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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푸르고 더 맑은 산청, 마음과 몸이 편해지는 곳’

    ‘더 푸르고 더 맑은 산청, 마음과 몸이 편해지는 곳’

    ▲ 허기도 산청군수는 자연이 성장동력이 되는 곳이 산청이며 보존을 넘어 더 푸르고, 더 맑게 가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산청은 더 푸르고, 더 맑게 해 힘들 때 와서 쉬고 가는 곳” 허기도 산청군수는 산청은 개발이 아닌 보존해 나가야 하는 곳이자 찾은 사람들이 피로를 풀고 쉴 수 있는 ‘치유의 고장’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남도 의회에서 16년간 도의원, 도의회의장을 거친 허 군수는 산청에서 교직에 몸담으며 제자들을 길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군수로 당선되며 많은 제자들과 그 가족들의 생활터전을 발전시켜야 하는 책임을 맡게 된 허 군수는 산청에 대한 끊임없는 자랑과 함께 지역에 대한 그의 사랑을 쏟아냈다. 지금은 50대에 다가선 제자들을 가르치던 과거 특별한 유원지도 아니지만 아이들을 이끌고 간 산청의 평범한 잔디밭을 추억의 장소로 꼽는 허 군수는 과거 당연했던 청정한 자연이 ‘산청의 힘’이자 한국,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들을 산청으로 자신 있게 초대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 산청군에서 교직에 몸담으며 제자들을 배출한 허기도 산청군수는 인터뷰 내내 산청에 대한 자랑을 쉬지 않고 쏟아내며 산청에 대한 사랑을 표출했다. 허기도 군수와 만나 산청군의 이모저모에 대해 대화를 나눠봤다. -군수로서 산청 자랑을 해주신다면? 해발 1,915m로 남한 육지에서 가장 높은 지리산 천왕봉이 산청군 사천면 중산리 산208번지입니다. 좋은 명산을 가지고 있어서 산이 푸르고 물이 맑은 곳이 산청입니다. ‘치유의 시대’에 친환경 먹거리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과거 산청에서는 산이 많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지역이 좁았기 때문에 생활이 어렵고 척박했는데 지금은 이것이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차별화를 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많은 분들의 피로를 풀고 쉴 수 있는 ‘치유의 장소’가 되는 곳, 그리고 굴뚝산업(제조업)에 의한 성장동력이 아닌 자연환경 자체가 성장동력으로 작용 하는 곳이 산청입니다. -산청군은 미래 30년에 대비해 어떤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추진하고 있는지? 먼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면 성공합니다. 30년의 미래를 예측하는 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를 운영하며 그에 대한 비전은 있어야 됩니다. 산청은 타 지역보다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차별 할 수 있는 방법이 굴뚝산업으로 대변되는 제조업보다 건강장수, 다시 말해 항노화 분야에 어느 지역보다도 최적화 된 곳입니다. 공기와 물이 맑기 때문에 항노화 산업에 필요한 원천물질을 재배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아울러 항노화 산업 등을 이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인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젊은 인재들의 자녀들을 위한 교육환경을 더 좋게 개선 할 예정이며 문화, 체육 등을 영위할 수 있는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발전전략에 대해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항노화)신약산업과 청정 먹거리가 산청의 주 산업이 될 것입니다. -지리산약초연구발전특구로 지정될 정도로 한방약초의 고장으로 이름이 높은 산청의 항노화산업 및 관광 관련 외국투자자본 유치를 위한 노력이 있다면? 외국투자 자본유입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산청은 자본을 많이 투입하고 지역을 개발해 알리는 것이 아닌 그대로 보존하고 싶은 곳입니다. 산청은 이대로 가야 합니다. 더 푸르고 더 맑게 해 힘들 때 와서 쉬고 가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 개발한 것만으로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항노화 산업에 있어서는 항노화 산업단지가 (산청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연구시설이나 제약회사들이 입주하게 될 예정입니다. 항노화 산업단지에는 해외 기업들도 입주할 수 있으며 현재 산청은 해외 연구기관 및 기업 입주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지리산과 ‘치유의 고장’인 산청 군청 모습. -산청의 발전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계신 관광·문화 산업은? 산청은 특별히 역점을 두고 있는 문화산업은 없습니다. 그러나 지역문화원에 분과가 37개가 있습니다. 이전부터 즐기고 있던 전통의 문화를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산청에서 문화는 단순한 대회용이 아니고 지역민들이 모여 소통하고 융합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산청 지역문화의 특징입니다. 즉, 시합이나 대회가 아닌 즐기는 문화입니다. 문외한이라도 오면 언제든 바로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관광에 있어 산청의 최대 상징은 바로 지리산이라는 명산입니다. 그러나 지리산은 건강한 사람도 등반에 5-6시간 정도 걸립니다. 즉, 노약자 혹은 병약자는 지리산의 절경을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지리산은 4계절의 모습이 너무 다르고 아름답습니다. 봄에는 아래서 위로 봄꽃이 피어 올라가고 겨울은 위에서 아래로 눈꽃이 내려옵니다. 여름에는 계곡의 물이 녹음 속에서 쏟아지고 가을에는 단풍이 물드는 곳이 지리산입니다. 또한 동식물의 종류가 가장 다양합니다. 그래서 산청은 누구나 지리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열리기도 했던 산청을 대표하는 축제가 바로 ‘산청한방약초축제’입니다. 축제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올해 15번째를 맞이합니다. 우리의 자부심에 지리산 약초가 있으며 이 약초를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축제가 바로 ‘산청한방약초축제’ 입니다. 축제를 찾는 분들이 직접 체험을 해보는 한방 축제이자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축제입니다. 올해부터는 체험공간을 더 많이 늘리려 하며 항노화를 첨가한 축제가 될 것입니다. 지난 대회까지는 약초 위주였으나 이번부터는 의류, 곤충 등 다양한 소재와 체험이 함께해 재미가 배가되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 ▲ 허기도 산청군수는 산청은 몸과 마음이 쉬는 곳이라고 말한다. -산청을 처음 찾는 사람들 특히 외국인들이 산청을 느낄 수 있는 장소와 산청에 오면 꼭 맛 보아야 할 음식 혹은 특산품을 추천해 주신다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산청에서만 할 수 있는 관광을 감안하면 수백 년 된 고택들이 모여 있는 예담촌에서 한국의 과거를 직접 느끼고 현재의 한국이 어떤 바탕에서 이루어 졌는지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보완하고 있는 ‘동의보감촌’입니다. (공해와 일상의 생활 속에서) 찌들린 심신을 녹음냄새가 나는 곳에서 편안히 할 수 있는 곳, 전통한방의학을 짧은 시간이나마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동의보감촌입니다. 동의보감촌은 아래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곳, 위에는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확연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위의 공간은 개인적으로는 전화도 안 터지는 곳으로 하고 싶을 정도로 조용하게 명상하고 자기를 돌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산청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는 곶감, 딸기, 흑돼지가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따라 올 수 없는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며 그 값어치도 최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특산품들은 산청 사람들도 쉽게 먹기 힘들고 광고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산청에서 추억이 가장 많이 담긴 장소는 어디인지? 추억의 장소가 너무 많습니다. 산청에서 교직에 있었는데 이 지역에 사택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숲도 좋고 잔디가 좋아 그곳으로 소풍을 갔습니다. 학생들이 소풍 혹은 여행가서 아이들하고 같이 춤추고 놀던 곳입니다. 과거의 자연적인 장소가 (세월이 지나며) 흔적만 남아 있어 늘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산청을 찾을 계획을 세우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외국인들이 조금 더 편의를 느낄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에서도 외국인이 오면 산악관광, 한방 및 항노화 산업 관련해서는 우리 군으로 옵니다. 그런 분들에 대한 배려를 위해 좌식문화 위주인 한국식 식당의 개선과 숙박업소의 침대방 등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먹거리 등에 대한 외국어 안내 책자 등을 4개국어로 제작 할 예정입니다. 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hanjeon@korea.kr 20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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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행: 맛과 멋의 보물섬, ‘남해’

    한국기행: 맛과 멋의 보물섬, ‘남해’

    경상남도 남해군은 한반도 남부의 남해도와 창선도, 두 개의 큰 섬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인구 4만 9천명과 면적 357.66 km²의 이 섬은 1973년 남해대교가 개통되면서 경남 하동군 금남면을 이어져 처음으로 육지와 연결되었고 1980년에는 창선대교가 놓이면서 남해도와 창선도가 이어졌다. 2003년에는 창선도와 경남 사천시를 잇는 창선·삼천포대교가 개통되면서 육지와 이어졌다. ▲ 경남 남해군 창선도와 경남 사천시를 잇는 창선•삼천포대교. 총 연장 3.4km에 달한다. 남해도는 제주도, 거제도, 진도 다음으로 한국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다. 남북 약 30km, 동서 약 26km에 달한다. 산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주변에 유인도 3개를 비롯해 76개의 무인도가 있다. 산업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남해는 어족자원이 풍부해 연근해 어업은 물론 수산양식의 최적지다. 302km에 달하는 해안선을 따라 우럭, 광어, 전복, 피조개, 굴, 미역, 바지락 등이 양식되며, 연안 바다에는 감성돔, 삼치, 멸치 도다리 등이 많이 잡힌다. ▲ 경남 남해군의 어부들은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낮은 지족해협의 자연조건을 활용한 원시어업방식인 ‘죽방렴’을 이용해 멸치를 잡는다. 특히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낮은 지족해협의 자연조건을 활용한 죽방렴 어업방식을 간직하고 있다. 5백 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죽방렴은 멸치를 유인하는 대나무 울타리를 V자로 박고 그 끝에 둥그런 나무 그물을 엮어 물고기가 들어오면 그물에 갇혀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는 어업방식이다. 빠른 물살로 물고기가 들어올 때는 자유롭게 들어오지만 나갈 때는 퇴로를 차단하게 되어있어 도피하기 어렵도록 해 간조 때 걷어낸다. 남해의 빠른 물살을 헤치고 다닌 멸치들의 육질은 탄력성이 높고 단단해서 그 맛이 일품이다. 죽방렴으로 잡힌 멸치의 양이 적기 때문에 일반 멸치보다 비싼 값에 팔려 고급멸치로 분류된다. 농업도 주요 산업 중 하나다. 23%에 불과한 좁은 농지면적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산을 따라 촘촘히 계단식 논밭을 일궈 마늘, 쌀, 고구마 등 주요 농산물을 이모작 방법으로 생산해왔다. 특히 남해는 마늘의 주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남해에서 생산되는 유자는 그 향이 뛰어나고 유자술과 유자차도 인기다. 역사/관광 1598년 임진왜란의 마지막 격전지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의 격전지 ‘노량’이 바로 남해 관음포 앞바다다. 이곳에는 이순신 장군의 충의를 기린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유적’이 있다. 이순신 장군의 영구가 처음 육지에 안치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일대 3만여 평의 부지에 조성된 독일마을에는 파독 간호사, 광부들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1960~70년대 독일에 간호사와 광부로 파견됐다 돌아온 이들을 위해 조성된 ‘독일마을’이 있다.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일대 3만여 평 부지에 조성된 독일마을은 건축재료를 독일에서 직접 수입해 전통 독일식으로 주택을 지었다. ▲ 독일마을에서는 독일에서 온 맥주, 소시지 등 독일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매년 10월에는 독일마을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열린다. 2010년 첫 개최 이후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독일마을 주민들이 독일 전통의상을 입고 행진하는 퍼레이드부터 국내·외 관광객들 모두가 시원한 독일 생맥주 한 잔씩 들이키며 자유롭게 독일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다. 맥주뿐 아니라 독일 소시지, 각종 관련 독일 상품도 즐길 수 있다. 남해 가는 길 서울~대전~남해: 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남해/ 남부고속터미널에서 시외고속버스 이용가능 (약 4시간 30분 소요) 부산~남해: 남해고속도로→남해 광주~남해: 호남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남해 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jiae5853@korea.kr 20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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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섬 남해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보물섬 남해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박영일 남해군수는 남해는 각각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고 소중한 것이 많은 ‘보물섬’ 이라고 말한다. “우리 남해는 화려하고 크지는 않지만 작고 소중한 것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남해에서 태어났고 평생을 남해에서 보낸 ‘진정한 남해인’이다. 박 군수는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남해고등학교와 남해해성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남해군수협 조합장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땀을 흘려왔다. 그리고 지난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남해군의 살림을 총괄하는 군수에 당선됐다. 남해 구석구석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박 군수는 남해를 ‘보물섬’이라 칭한다. 박 군수는 “어디에서나 푸른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는 남해는 옛날 지명이 ‘화전(花田)’이라고 불릴 정도로 봄이 시작되면 온 산천이 꽃으로 뒤덮인다”며 “아름다운 남해를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남해 해안선을 연결하는 ‘보물섬 800리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지명 때문이라도 ‘남해’하면 바다를 떠올리게 된다”며 “바다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경치, 그리고 주제와 특색이 있는 ‘보물섬미조멸치축제’, ‘독일마을맥주축제’, ‘이순신 순국제전’ 등 다양한 축제를 남해에서 즐길 수 있다”며 고향에 대한 자랑을 멈추지 않았다. ▲ 박영일 남해 군수는 해외 지방자치단체와 우호교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특별한 매개체를 통한 끈끈하고 지속적인 관계유지라고 강조한다. 박영일 군수와 남해군의 이모저모에 대해 대화를 나눠봤다. -군수로서 남해 자랑을 해주신다면? 조선시대 전기 4대 서예가로 불리던 자암(自庵) 김구(金絿, 1488~1534) 선생이 남해에서 유배 생활을 하면서 지은 화전별곡(花田別曲)에서 남해는 ‘한 점 신선이 사는 섬(一點仙島)’이라고 칭송의 노래를 하셨습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79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해안의 절경이 함께하는 남해는 섬 전체가 관광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수 많은 관광명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해는 한국의 해안 국립공원인 한려수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군수이지만 남해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러운 우린 군민들과 함께 남해에 터를 잡고 살아간다는 것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남해군은 미래 30년에 대비해 어떤 발전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는지? 남해의 매래 30년은 경제, 농어업, 관광, 복지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해 대비하고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경제라고 생각합니다. 남해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농수산업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실제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관광산업, 그리고 농수산업과 관광산업의 융합, 그리고 신성장동력사업 확보를 발전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농수산업과 관광업의 접목으로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 ‘보물섬 800리길’ 조성사업입니다. 남해군은 800리(약 314.18km)길을 조성하고 읍면별 거점지역과 관광명소에 전망대, 농수축산물 직매장 및 가공품 판매장, 지역 토속음식점 코너 등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과 직결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사업 확보로는 남해군이 그 동안 추진해온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가 조속히 건설되도록 온 힘을 모으고 산업단지를 조성해 제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 입니다. -남해군은 언급하신 IGCC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등을 포함 환경산업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외국자본의 투자도 기대하고 있는지? 남해군은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산업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포스코건설과 MOU를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IGCC는 해양생태계 교란이 걱정되는 해양온배수가 전혀 배출되지 않고, 대기오염물질을 최대 87% 저감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플라즈마 가스화를 통한 폐자원 활용 전기생산도 추진 중 입니다. IGCC 발전과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은 몇몇 선진국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첨단기술이며 연관 산업 유치는 물론 플랜트 건설과 운영기술의 노하우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외국자본의 유치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남해군은 중국 강시성 풍성시를 포함해 해외와의 교류협력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분야의 협력에 역점을 두고 있는지? 외국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국 도시를 연결하는 특별한 매개체를 통한 지속적이고 끈끈한 우호교류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역사적 사실과 문화적 공감대는 상대 지방자치단체에 특별한 인상을 안겨주며 우호교류의 당위성을 부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강시성 풍성시와의 교류협력 또한 그 맥락에서 실시됐습니다. 남해의 관음포만은 정유재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함께 중국 명나라 등자룡(鄧子龍) 장군이 전사한 장소입니다. 등자룡 장군의 고향이자 묘소가 안치된 풍성시와의 우호교류는 양 도시의 역사·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남해군은 관음포만을 비롯해 임진왜란의 명나라 승전기념비인 ‘장량상동정마애비(張良相東征磨崖碑)’, 진시황 서복 관련 불로장생 유물인 ‘서불과차(徐市過此)’, 한국에 돌아온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정착한 독일마을 등 해외 지방자치단체와 교류협력의 매개가 될 많은 역사·문화 콘텐츠를 간직한 곳입니다. ▲ 박영일 남해군수는 남해는 과거 화전(花田)이라고 불릴 정도로 섬 전체가 꽃으로 치장되며 4월이면 많은 관광객들과 사진가들이 찾는다고 밝혔다. -남해의 발전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계신 관광·문화 산업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보물섬 800리길’ 조성입니다. ‘보물섬 800리길’은 남해바래길, 순환도로 등과 연계해 남해 전체를 도보, 자전거, 차량 등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둘러 볼 수 있는 관광루트입니다. 800리길에는 읍면별 거점지역과 관광명소에 전망대, 탐방코스, 특산물 판매소 등 다양한 시설이 연계됩니다. 이와 함께 남해군을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휴식도 함께 할 수 있는 ‘머무는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남해를 처음 찾는 사람들 특히 외국인들이 남해를 느낄 수 있는 장소와 남해에 오면 꼭 맛 보아야 할 음식 혹은 특산품을 추천해 주신다면? 남해는 보물섬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자연환경에 수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으로 저는 금산과 보리암, 독일마을, 가천다랭마을을 추천합니다. 금산과 보리암은 조선을 개창한 태조 이성계가 조선건국의 꿈을 위해 기도했던 곳이며, 독일마을은 최근 화제가 된 영화 ‘국제시장’과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무대가 되었던 곳으로 매년 이곳에서 열리는 ‘독일마을맥주축제’는 2년 연속 경상남도대표축제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또 가천다랭이마을은 몇 년 전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남해의 특산물은 마늘, 시금치, 유자 등이 있으며 한국의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먹거리는 멸치쌈밥, 멸치회, 그리고 물메기국 등이 있습니다. -남해에서 추억이 가장 많이 담긴 장소는 어디이신지요? 설리입니다. 설리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연인들이 아무말 없이 손만 잡고 있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특히 설리해수욕장은 외국인 200-300여명이 몰려와 자체 축제를 벌일 정도로 아름답고 즐거움이 있는 곳입니다. -남해를 찾을 계획을 세우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남해는 청정바다를 배경으로 오염되지 않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수 많은 관광객들을 위한 다채롭고 풍요로운 관광인프라가 조성돼 있는 ‘보물섬’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다채롭게 펼쳐지는 절경과 곳곳에 감춰진 흥미로운 이야기 보물이 가득한 보물섬 남해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hanjeon@korea.kr 20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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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실은 그리운 님이 살고 있는 고장

    임실은 그리운 님이 살고 있는 고장

    ▲ 심민 임실군수의 사무실에는 옥정호 붕어섬이 한 벽면을 메우고 있다. 심 군수는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옥정호, 그리고 붕어섬은 계절별, 위치별, 시간별로 다른 매력을 지닌 임실의 자랑이라고 말한다. 심민 임실군수는 “임실은 그리운 님이 살고 있는 고장”이라고 말한다. 심 군수가 이야기하는 ‘그리운 님’은 사람일 수도 있고 자연이 될 수도 있지만 어딘가 허전한 마음을 채워 준다는 것은 같다. “행복한 임실 건설을 위해 몸을 바치겠다”는 말을 항상 강조하는 심 군수는 임실군만이 가지고 있는 치즈테마파크를 비롯해 필봉농악, 옥정호 등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한 층 더 발전시켜 임실을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고장이자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임실군에 ‘해외동포 마을’ 건설을 위해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를 방문하고 돌아온 심 군수에게 임실에 대해 물어봤다. ▲ 심민 임실군수는 고향의 작은 것 하나도 허투루 여기지 않고 계승하려는 임실 사람들의 정신이 있어 ‘필봉농악’과 같은 임실의 대표 자원들이 보존돼 왔다고 강조한다. -임실군은 오랜 역사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데 임실군의 특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신다면? 임실(任實)은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열매가 튼실하게 영그는 동네’, 즉 풍요로운 고장입니다. 한국에서도 임실하면 치즈를 떠올리는 것처럼 치즈가 유명하며 고추 또한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농악 가운데 전라도의 대표 풍물 굿으로 사랑 받고 있는 400여 년 역사의 ‘필봉 굿’의 고장입니다 -말씀처럼 한국에서 임실하면 치즈를 떠올립니다. 한국 치즈의 메카인 임실군에서의 치즈체험관광 등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임실군은 한국 치즈의 발상지 입니다. 임실군은 낙농의 2차 산업에 머물지 않고 치즈체험관광을 개척·발전시켜 오고 있습니다.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치즈체험장, 치즈과학연구소, 유가공공장, 홍보관, 식당 등을 갖춘 임실군의 대표 관광지 입니다. 국·내외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하는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임실치즈마을의 체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확충과 콘텐츠 개발로 더 즐거움이 넘치는 한국의 대표 체험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임실군은 낙농, 농업 등 친환경 분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해 어느 부분에 더 역점을 두고 계신지요? 임실군에서는 친환경유기질 비료 지원 및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농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농축순환자원화시설, 친환경산지유통시설, 친화경 교육·체험시설 등을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단계적으로 설치해 나가고 있습니다. 임실군 치즈의 기반이 되는 낙농분야는 타 지역에 비해 더욱 중요합니다. 위생적이고 고품질의 원유 생산을 위한 착유시설 세척제 및 일별, 월별 원유생산량의 정확한 확인을 위한 원유냉각기저울, 그리고 양질의 젖소 정액 등을 군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임실의 발전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계신 문화·관광 산업은? 임실군은 임실치즈테마파크, 필봉농악, 사선대, 그리고 옥정호 등 지역 고유의 색채가 담겨있는 관광자원이 있습니다. 이런 임실만의 특색 있는 관광 권역을 구축함과 동시에 청정 생태자원을 연계한 관광지를 찾는 분들이 좀 더 편안히 쉬고 즐길 수 있도록 개선 및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 임실군청 앞 하천인 남대천에는 먹이를 찾아 낮게 날고 있는 백로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해외자본의 유치 및 외국과의 협력을 위한 임실군의 매력을 소개해 주신다면? 벨기에에서 오신 지정환 신부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임실치즈’와 스위스풍 경관으로 조성된 ‘치즈테마파크의 활셩화'를 위해 관련 국가 및 선진 낙농국가 등과의 교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재독일호남향우회와 함께 ‘해외동포 귀향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독일문화교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연계해 나갈 계획입니다. -임실을 처음 찾는 사람들 특히 외국인들이 임실을 느낄 수 있는 장소와 임실에서 꼭 맛 보아야할 음식 혹은 특산품을 추천해 주신다면? 임실의 다양하고 멋진 곳 중에서도 저는 ‘오수 원동산’을 추천합니다. ‘오수 원동산’은 들불이 발생해 생명이 위험에 처한 주인을 구하고 죽은 ‘개’ 이야기가 남겨진 곳으로 의견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물질문명의 발달로 도덕적 윤리 관념이 타락해 가고 있는 시대에서 우리가 교훈으로 삼아야 하는 정신이 깃든 곳입니다. 꼭 맛 보아야 할 음식은 다슬기탕입니다. 섬진강 맑은 상류에서 서식하는 다슬기로 요리한 푸른빛 다슬기탕의 국물은 헤모글로빈을 생성을 촉진시키고 간 기능 회복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임실을 방문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임실은 맛과 흥이 있는 가장 한국적인 고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임실군을 많이 찾아 주셔서 임실 만의 매력을 느끼고, 멋진 추억을 만들고, 정을 한 가득 담아 가시기 바랍니다. 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hanjeon@korea.kr 20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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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 두 조각 섬에서 즐기는 휴식

    남해, 두 조각 섬에서 즐기는 휴식

    경상남도 최남단, 남해도와 창선도의 두 섬으로 이뤄진 남해군(Namhae-gun County)은 하동군에서 연결하는 남해다리와 삼천포에서 내어준 창선·삼천포대교 덕에 간신히 육지와 연결됐다. 두 다리 없인 홀로 떨어진 외딴 섬이다. 다리를 건너며 접하는 남해의 첫 인상은 잔잔하고 평화롭다. 파란 빛이 선명한 고요한 바다와 그 위를 여유롭게 오가는 배를 바라보는 관광객들의 입에서 탄성이 흘러나온다. 빠르게 달려왔던 운전자들도 이쯤에선 속도를 줄인다. ▲ 남해의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가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들어낸다. 최근 몇 해 전부터 남해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놀거리가 풍부한 여행지로 알려지고 있다. 전체 면적이 바다에 둘러싸인 지리적 특징 탓에 카약과 요트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다. 특히, 매년 여름 남해바다에서 펼쳐지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비롯, 다양한 요트 경기 덕에 남해는 해양스포츠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2009년 삼동면에는 남해요트학교(Namhae Sailing School)가 설립됐다. 전문 요트인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관광객을 위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요트’라고 하면 귀족들의 스포츠로 생각하기 쉬운데 생각보다 이용요금이 저렴하다. 홀로 항해하는 딩기요트 체험은 하루에 30,000원, 열 명을 정원으로 하는 크루즈요트는 1인 당 2만원이다. 여름이 되면 개인은 물론, 그룹 단위의 관광객이 몰려와 배 한척을 띄워놓고 파티를 열고 낚시를 즐긴다. 이들 중에는 근처 자그마한 무인도까지 항해해, 고요하고 투명한 바다 속에서 하루종일 수영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있다. *남해군 요트학교: http://yacht.namhae.go.kr ▲ 바람의 힘을 이용해 크루즈요트의 닻을 조정하는 요트 운전자.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 요트 체험을 하고자 하는 방문객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요트학교가 있는 삼동면 동부지역은 일명 가장 ‘핫’하다는 관광지다. 국립남해편백자연휴양림을 비롯해 나비생태공원, 바람흔적미술관 등 특색 있는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무등산 동쪽 기슭을 중심으로 형성된 독일마을과 원예 예술촌 등은 알록달록한 색감과 개성 넘치는 건축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 약 30채의 독일식 주택이 모여 있는 독일마을에서 ‘철수네집’은 MBC드라마 ‘환상의커플’의 촬영지로 알려져 관광객이 꼭 들러보는 곳이다. 두 곳의 관광지는 각각 걸어서 5분이면 닿을 정도로 붙어 있어 한 번에 둘러보기에 좋다. 오렌지 빛 지붕으로 통일한 독일식 주택이 모여 있는 ‘독일마을’은 과거 1960~70년대에 독일로 파견됐던 한국인 광부와 간호사들이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모여 사는 공간이다. 독일에서 노동한 경력이 있는 사람에 한해 거주 자격이 주워 지기 때문에 광부-간호사 부부, 파독 출신 한국인과 결혼한 독일인 등이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 독일에서 직접 들여온 자재로 지어진 탓에 건축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다. 마을에 모여 있는 총 33동의 주택은 괴테하우스, 하이델베르크, 모르겐슈테른 등 이름을 독특하다. 마을의 한 가운데 마련된 ‘남해파독전시관’은 독일에 파견되어 일하며 대한민국을 빈곤에서 구해준 광부와 간호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공간이다. 이들을 상징하는 검은색과 흰색을 대비시키며 고국을 그리워했던 고독함을 담아내고 있다. 실제로 마을에 거주하는 파독인들이 전시관에서 관람객을 안내하며 당시 생활에 대한 생생한 설명을 곁들인다. *남해독일마을: http://남해독일마을.com ▲ 관광객들이 원예예술촌에 마련된 작은 연못을 둘러보고 있다. 독일마을에서 북쪽으로 5분 거리에 조성된 원예예술촌은 이름 그대로 원예와 예술이 녹아있다. 작은 마을 안에 총 18개국의 정원을 테마로 한 23개의 주택이 조성되어 있는데,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간이지만 아름답게 꾸며진 마당만큼은 관광객들에게 모두 오픈한다. 일본 특유의 심플한 매력을 살린 ‘화정’, 핀란드의 목재를 그대로 활용한 ‘핀란디아’ 등이 각각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탤런트 박원숙 씨의 집으로 유명한 지중해풍의 ‘린궁’은 붉은색 기와지붕과 야자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봄이 되면 원예예술촌은 하루 평균 8,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꽃피는 계절이면 그대로 그림일 듯하다. **남해원예예술촌: http://www.housengarden.net ▲ 남해에 오면 고민할 것도 없이 바다음식을 맛볼 것을 권한다. 그림 속 졸복탕은 국 안에 든 검지 손가락 크기의 복어를 간장에 먼저 찍어먹은 다음, 콩나물과 야채를 따뜻한 밥과 함께 초고추장에 비벼먹는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은 숙취해소에도 그만이다. 글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slee27@korea.kr 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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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 무주의 반딧불, 그리고 머루와인

    청정 무주의 반딧불, 그리고 머루와인

    맑은 물,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서만 서식하는 반딧불은 청정환경의 척도이다. 어둠속에서 반짝이며 동심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반딧불. 특성상 습한 곳을 좋아하는 반딧불은 낮 동안 숨어있다가 밤에만 나타난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불러온 환경의 변화와 오염으로 그 서식지의 수가 줄어들면서 개체수도 감소하고 있다. 무주의 남대천과 금강에서 발견되는 반딧불의 존재는 무주가 얼마나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준다. 반딧불은 청정지역인 무주의 자랑이자 상징이다. 올해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남대천과 지남공원 등 무주군 일원에서는 '무주반딧불축제'가 열린다. 이 기간 동안 남대천에서는 반딧불을 상징하는 낙화놀이가 방문객들을 맞는다.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철사에 솜을 매달아 불을 붙이는 낙화놀이는 폭포처럼 떨어지는 불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반딧불과 그 먹이인 다슬기 서식지로 지정된 반디랜드는 매년 2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체험·학습 공간이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직접 반딧불을 관찰할 수 있다. 무주의 대표 관광지인 반디랜드에서 볼 수 있는 반딧불은 두 종류로 6월에는 애반딧불, 그리고 8월에는 늦반딧불이다. 송재평 반디랜드 팀장은 "반딧불은 습지가 많고 주요 먹이인 다슬기가 있는 곳에서 서식한다" 며 "불빛을 싫어하기 때문에 사람이 없는 골짜기에서 주로 발견된다"고 말했다. 또 "무주는 공기가 맑고 덕유산을 비롯해 해발 1천m가 넘는 산이 여러 개 있어 반딧불의 서식지로 최고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4만 마리의 비단벌레로 만든 첨성대 모형. 비단벌레는 수천년 동안 색이 변하지 않아 부와 장수를 상징했다. 무주 반디랜드에는 희귀 종을 비롯한 수많은 곤충을 만날 수 있는 곤충박물관, 열대식물과 나비를 만나볼 수 있는 생태온실 등이 있다. 이곳에 전시된 첨성대 모형은 3년간 채집한 4만 마리의 비단벌레로 만든 것이다. 비단벌레는 수천년 동안 색이 변하지 않아 부와 장수를 상징했으며 오래 전부터 왕실과 상류층의 장식품을 만드는데 쓰였다. 반디랜드에는 누워서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는 돔 영상실, 별을 관찰할 수 있는 천문과학관 등이 있다. 또 청소년들이 야영을 할 수 있는 청소년수련원, 나무향을 직접 맡으며 휴식을 쉬할 수 있는 통나무 집,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야외 물놀이장 등의 시설도 갖춰져 있다. *무주반딧불축제: www.firefly.or.kr *무주반디랜드: www.bandiland.com 무주의 자연환경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가 머루다. 무주는 백두대간 하부의 고랭지 지역으로 일교차가 크고 서늘한 기온을 나타내는데 이는 머루의 자생환경과 비슷하다. 머루가 재배되는 해발 5백m~9백m 고원에서는 평균 12C의 일교차로 두꺼운 껍질이 형성되고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성분과 당도가 극대화된다. 무주에서는 연간 640t의 머루가 생산되며 전국 머루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 해발 450m의 무주머루와인동굴에는 머루와인 저장고와 머루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카페가 있다. ▲ 무주에서 생산된 머루로 만든 와인들. 4개 업체에서 만든 5종의 머루와인을 맛볼 수 있다. 무주에서는 머루농가 1백10여 가구와 4개 와인업체가 함께 머루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적상산의 무주머루와인동굴은 머루와인을 시음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이곳은 원래 무주양수발전소 건설때 갱도로 쓰였던 곳으로 리모델링 이후 머루와인 저장고와 카페가 들어섰다. 해발 450m에 위치해 평상시 온도가 머루와인을 보관하기에 적당한 섭씨12도로 유지된다. 이곳에서는 구천동머루와인, 루시올뱅, 샤또무주, 마지끄무주, 붉은진주 등의 머루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무루머루와인동굴: www.mj1614.com 무주군을 비롯해 전라북도 네 개 군에 걸쳐있는 덕유산은 덕으로 만인을 살릴 산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은 1천6백14m로 케이블카로 쉽게 도착할 수 있다. 케이블카의 도착점은 한국에서 가장 긴 스키슬로프인 실크로드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향적봉은 철따라 진달래, 철쭉, 원추리 등이 군락을 이룬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과 일출, 운해가 장관을 이룬다. ▲ 무주 33경 중 1경인 나제통문. 삼국시대때 신라와 백제의 국경으로 서쪽은 백제의 문화를 동쪽은 신라의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 무주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무주 33경이다. 무주 33경은 덕유산 향적봉에서 발원한 물이 흘러 만들어진 계곡이다. 차로 관광이 가능한 1경부터 14경까지는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에는 녹음이 짙은 숲을 볼 수 있다. 15경부터 32경까지는 구천폭포, 폭포수가 기암을 타고 쏟아져 내리는 월하탄 등이 포함돼 있다. 1경인 나제통문은 고대왕국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던 곳으로 신라의‘라', 백제의‘제'를 붙여 이름 지어졌다. 32경은 덕유산 중턱의 고찰로 하얀 연꽃이 피던 장소에 절을 지어 백련사(白蓮寺)라고 불린다. *무주덕유산리조트: www.mdysresort.com 글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jun2@korea.kr 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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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부산혁신센터, 한국 경제 대도약 이끌 것”

    박 대통령, “부산혁신센터, 한국 경제 대도약 이끌 것”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부산 해운대 센텀그린타워에서 열린 부산 창조경제 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융합을 통한 창조의 힘’을 이끌어내서 더욱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부산과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 해운대 센텀그린타워에서 열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현판을 붙이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부산 혁신센터의 역할로 ▲서비스 산업에 특화된 유통 혁신의 거점, ▲영화 및 영상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타트업 육성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유통 혁신의 거점으로서 혁신센터에서 만들어진 우수 상품의 가치를 높이고 판로 개척을 지원할 것을 강조하며, “같은 음식도 담아내는 그릇에 따라 맛과 격조가 달라지듯이, 같은 상품도 기획부터 포장, 마케팅, 판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숨은 가치’를 얼마나 ‘가치화’ 하느냐에 따라 상품성이 달라진다”며 “부산혁신센터는 제품 속에 숨은 가치를 찾아내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을 주고 기업에는 더 큰 수익을 돌려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박근혜 대통령(중간)이 16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서 명란젓 명인 장석준 씨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젊은 영화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또한 부산에서 ‘부산국제영화제’가 매년 열리는 점을 거론하며 “부산 혁신센터는 신진 영화인과 유망 창작자들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창조영화펀드를 조성해 창조적인 영화인들과 창작자들의 꿈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19년을 목표로 부산시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사물인터넷 산업 발전의 좋은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조성 과정에서 부산 혁신센터는 창의적인 인재와 기업의 사물인터넷 창업을 돕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대학교 IoT 연구센터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이 IoT 연구센터 학생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출범식 이후 박 대통령은 부산대 IoT 연구센터를 방문, 학생들을 만나 한국이 사물인터넷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ICT분야에서는 세계 강국으로 성장했다”며 “지금 앞으로 굉장히 유망하다고 전망이 되는 IoT 분야에 있어서는 아직도 좀 보완하고 발전시켜야 할 여지가 상당히 있지만, 뛰어난 역량을 가진 젊은이들, 학생들의 열정과 실력을 볼 때 이것도 우리가 좀 더 노력하면 세계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오늘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대학교 IoT 연구센터에서 학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글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청와대 jiae5853@korea.kr 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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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군 영현, 귀향을 앞두다

    중국군 영현, 귀향을 앞두다

    한‧중 양측은 16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육군 제25사단에 마련된 ‘중국군 유해 임시안치소’에서 지난해 발굴한 중국군 유해 68구에 대한 입관식을 가졌다. 이날 입관식을 마친 유해는 경기도 파주와 연천 등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에서 지난 2014년 발굴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3월 경기도 파주시에 안장되어 있던 중국군 유해 437구를 송환한 바 있다. ▲ 16일 경기도 파주 육군 제25사단에서 열린 중국군 유해입관식에서 주한 중국대사관 국방무관 뚜농이(杜农一, Du Nong Yi)소장이 영현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국 국방부 군비통제차장 문상균 준장. ▲ 16일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중국군 유해 입관식에서 중국군 관계자들이 헌화와 묵념을 하고 있다. 이날 입관식 행사는 주한 중국대사관 국방무관 뚜농이(杜农一, Du Nong Yi)소장과 국방부 군비통제차장 문상균 준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뚜농이 소장은 "유해를 발굴하고 계획대로 입관식을 진행하는 등 한국 정부의 노력과 배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중국군 유해 임시안치소에서 열린 입관식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들이 중국군 유해를 입관하고 있다. 이들 중국군 장병들의 유해는 오는 20일 인천공항에서 한・중 공동 ‘유해인도식 행사’를 치른 후 중국측에 송환할 예정이다. 이들 유해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항미원조(抗美援朝)열사능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글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whan23@korea.kr ▲ 16일 주한 중국대사관 국방무관 뚜농이(杜农一, Du Nong Yi)소장(가운데)과 한국 국방부 군비통제차장 문상균 준장(앞줄 왼쪽)이 중국군 유해입관식 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 주한 중국대사관 국방무관 뚜농이(杜农一, Du Nong Yi)소장에게 유해송환절차를 설명하고 있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 201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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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치즈의 원조, 임실에 맛보러 오세요!

    한국 치즈의 원조, 임실에 맛보러 오세요!

    불과 십수 년 전만 해도 생소하게 여겨졌던 치즈는 이제 한국인의 밥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식품이 됐다. 특히 최근에는 외식 업계에서 치즈닭갈비, 치즈쭈꾸미, 치즈볶음라면 등 토속적인 매운맛과 독특한 풍미를 가진 치즈의 조화를 내세운 메뉴가 열풍을 일으키며, 치즈의 다양한 활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 전라북도 임실군의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치즈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거리로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지금은 어디서든 쉽고 다양하게 맛볼 수 있게 된 치즈가 한국에 등장한 것은 사실 반세기도 채 지나지 않았다. 한국의 치즈 역사는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벨기에인 디디에 세르스테반스(Didier t'Serstevens, 한국명 지정환) 신부가 임실 주민들의 어려운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산양 두 마리를 들여왔던 것이 계기가 됐다. ▲ 벨기에에서 온 디디에 세르스테반스 (지정환) 신부. 1964년 전북 임실성당에 부임했을 때 “사람들이 ‘벨기에는 부자인데, 한국은 왜 가난하냐’고 물었다. 내가 그랬다. 벨기에는 할아버지들이 희생을 많이 해서 잘살고, 한국은 조상들이 기술을 배우지 못해 못산다. 여러분이 희생해서 자손들은 잘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또 임실은 뭐가 있느냐고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산에 (나무가 없어서) 풀이 많고 (사람들이 할 일이 없어서) 시간이 많다"고 했다. "아는 신부님한테 선물로 받은 산양을 두 마리 키우고 있었는데, 임실의 너른 풀밭에 소의 10분의 1 값도 안 되는 산양을 키워 그 젖을 짜서 판매하면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물론 뜻대로 되진 않더군요. 수요가 적어 기껏 짜낸 산양유가 남아서 버려졌으니. 팔고 남은 산양유를 처리할 방법을 고심하다 치즈를 떠올린 거예요. 연유나 분유 같은 가공식품은 엄청난 시설비용이 들지만 치즈는 달랐죠. 유럽에서는 혼자 집에서 치즈를 만들어 파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으니까요." 지신부의 회고다. 그러나 맘대로 되지 않았다. 실패의 연속이었다. "약탕기, 멸치국물 낼 때 쓰는 망까지 동원해 아마추어처럼 만들었죠. 모양은 치즈인데 품질이 고르지 않으니 상품 가치가 없어 치즈공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벨기에 부모님께 2000달러를 받아 작은 치즈공장과 발효공간은 확보했는데 이번엔 또 유산균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누가 막걸리 만들 때 쓰는 누룩을 넣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시도했다가 다시 실패하고. 시행착오만 무려 3년이었으니 포기하는 농민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죠." 할 수 없어 치즈 기술을 배우러 프랑스로 떠났다. "3개월 동안 프랑스·벨기에 치즈공장을 견학하면서 성분배합비율, 공정 과정을 꼼꼼히 살폈지요. 카망베르치즈·체다치즈 등 종류별로 산도를 조절하는 법도 배우고요. 이탈리아의 치즈 기술자가 건네준 노트가 결정적이었죠. 각종 치즈의 제조법들이 적혀 있었으니까. 그 노트를 품에 안고 임실로 돌아올 때 얼마나 설렜는지 모릅니다." 우여곡절 끝에 1969년 첫 임실치즈가 탄생했다. 이후 한국인의 입맛에 적응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인구 3만의 전라북도 임실은 그간 꾸준히 쌓아온 노하우를 내보이며 ‘치즈산업의 메카’로 떠올랐고, 특히 2004년 ‘임실치즈테마파크’가 지어지면서 임실은 연간 20만 가량의 관광객이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됐다. 전라북도 임실군 성수면 도인리의 약 13만㎡의 대지, 축구장 19개를 합쳐놓은 크기의 드넓은 초원 위에 스위스의 치즈마을 ‘아펜첼(Appenzell)'을 벤치마킹한 동화 속 마을이 펼쳐진다. 임실을 대표하는 관광지 ’임실치즈테마파크‘다. 임실N치즈체험관, 임실치즈홍보관, 프로마쥬 레스토랑, 유가공 공장, 농·특산물 판매장, 임실치즈과학연구소가 한 데 모여 있다. 관람객들은 홍보관에서 치즈의 역사와 가공 및 숙성 과정을 배운 다음 체험관으로 이동해 직접 치즈를 반죽해 만들고, 개인이 만든 치즈로 피자, 돈가스, 스파게티, 퐁듀 등을 요리해 먹을 수 있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체험활동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성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임실치즈테마파크의 김기옥 홍보팀장은 “오히려 30대 중반의 성인 남성들이 체험활동에 큰 흥미를 보인다”라면서 “집에 가서 다시 만들어봐야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는 임실N치즈의 탄생부터 성장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직접 반죽한 치즈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임실이 지금처럼 치즈산업의 중심지로 각광받기까지는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땀과 노력을 쏟아 부은 낙농인들이 있다. 12개의 치즈공방에서 ‘목장형 유가공’사업을 운영하는 낙농인들은 매일 새벽 5시 가정에서 직접 기르는 산양의 원유를 착유해 치즈는 물론 신선한 우유와 요거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들에게 산양을 향한 애정은 자식을 향한 마음만큼이나 뜨겁다. 임실군 문화관광과의 한중석 계장은 “공방 운영자들은 행여나 산양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것을 항상 우려한다. 최대한 산양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다”는 말로 제품의 고품질 신선도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 이렇게 임실에서 탄생한 ‘임실N치즈’는 테마파크 내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맛볼 수 있다. 종류도 구워먹는 치즈, 찍어먹는 치즈, 아로니아와 복분자 등 특산물이 첨가된 치즈 등 무척 다양하며, 우유와 요거트와 함께 판매되고 있다. 신선도를 우선순위로 여기는 낙농인들의 자존심 덕에 전국 구석구석까지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임실군의 심민 군수는 “전주와 광양 사이 오수휴게소에서는 판매되고 있는데, 판매량이 한 달 1억 개 정도 된다”라며 “앞으로 경기 가평 휴게소와 서울 영등포역까지 진출하는 것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 임실군의 12개 친환경 치즈 공방에서 만든 다양한 치즈제품들. 올해 10월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는 치즈축제가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임실치즈테마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 www.cheesepark.kr 글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slee27@korea.kr 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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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실, 소박한 정이 느껴지는 마을

    임실, 소박한 정이 느껴지는 마을

    여행의 묘미는 낯선 곳에서 만나는 새로운 풍경과 사람이다. 아무리 작은 마을일지라도 저마다의 개성과 특징을 가지기 마련. 전라북도 임실군을 형성하고 있는 수많은 마을들도 각자의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청정한 자연을 배경으로 부지런히 삶을 일구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자극제가 된다. ▲ 전라북도 임실군 구담마을 정자에서 내려다 본 전경. “이 산골에 볼 것이 뭐시가 있다고 찾아왔당게” 매화 구담마을 경로당에 모인 할머니들의 말씀이다. “누가 뭘 하든 훤히 내다보이는 작은 마을인지라 도둑이 들어도 금방 잡힌다”는 것이 할머니들의 설명이다. 설명 그대로 높은 곳에 올라서면 마을이 한 눈에 담길 정도로 작다. 수십 년은 됐을 법한 거대한 나무들과 마을 앞을 유유히 흐르는 강줄기를 배경으로 소박하게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지역민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 것이 볼거리라고 할 수 있다. ▲ 구담마을에서 자란 매실로 빚은 매실장아찌와 매실차. 그러나 봄이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구담마을은 온 천지가 새하얀 매화꽃밭으로 장관을 이룬다. 구릉과 비탈이 많아 농사가 쉽지 않았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마을 사람들은 매화나무를 심어 매실 열매를 따먹으며 살았다. 평생을 구담마을에서 보내온 할머니들이 빚어낸 매실장아찌와 매실차는 동네에서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달콤쌉쌀한 맛이 중독성이 강하다. 꽃피는 봄이 오면 새하얀 꽃에 뒤덮인 동네가 섬진강줄기와 어울려 화려한 경관을 연출하는데, 이 때는 미술애호가들이 화판을 들고 찾아와 하루고 이틀이고 머물다 간다. ▲ 전라북도 임실군 진뫼마을. 섬진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길에서 여행객들이 겨울 끝자락을 즐기고 있다. 구담마을의 정자나무에서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섬진강변을 좀 더 깊이 느끼기 위해서는 덕치면의 진뫼마을이 제격이다. 섬진강변을 따라 한 쪽 면에는 자전거도로가 개설됐는데, 자연의 길을 잃어 서운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반대편에는 자연 그대로의 트레킹코스를 마련해뒀다. 강변을 따라 찬찬히 걸으며 잔잔한 강가의 물소리를 듣는 것도 좋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다. 조금만 속도가 느려지거나 자전거를 서툴게 몰면 어김없이 뒤에서 경적소리가 들려오는 도심 속 자전거도로와 달리 오로지 강변의 물소리와 귓가를 스치는 바람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다. 멀리 떨어지지 않은 삼계면에는 한국에 깊이 뿌리내린 교육열을 느낄 수 있는 ‘박사골’ 마을이 있다.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었던 과거, 160명이 넘는 마을 주민이 박사 학위를 받은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지은 이름이다. 마을의 본래 지명은 세심마을이었다. 마을 앞을 흐르는 세심천에서 유래됐고 씻을 ‘세’와 마음 ‘심’을 써 마음을 씻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청정한 자연이 어우러져, 마음을 씻고 공부에 정진하기 좋을 듯하다. ▲ 전라북도 임실군 박사골 마을의 특산품 삼계쌀엿(위)과 오이. 농촌체험을 위해 박사골을 찾는 관광객도 있다. 주로 아로니아 열매로 요거트를 만들거나 고구마, 밤, 배 등 채소를 재배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전통방식으로 만들어내는 ‘삼계쌀엿’인데, 물엿이 아닌 순수하게 조청만을 사용해 끈적임이 없고 치아에 달라붙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엿 안에 유난히 바람 구멍이 많은데, 구멍 탓에 더욱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삼계면에서는 고지대에서 자라 수분 함량이 높고 신선한 향이 살아있는 오이도 손꼽히는 채소다. 연중 내내 오이를 재배하는 임실삼계영농조합의 농장에는 진한 노란색의 오이꽃이 질 날이 없다. 꽃이 싹을 틔우기 시작해 재배하기까지는 대개 10일 정도가 걸린다. 통통하게 물이 오른 오이에서 ‘힘’이 느껴진다. 글 이승아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slee27@korea.kr 20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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