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푸르고 더 맑은 산청, 마음과 몸이 편해지는 곳’
▲ 허기도 산청군수는 자연이 성장동력이 되는 곳이 산청이며 보존을 넘어 더 푸르고, 더 맑게 가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산청은 더 푸르고, 더 맑게 해 힘들 때 와서 쉬고 가는 곳” 허기도 산청군수는 산청은 개발이 아닌 보존해 나가야 하는 곳이자 찾은 사람들이 피로를 풀고 쉴 수 있는 ‘치유의 고장’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남도 의회에서 16년간 도의원, 도의회의장을 거친 허 군수는 산청에서 교직에 몸담으며 제자들을 길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군수로 당선되며 많은 제자들과 그 가족들의 생활터전을 발전시켜야 하는 책임을 맡게 된 허 군수는 산청에 대한 끊임없는 자랑과 함께 지역에 대한 그의 사랑을 쏟아냈다. 지금은 50대에 다가선 제자들을 가르치던 과거 특별한 유원지도 아니지만 아이들을 이끌고 간 산청의 평범한 잔디밭을 추억의 장소로 꼽는 허 군수는 과거 당연했던 청정한 자연이 ‘산청의 힘’이자 한국,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들을 산청으로 자신 있게 초대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 산청군에서 교직에 몸담으며 제자들을 배출한 허기도 산청군수는 인터뷰 내내 산청에 대한 자랑을 쉬지 않고 쏟아내며 산청에 대한 사랑을 표출했다. 허기도 군수와 만나 산청군의 이모저모에 대해 대화를 나눠봤다. -군수로서 산청 자랑을 해주신다면? 해발 1,915m로 남한 육지에서 가장 높은 지리산 천왕봉이 산청군 사천면 중산리 산208번지입니다. 좋은 명산을 가지고 있어서 산이 푸르고 물이 맑은 곳이 산청입니다. ‘치유의 시대’에 친환경 먹거리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과거 산청에서는 산이 많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지역이 좁았기 때문에 생활이 어렵고 척박했는데 지금은 이것이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차별화를 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많은 분들의 피로를 풀고 쉴 수 있는 ‘치유의 장소’가 되는 곳, 그리고 굴뚝산업(제조업)에 의한 성장동력이 아닌 자연환경 자체가 성장동력으로 작용 하는 곳이 산청입니다. -산청군은 미래 30년에 대비해 어떤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추진하고 있는지? 먼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면 성공합니다. 30년의 미래를 예측하는 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를 운영하며 그에 대한 비전은 있어야 됩니다. 산청은 타 지역보다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차별 할 수 있는 방법이 굴뚝산업으로 대변되는 제조업보다 건강장수, 다시 말해 항노화 분야에 어느 지역보다도 최적화 된 곳입니다. 공기와 물이 맑기 때문에 항노화 산업에 필요한 원천물질을 재배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아울러 항노화 산업 등을 이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인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젊은 인재들의 자녀들을 위한 교육환경을 더 좋게 개선 할 예정이며 문화, 체육 등을 영위할 수 있는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발전전략에 대해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항노화)신약산업과 청정 먹거리가 산청의 주 산업이 될 것입니다. -지리산약초연구발전특구로 지정될 정도로 한방약초의 고장으로 이름이 높은 산청의 항노화산업 및 관광 관련 외국투자자본 유치를 위한 노력이 있다면? 외국투자 자본유입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산청은 자본을 많이 투입하고 지역을 개발해 알리는 것이 아닌 그대로 보존하고 싶은 곳입니다. 산청은 이대로 가야 합니다. 더 푸르고 더 맑게 해 힘들 때 와서 쉬고 가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 개발한 것만으로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항노화 산업에 있어서는 항노화 산업단지가 (산청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연구시설이나 제약회사들이 입주하게 될 예정입니다. 항노화 산업단지에는 해외 기업들도 입주할 수 있으며 현재 산청은 해외 연구기관 및 기업 입주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지리산과 ‘치유의 고장’인 산청 군청 모습. -산청의 발전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계신 관광·문화 산업은? 산청은 특별히 역점을 두고 있는 문화산업은 없습니다. 그러나 지역문화원에 분과가 37개가 있습니다. 이전부터 즐기고 있던 전통의 문화를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산청에서 문화는 단순한 대회용이 아니고 지역민들이 모여 소통하고 융합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산청 지역문화의 특징입니다. 즉, 시합이나 대회가 아닌 즐기는 문화입니다. 문외한이라도 오면 언제든 바로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관광에 있어 산청의 최대 상징은 바로 지리산이라는 명산입니다. 그러나 지리산은 건강한 사람도 등반에 5-6시간 정도 걸립니다. 즉, 노약자 혹은 병약자는 지리산의 절경을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지리산은 4계절의 모습이 너무 다르고 아름답습니다. 봄에는 아래서 위로 봄꽃이 피어 올라가고 겨울은 위에서 아래로 눈꽃이 내려옵니다. 여름에는 계곡의 물이 녹음 속에서 쏟아지고 가을에는 단풍이 물드는 곳이 지리산입니다. 또한 동식물의 종류가 가장 다양합니다. 그래서 산청은 누구나 지리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열리기도 했던 산청을 대표하는 축제가 바로 ‘산청한방약초축제’입니다. 축제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올해 15번째를 맞이합니다. 우리의 자부심에 지리산 약초가 있으며 이 약초를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축제가 바로 ‘산청한방약초축제’ 입니다. 축제를 찾는 분들이 직접 체험을 해보는 한방 축제이자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축제입니다. 올해부터는 체험공간을 더 많이 늘리려 하며 항노화를 첨가한 축제가 될 것입니다. 지난 대회까지는 약초 위주였으나 이번부터는 의류, 곤충 등 다양한 소재와 체험이 함께해 재미가 배가되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 ▲ 허기도 산청군수는 산청은 몸과 마음이 쉬는 곳이라고 말한다. -산청을 처음 찾는 사람들 특히 외국인들이 산청을 느낄 수 있는 장소와 산청에 오면 꼭 맛 보아야 할 음식 혹은 특산품을 추천해 주신다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산청에서만 할 수 있는 관광을 감안하면 수백 년 된 고택들이 모여 있는 예담촌에서 한국의 과거를 직접 느끼고 현재의 한국이 어떤 바탕에서 이루어 졌는지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보완하고 있는 ‘동의보감촌’입니다. (공해와 일상의 생활 속에서) 찌들린 심신을 녹음냄새가 나는 곳에서 편안히 할 수 있는 곳, 전통한방의학을 짧은 시간이나마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동의보감촌입니다. 동의보감촌은 아래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곳, 위에는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확연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위의 공간은 개인적으로는 전화도 안 터지는 곳으로 하고 싶을 정도로 조용하게 명상하고 자기를 돌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산청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는 곶감, 딸기, 흑돼지가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따라 올 수 없는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며 그 값어치도 최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특산품들은 산청 사람들도 쉽게 먹기 힘들고 광고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산청에서 추억이 가장 많이 담긴 장소는 어디인지? 추억의 장소가 너무 많습니다. 산청에서 교직에 있었는데 이 지역에 사택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숲도 좋고 잔디가 좋아 그곳으로 소풍을 갔습니다. 학생들이 소풍 혹은 여행가서 아이들하고 같이 춤추고 놀던 곳입니다. 과거의 자연적인 장소가 (세월이 지나며) 흔적만 남아 있어 늘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산청을 찾을 계획을 세우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외국인들이 조금 더 편의를 느낄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에서도 외국인이 오면 산악관광, 한방 및 항노화 산업 관련해서는 우리 군으로 옵니다. 그런 분들에 대한 배려를 위해 좌식문화 위주인 한국식 식당의 개선과 숙박업소의 침대방 등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먹거리 등에 대한 외국어 안내 책자 등을 4개국어로 제작 할 예정입니다. 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hanjeon@korea.kr 20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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