 ‘소리’ 가운데 전시된 세종대왕 도장. ▲ 글자를 소재로 한 다양한 매체작업을 선보이는 노주환 작가의 작품. 관람객들이 한글을 직접 쓰고 오려 붙이며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에는 어린이와 외국인 관람객 등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3층의 한글놀이터에는 한글창제 배경이 쉽게 설명되어 있고 어린이들이 자음 모음 모형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로 한글의 구성원리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꾸며졌다. 한글놀이터 맞은 편에 있는 한글배움터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글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자음과 모음의 한글 구성과 발음법, 국가명 한글 변환, 한글로 이름쓰기 등으로 한글을 접해보지 못한 외국인들이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 어린이를 대상으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배경을 알기 쉽게 설명한 한글놀이터. ▲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 줄거리를 삽화와 함께 소개한 한글놀이터. ▲ 한글배움터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사진은 외국인이 자주 접하는 한글 단어를 주제로 한 영상물. ▲ 10월 9일 개관하는 국립한글박물관 전경. 한글박물관 개관식은 8일에 열린다. 9일 한글날에는 한글 디자인으로 장식된 애니메이션 캐릭터 ‘타요 버스’가 박물관 앞에서 정차, 한글 퀴즈를 맞추면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11일에는 한글 주제 음악극 공연, 특별전시 참여 작가 10명의 대화 등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박물관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정보는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http://www.hangeul.go.kr/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코리아넷 기자, 국립한글박물관 제공 arete@korea.kr ▲ 국립한글박물관 홍보 포스터. 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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