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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독자 대북 제재조치 발표

    정부, 독자 대북 제재조치 발표

    정부가 북한 관련 금융 분야 제재 대상을 확대하고 해운·수출입 제재를 강화키로 했다. 8일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독자적 대북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오른쪽)이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관련 금융 제재 대상을 확대하고 해운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을 주로 하는 ‘독자 대북 제재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독자 대북 제재 조치’에 따라 먼저 북한 관련 금융 제재를 확대한다. 특히 대량살상무기(WMD, weapons of mass destruction) 개발의 책임이 있는 북한 개인 40명과 북한을 지원하는 30개의 단체를 금융제재 대상자로 지정, 한국 국민간의 외환거래와 금융거래를 금지하고 국내자산을 동결하기로 했다. 해운통제와 관련, “북한과 관련된 해운 통제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북한에 기항했던 외국 선박이 180일 이내에 국내에 입항하는 것을 전면 불허하고 제 3국 선박의 남북 항로 운항 금지 조치를 지속해 나가고 북한의 제3국 편의치적 선박의 국내 입항도 금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관련 수출입 통제도 강화된다.“북한산 물품이 제3국을 우회하여 국내로 위장반입되지 않도록 현장 차단활동과 남북간 물품 반출입 통제를 한층 강화하는 등 기존의 대북 제재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량살상 무기 개발과 관련, “북한에 특화된 별도의 감시대상 품목 목록을 작성·통보하고 각국의 수출입 통제 관련 안보리 제재 결의 이행에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대북 독자 제재 조치에는 북한 관련 영리시설 이용도 포함된다. 정부는 북한 해외 식당 등 영리시설이 북한의 외화수입 경로 가운데 하나이므로 앞으로 한국 국민, 재외 동포의 해외 북한식당 등 북한 영리시설의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금번 한국 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함께 북한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과 관련된 북한 및 제3국의 개인•단체 와의 거래에 주의를 환기시키는 한편, 북한 관련 의심물품 반출입 차단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이 변화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 하에 북한을 제재 및 압박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연합뉴스 arete@korea.kr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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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지와 버선본에 핀 모정(母情)

    편지와 버선본에 핀 모정(母情)

    ▲ 이석희 할머니가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한 편지. 1946년 이 할머니의 어머니께서 적어주신 것으로 시집간 딸을 위한 엄마의 마음이 담겨있다. “아쉽게 떠나던 그날 비 내리는 중에도 잘 갔는지 염려됐는데 잘 갔다니 다행이다. 갑작스레 만나 긴히 대화도 보고 싶던 정도 나누지 못했는데 차는 어이 그리 빨리 가니. 창을 붙들고 보려고 해도 안 보이더라. 나중에 얼굴만 보았다. 너만 괜찮으면 좋다….” 위의 글은 지난 1946년 양반가의 딸에게 보낸 어머니의 편지의 내용이다. 어느 날 말 없이 친정집을 다녀간 시집간 딸에 대한 엄마의 안쓰러움과 애틋함이 전해진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최근 웹진을 통해 이석희 할머니가 당시 99세였던 2012년에 기증한 버선본과 편지를 공개했다. 1914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가 살아온 100년은 일제강점기부터 6.25를 거쳐 현재까지 이르는 한반도의 격변기였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 할머니를 통해 당시 파란만장한 세상의 변화를 몸소 겪으며 살아온 여자의 삶은 어땠을지 보여주고자 했다. ▲ 이석희 할머니가 기증한 버선본. 할머니의 어머니가 적은 덕담과 뒷꿈치에 덧댄 종이 부분이 특징이다. 이 할머니의 또 다른 유물인 버선본에도 엄마의 마음이 드러난다. 이 버선본은 할머니의 어머니가 딸을 위해 소수 지어주신 것이다. 버선본은 버선을 만들기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버선의 모양을 만들어놓은 밑그림이다. 당시 양말 역할을 했던 버선은 남녀노소 누구나 신었기에 늘 많이 필요했고 버선을 만드는 것은 오롯이 그 집안 여자의 몫이었다. 할머니의 어머니는 시집간 딸의 집에 와서 이 직접 버선본을 지었다. 어머니는 딸에 대한 마음을 버선본에 한글로 곱게 적었다. 갑인생 복본, 슈명장슈, 부여셕슝, 자손창셩’이라 적힌 글귀에서 ‘갑인생 복본’은 이석희 할머니가 태어난 해인 갑인년(1914)년과 버선본을 뜻하는 ‘복본(複本)’을 붙여 적은 것이다. ‘슈명장슈’는 오래 살기를 기원하며 ‘부여셕슝’은 석슝이라는 중국 사람처럼 부자가 되라는 뜻이다. 또, ‘자손창셩’은 아이를 많이 낳아 화목하길 바라는 뜻으로 엄마가 딸의 행복을 비는 마음이 적혀있다. 이 버선본에서 눈여겨볼 또 다른 부분은 뒤꿈치부분에 덧댄 누런 한지이다. 이 부분에 종이를 덧대면 각자 크기에 맞게 크거나 작은 버선을 만들기 수월하여 가족의 모든 버선을 지을 수 있다. 딸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한 엄마의 배려와 지혜가 묻어난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arete@korea.kr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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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언론, 움베르토 에코, 하퍼 리 타계소식 전해

    한국 언론, 움베르토 에코, 하퍼 리 타계소식 전해

    최근 두 작가의 타계에 한국 언론들은 앞다퉈 지면을 할애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두 작가란 다름아닌 움베르토 에코와 하퍼 리. 서점가는 두 작가의 추모 코너를 마련했고, 독자들은 이들의 생전 작품들을 다시 들여다 보았다. ▲ "'장미의 이름' 남기고... 시대의 지성 잠들다"라는 제목으로 2월 22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움베르토 에코의 부고기사. 움베르토 에코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외국 작가 중 한 명이다. 소설, 에세이는 물론 학술서까지 대부분의 저서가 번역 출간돼 있다. 뿐만 아니라 에코의 주요 저서를 모은 25권짜리 '마니아 컬렉션'까지 나와있다. 지난 2012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에코 본인도 "한국은 내가 쓴 모든 책을 번역한 몇 안되는 예외적 나라"라고 언급했다. 한국에서의 명성을 증명하듯 주요 언론은 일제히 에코의 부고 기사를 실었다. "위대한 스승이자 열정적 작가를 잃었다", "깊고 넓은 지성의 큰 울림" 등 이시대 가장 유명한 지식인 중 하나였던 에코의 인문학 세계를 되짚어보는가 하면, "중세를 사랑했던 '현대의 르네상스맨'" 등 그가 트위터에 남겨놓은 글들과 인터뷰를 추억하기도 했다. 에코의 유작인 장편소설 '누메로 제로(Numero Zero)'가 오는 6월 한국에서 출간 예정이라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 같은 날 타계한 에코와 하퍼 리를 함께 조명한 2월 22일자 경향신문의 기사 "사회 현실과 편견에 던진 '양심의 목소리'". 에코와 같은 날 타계한 '앵무새 죽이기'의 저자 하퍼 리의 부고 역시 주요 일간지에 빠짐없이 실렸다. "미 인종차별 통해 인간의 편견 고발", "흑인 차별 넘어... 양심의 소리 남기다" 등의 제목으로 실린 그의 부고에는 20세기 고전이 된 '앵무새 죽이기'의 영향력, 파급력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하퍼 리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는 한국에서도 널리 읽힌다. 1960년대 '아이들은 알고 있다'라는 제목으로 일본어 중역판이 나왔다가 절판됐고, 1990년대 이후 원제를 따른 번역본이 출간됐다. 2003년 이후에만 30만부가 팔렸다. 지난해 7월 50여 년만의 신작 '파수꾼' 역시 국내 출간돼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인종차별, 빈부격차 등 1930년대 대공황기 미국을 배경으로 모든 이에게 편견 없이 다가가야 한다는 '앵무새 죽이기'의 메시지를 통해 일부 기사에서는 빈부, 성별, 지역 등의 갈등이 내재하는 지금의 한국 사회에의 시사점을 찾기도 했다.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 icchang@korea.kr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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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고탁'의 아버지, 이상무 화백을 기억하며

    '독고탁'의 아버지, 이상무 화백을 기억하며

    ▲ 1970~80년대 한국 만화의 간판 스타 '독고탁'을 탄생시킨 故이상무 화백. 누구에게나 한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만화가 있다. 어린 시절 주제가를 따라 부르며 즐겨보던 만화, 친구와 동료들과 함께 읽으며 공감 했던 만화는 시대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1970~80년대를 살았던 '베이비붐' 세대들은 지난 1월 별세한 이상무 화백(1946~2016)의 '독고탁'을 기억하고 있다. 이전의 착하고 평면적인 만화 주인공들 사이에 등장한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년 독고탁은, 1971년 '주근깨'라는 작품에 처음 등장하면서 한국만화의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야구에 소질이 있는 소년 독고탁이 아버지의 반대 때문에 고민하다 변장을 하고 경기에 나가 승리한다는 내용의 만화다. 독자들은 말썽쟁이 독고탁의 현실적인 인간미에 빠져들었고, 스포츠와 가족애가 어우러진 이상무표 감동 만화에 울고 웃었다. ▲ 1983년 발표된 '달려라 꼴찌'는 고등학교 야구를 배경으로 그려진 이상무 화백의 대표적인 야구 만화다. 한 시대의 자화상을 그린 '탁이 아빠' 이상무 화백(본명 박노철)은 1946년 경상북도 김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1963년 대구 영남일보에 만화를 연재하면서 만화계에 입문했다. 고등학교 졸업 직후 상경한 그는 박기정, 박기준 형제의 문하에 들어갔다. 여기서 '이상무' 라는 필명을 받게 됐고, 1966년 잡지 '여학생'에 러브스토리 '노미호와 주리혜'를 연재하면서 이상무라는 필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1970년대 초반 야구 소년 '독고탁'이 등장한 것이다. 주인공답지 않은 왜소한 체격에 반항심과 질투심을 가진 까까머리 소년. 이상무 화백은 나아가 전성기였던 1970~80년대에는 잡지를 통해 독고탁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여러 편의 만화를 잇달아 발표했다. 히트작으로는 '비둘기 합창', '울지 않는 소년', '우정의 마운드', '달려라 꼴지' 등이 있다. 작품에서 독고탁은 천방지축 소년, 고아원에서 뛰쳐나온 반항아, 또 마구를 뿌려대는 투수이기도 했다. 1980년대에 고교야구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을 당시, '내 이름은 독고탁' 등의 작품이 텔레비전 만화영화로 제작되면서 인기를 이어갔다. ▲ 이상무 화백의 1978년 작품 '비둘기 합창'은 독고탁의 눈으로 여러 연령의 가족들의 모습을 그린다. 독고탁 캐릭터로 거의 30년에 가까운 전성기를 누린 이 화백은 1990년대에는 각종 매체에 골프 만화를 연재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까지도 그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페인터 같은 그래픽 프로그램을 공부하며 배우기를 쉬지 않았다. 자신의 어린 시절인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들을 누구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마지막까지 준비하고 있었다. 오는 15일부터 4월 14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이 화백을 추모하는 '울지않는 소년, 이상무' 전시가 열린다. '독고탁'이 등장하여 직접 작가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되며 작업 도구, 생전 인터뷰, 사진 등 작가의 발자취들이 전시된다. ▲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개최하는 故이상무 화백의 추모전 '울리 않는 소년'의 웹 초대장. 이하나 코리아넷 기자 사진 한국만화가협회, 이상무 공식사이트 hlee10@korea.kr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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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양자•다자 추가 대북제재…북 도발시 응분의 대가'

    박 대통령 '양자•다자 추가 대북제재…북 도발시 응분의 대가'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과 관련, “유엔 회원국들이 이번 결의를 확실하게 이행하도록 긴밀히 공조하면서 양자·다자적 차원의 추가 제재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난 3월 3일 유엔 안보리는 유례없이 강력하고 광범위한 대북제재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원하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메시지로서, 각 이사국들의 의지가 담긴 이런 결과를 도출해낸 안보리 이사국들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동안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북한 핵과 북한 체제의 문제점, 그리고 북핵 개발을 포기하도록 협조해 줄 것을 간곡히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한 바 있다”며 “이번에 많은 안보리 이사국들과 세계 각국이 서로 마음을 열고 우리의 염원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제 중요한 것은 안보리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해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변화의 길로 나오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안보리 결의안 채택 이후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고 선제 공격과 핵탄두 사용 준비 운운하면서 위협을 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철저히 대비해서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연합훈련에 들어간 것과 관련, “우리 국민한테는 안보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북한에는 추가 도발 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란 것을 확실히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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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어묵, ‘글로벌 먹거리’로 뜬다

    한국 어묵, ‘글로벌 먹거리’로 뜬다

    ▲ 어묵탕에 매콤한 고추와 쑥갓이 들어가 그 맛과 멋을 더한다. 한국인의 대표 먹거리로 사랑 받는 ‘어묵’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백여년전 일본에서 들어온 음식이었지만 한국만의 맛을 더해 국내에서 반찬, 간식용으로 즐겨 먹던 어묵이 해외시장으로 역수출되면서다. 한국 어묵시장의 중심지는 풍족한 어족자원으로 넘쳐나는 부산이다. ‘부산어묵’이 붙으면 최고급품질과 맛이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어묵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그 중에서도 부산 어묵을 대표하는 브랜드 ‘고래사어묵’은 지난 1월 15일 중국 상하이에 어묵 베이커리형 매장을 처음으로 열었다. 국내 어묵업계의 최초 해외진출이다. ▲ 고래사어묵은 다양한 어묵제품들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그리고 위생적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포장, 판매하고 있다. 상하이 창닝 지구의 쇼핑몰 ‘팍슨 뉴코아몰’ 식품관에 문을 연 고래사어묵 상하이점은 어묵으로 면을 만든 ‘어우동’을 비롯해, 어묵 초밥, 고추, 버섯, 감자, 김, 새우, 카레 등을 혼합한 어묵크로켓, 어묵버거 등 다양한 어묵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형광 고래사어묵 사장은 “면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입맛을 겨냥해 자체 개발한 어우동으로 중국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며 “중국 상하이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해외 매장 10곳을 개설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지난 1월 15일 중국 상하이 창닝 지구의 쇼핑몰 ‘팍슨 뉴코아몰’식품관에 문을 연 고래사어묵 상하이점. ▲ 고래사어묵 상하이점이 어묵을 맛보고, 구매하려는 중국인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고래사어묵이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개발한 어묵으로 우동면을 만든 ‘어우동’ 제품은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만 부으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 1963년 개업한 고래사어묵은 부산 부전시장 안에 있는 부전본점을 비롯해 해운대점, 서울 강남점 등 전국에 총 12개 국내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단호박, 감자, 홍게, 한우, 전복, 인삼 등 갖가지 재료로 만든 수백여 종류의 어묵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해운대점의 경우 지난해 한 달 평균 1만5천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찾았다. 지난해 매출액만 4백억원을 넘었다. 치즈를 듬뿍 넣은 치즈어묵, 떡볶이와 짬뽕을 응용한 ‘어볶이’, ‘어짬뽕’ 등 고래사어묵의 진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고래사어묵 jiae5853@korea.kr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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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안읍성, 6백년 전으로의 시간여행

    낙안읍성, 6백년 전으로의 시간여행

    ▲ 조선 초기의 모습을 간직한 낙안읍성 내에는 아직도 옛 모습의 초가에 98세대가 살고 있다. 아직은 한기가 남아있는 초봄, 방 바닥을 데우는 희뿌연 연기가 초가에서 피어 오르고 골목길 사이사이 담 넘어 보이는 마당에는 빨래가 봄볕에 마르고 있다. 2월말 평일 아침, 낙안읍성(樂安邑城) 모습이다. 한반도에서 곡창지대가 가장 드넓고 물자가 풍부했던 전라남도는 고려 후기부터 유독 왜구의 침입을 자주 받았다. 특히 지금의 순천시인 낙안읍성 지대는 그 폐해가 막심했다. 조선 건국 초기인 태조 6년(1397년) 낙안 출신의 절제사 김빈길이 흙으로 성을 쌓았다. 그리고 27년 뒤, 세종 6년(1424년) 성벽을 돌로 고쳐 쌓으면서 그 규모가 커졌고 지금의 낙안읍성 모습을 갖추었다. ▲ 낙안읍성 내 초가 마당에는 봄볕에 말라가는 빨래와 함께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세간살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에 남아있는 읍성 가운데 낙안읍성만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은 여전히 주민들이 읍성 내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98세대 총 228명이 실제로 읍성 내 초가에 살고 있다. 한국의 가장 오래된 주택양식 가운데 하나인 초가는 낙안읍성 안에서만큼은 전통이 아닌 현재의 삶이다. 도심에서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그 높이로 경쟁을 하는 오늘날 초가에 산다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니다. 매년 지붕을 갈아줘야 하고 흙으로 된 마당은 매일 부지런히 쓸어줘야 하며 매서운 겨울날 웃풍은 방안에서도 몸을 움츠리게 한다. 그러나 이 곳 주민들은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산다. ▲ 송갑득 낙안읍성 명예별감은 읍성 내 주민들은 한 가족이나 다름이 없다고 말한다. 송갑득 낙안읍성 명예별감은 “즐겁고 편안한 곳이라는 뜻을 가진 ‘낙안(樂安)’은 항일 운동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이라며 “1908년 일제에 의해 폐군이 되기도 했던 질곡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지만 1983년 국가 사적지로 지정되면서 옛 모습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예 고을 모습의 절반 정도를 복원한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복원을 계속해 보전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읍성 초가 사이사이에 자리 잡은 텃밭에서는 주민들이 다양한 작물을 키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城) 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마치 시간이 왜곡된 것 같이 전통과 현재의 삶이 어우러진 낙안읍성은 자녀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려 줄 수 있는 교육적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다. 읍성 내 주민들이 운영하고 있는 초가에서 ‘홈스테이’도 가능해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낙안읍성 관광안내해설사는 “이 곳에서 대장금이 촬영돼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따뜻한 이 곳에는 눈이 잘 오지 않지만 몇 년에 한번 눈이 내려 초가의 지붕이 온통 흰색으로 덮인 모습은 정말 장관”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hanjeon@korea.kr 낙안읍성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으면 아래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suncheon.go.kr/nagan/ ▲ 조선 건국 초기 토성으로 자리 잡은 낙안읍성은 세종 6년(1424년) 돌로 고쳐 쌓아지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2월말 26일 읍성안의 초가에서는 방을 데우는 흰 연기가 피어 오르고 마을 곳곳의 아궁이에 올려진 가마솥은 물을 데우고 있다. 20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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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남도의 맛을 대표하는 고장

    순천, 남도의 맛을 대표하는 고장

    예부터 남도 땅은 음식 맛이 좋기로 소문났다. 남도음식은 오염되지 않은 바다와 산, 강과 들에서 나오는 재료를 쓴다. 전라남도 순천은 남도 땅 중에서도 음식의 고장이다. 순천만 갯벌에는 1백20여종의 생물이 산다. 이 중 짱뚱어탕은 순천만 갯벌을 상징하는 대표 음식이다. 짱뚱어는 갯벌에 서식하는 바다 물고기이다. 짱뚱어는 혈압과 변비, 당뇨병 예방, 근육과 신경작용을 조절하는 칼륨이 다량 함유돼 있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짱뚱어는 전골 및 그냥 구워서도 먹지만 순천에서는 짱뚱어를 탕으로 즐겨 먹는다. 짱뚱어탕은 짱뚱어를 삶아 체에 거른 뒤 육수에 된장을 풀어내 시래기와 우거지, 무 등과 함께 끓여 시원한 국물을 내서 만든 별미다. ▲ 짱뚱어는 혈압과 변비, 당뇨병 예방, 근육과 신경작용을 조절하는 칼륨 등이 함유되어 있는 건강식품이다.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울 동안 움츠렸던 봄나물도 파릇파릇 생명력을 뽐내며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 봄나물은 봄철 피로를 풀어주고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성분으로 가득해 사람의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순천시 승주군 선암사(仙巖寺) 근처의 계곡은 풍부한 수량, 깨끗한 물로 산나물이 자라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선암사 주변의 식당들에는 선암사를 둘러본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그 중 '산채정식'이 가장 인기 메뉴이다. 목이 버섯, 더덕무침, 가지무침 등 각종 나물들이 나오며 홍어삼합, 고등어 구이, 꼬막 등과 함께 20여 가지의 반찬들이 식탁을 채운다. 1만 2천원으로 풍부한 상차림을 만끽할 수 있다. ▲ 20여 가지의 반찬이 나오는 '산채정식'. 5백 여 년 전의 모습을 간직한 낙안읍성(樂安邑城)에는 낙안팔진미(八珍味) 비빔밥이 있다. 낙안읍성은 예전부터 주위의 넓은 평야에서 풍부한 쌀이 생산되었다.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수확된, 질 좋은 농산물로 만들어진 낙안팔진미 비빔밥을 먹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 여덟 가지 재료가 들어간 낙안팔진미(八珍味) 비빔밥. 낙안팔진미는 음식상에 올리는 여덟 가지 음식의 진귀한 맛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아주 맛있거나 잘 차린 음식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한다. 석이버섯(금전산), 고사리(백이산), 도라지(오봉산), 더덕(제석산), 미나리(남내리), 무(성북리), 녹두(서내리), 용추천어(용추천의 산천어)가 낙안 팔진미 재료다. ▲ 낙안팔진미(八珍味) 비빔밥의 모습. ▲ 낙안팔진미 비빔밥과 함께 나오는 수육. 태솔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순천시청 taesol@korea.kr 20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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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맛있게 즐기는 한국 딸기

    더 맛있게 즐기는 한국 딸기

    ▲ 한국산 딸기는 맛이 달고 향긋하며 육질이 단단해 해외에서도 인기다. 한국 딸기를 싱가포르에서도 더 많이, 그리고 신선하게 만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한국산 딸기 ‘매향(품종 이름)’을 이산화탄소 처리기술을 사용해 신선도가 산지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은 딸기를 싱가포르까지 선박으로 수출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딸기 수출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한국에서 수확된 딸기를 신선도를 유지해 해외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저온수송을 해야 하지만 그 동안 가장 빠른 배송 수단인 항공은 저온수송이 불가능하다는 단점과 높은 수송료가 부담이었다. 반면 저온 수송이 가능한 선박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긴 운송 기간으로 상품성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고민을 농촌진흥청은 이산화탄소 처리 기술로 풀어냈다. 이 기술은 익은 정도가 약 70%(착색도 기준)인 딸기를 수출용 밀폐용기에 넣고 저온에서 이산화탄소 농도를 30%에 맞춰 3시간 처리한 뒤, 기존 저온처리 장치가 된 컨테이너에 옮겨 수출했다. 처리기술이 적용된 딸기는 경도(단단한 정도)가 수출 전 1.0 kgf에서 싱가포르 도착 후 1.4kgf로 증가됐으나 이산화탄소를 처리하지 않은 딸기는 0.75kgf로 줄었다. 물러짐 지수도 이산화탄소 처리 딸기는 0.8점으로 이산화탄소기술 무처리 딸기의 1.5점 보다 적어 수확 후 15일까지 판매 가능했다. ▲ 싱가포르의 한 대형마트 안에 진열된 한국산 딸기 ‘매향’을 현지 소비자가 살펴보고 있다. 이번 기술 개발로 그 동안 단단한 육질과 탁월한 당도로 해외 소비자들이 많이 찾았던 한국산 딸기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총 18개국에 딸기를 3천2백93톤(3천1백97만1천 달러)의 딸기를 수출했다. 딸기 수출은 지난 2013년 2천8백15톤 (2천8백55만9천 달러)에서 2014년 3천63톤(3천1백59만9천 달러)에 이어 지난해까지 매년 7% 이상 증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저장유통연구팀 최현진 농업연구사는 “주요 수출 품종인 ‘매향’ 딸기에 수확 후, (이산화탄소) 처리기술을 적용하면 품질 유지 기간이 15일까지 늘어 아시아 주요 수출국가에 선박으로도 수출 할 수 있다”며 “앞으로 포도, 참외, 감귤 등 다른 농산물에도 선도 유지 연장 기술을 적용해 한국 농산물의 선박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농촌진흥청 arete@korea.kr 20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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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의 고향에 쌀을 수출하다

    쌀의 고향에 쌀을 수출하다

    쌀의 유래는 중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국 양자강 이남 영파·항주지역의 약 7천여 년 전 선사시대 문화유적지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벼 재배유적이 있다. 이후 벼는 양자강 하류에서 한반도로 전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으로부터 쌀을 들여온 한국이 이제 반대로 쌀의 발상지 중국에 쌀을 수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 쌀 72t을 실은 선박이 평택항에서 중국 대련항으로 출항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 한국 쌀의 중국 수출은 올해 1월 29일 중국 상해항으로 한국 쌀 30t이 수출된 이후 두 번째로 이뤄진 것으로 지난해 9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속히 추진됐다. ▲ 올해부터 철원 오대쌀 등 한국의 유명쌀 5종이 중국으로 수출된다. 2kg씩 소량 포장된 중국 수출용 한국쌀의 앞•뒷면. 중국으로 수출되는 쌀은 철원 오대쌀, 신동진 등 한국의 유명쌀로 중국인이 선호하는 2kg씩 소량 포장됐다. 수출자는 한국의 대우인터내셔널, 수입자는 식품 수출입을 전담하는 중국 국영기업인 중량집단유한공사(中糧集團有限公司, COFCO)이다. 이 쌀은 중국 현지의 롯데마트 유통채널 및 COFCO와 협력관계에 있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을 통해 판매된다.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전북도 지방단체장, 쌀수출업체 관계자 등이 올 1월 29일 전북 군산시 군산항에서 열린 '대 중국 쌀 첫 수출 기념식'에서 소량 포장된 쌀을 들고 축하하고 있다. 한국 쌀은 중국산 쌀 가격의 2배에 육박하지만 맛이 좋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의 쌀가공시설과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둘러본 COFCO 관계자는 “중국은 토지의 중금속 오염 등으로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있으므로 중국 중산층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을 대상으로 고급 한국 쌀을 수출하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arete@korea.kr 20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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