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무한책임’ 통감
박 대통령은 6일 오전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참석했다.이날 행사에서 박 대통령은 "물욕에 눈이 어두워 마땅히 지켜야 할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그런 불의를 묵인해준 무책임한 행동들이 결국은 살생의 업으로 돌아왔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 어린 학생들과 가족을 갑자기 잃은 유가족들께 무엇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거듭 사과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조계사를 방문해 봉축 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19일째인 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다. 지난달 17일 만난 이후 두 번째다.박 대통령은 이날 가족 50여명을 만나 가족들의 요구 사항 등을 직접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살이 타들어 가는 듯한 심정이실 것;이라며 ;여러분의 심정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눈앞이;;라고 위로했다.이어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면서 ;실종자 분들의 생환을 기원했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 여러분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박 대통령은 ;사고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박 대통령은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면서 ;합수부에서 사고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이다.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경비함정을 타고 세월호 침몰 현장으로 이동했다. 사고지점에 있는 바지선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컨테이너 안에 있는 감압 챔버시설 등을 둘러본 뒤 잠수요원을 만나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 잠수하는 분들도 실종자 가족만큼이나 절박한 심정이고 힘든 상황인데 모두 여러분만 바라보고 애타게 실종자 수색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과 단원고등학교 교장, 교사들과 차례로 대화를 나누며 이들을 위로했다.한편 박대통령은 2일 청와대로 종교지도자 10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국민들의 생명을 보호해야 되는 정부로서 이번 사고로 너무나 큰 국민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도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 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종교지도자 10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고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청와대)박 대통령은 ;한 사람이라도 더 실종자를 구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또 제대로 된 시스템도 만들고, 대안을 갖고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사고를 수습하면서 정부의 재난대응 시스템의 취약성에 대해 절감을 했다;며 ;앞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제대로 된 국가재난 대응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지금 여러 가지로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항상 이렇게 큰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다시 용기를 갖고 일어서는 지혜를 발휘하는 국민들이었다;며 ;그런 국민이 다시 용기를 갖고 일어날 수 있도록 많은 힘이 돼 주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위택환;이승아 코리아넷기자whan23@korea.kr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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