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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관계, TV 오락 프로그램으로 두터워진다

    한-중관계, TV 오락 프로그램으로 두터워진다

    ▲ SBS 오락 프로그램 '런닝맨'(위)과 한국 프로그램 포맷을 기반으로 한국과 중국 제작진이 공동 제작한 중국 저장위성TV의 '달려라 형제(奔跑吧, 兄弟!)'(아래). 최근 중국에서는 오락 프로그램 '달려라 형제(奔跑吧, 兄弟!)'가 인기다. 몸을 던져 게임을 하느라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망가진 모습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것. 2014년 방송을 시작으로 막 세 번째 시즌 방영을 마친 '달려라 형제'는 한국 TV 오락프로그램 '런닝맨'의 중국판이다. '런닝맨' 포맷을 기반으로 한-중 제작진이 함께 제작한 '달려라 형제'는 지난해 방송한 시즌2에서 시청률 5%대를 돌파하는 등 대단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오락 프로그램이 중국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최근 한국 오락 프로그램의 인기는 과거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 한국에서 제작된 드라마를 방영만 하던 것과는 달리, 오락 프로그램의 경우 한국 프로그램의 포맷을 구입하여 중국판을 제작하거나,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 제작진과의 공동제작을 추진하고 있는 것. 지난 2012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포맷을 사들여 제작, 방영한 '나는 가수다(我是歌手)'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중국 방송사의 한국 프로그램 포맷 사들이기는 줄을 이었다. '나는 가수다' 이후 지금까지 한국 프로그램 포맷을 기반으로 방영된 프로그램은 '아빠 어디가(爸爸去哪兒)', '달려라 형제(奔跑吧, 兄弟!, 런닝맨), '우리 결혼했어요' (我們相愛), '진짜 사나이' (真正男子漢) 등 한국의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에서부터, '비정상회담'(世界青年说), '꽃보다 할배' (花样爷爷) 등 케이블 TV에서 반향을 일으켰던 프로그램까지 적지 않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최근에는 한국 제작진이 직접 기획단계부터 참여, 중국 프로그램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한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나는 가수다'를 포함해 한국에서 많은 인기 프로그램을 제작한 김영희 PD는 최근 중국에서 '폭풍효자'(원제: 선풍효자, 旋风孝子)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기획∙제작해 선을 보였다. ▲ 김영희 PD가 선보인 '폭풍효자'의 한 장면. 부모 자식간의 관계를 돌이켜본다는 내용의 이 프로그램에서는 여행길에 오른 배우 진교은(오른쪽)과 어머니가 침묵에 어색해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지난 23일 후난위성TV에서 첫 전파를 탄 '폭풍효자'는 황샤오밍, 천차오언, 정솽 등 인기 스타 6명이 5박6일간 실제 부모와 함께 고향집으로 돌아가 시간을 보내며 가족간의 애정을 확인한다는 내용. 제작진은 자식의 효도나 부모 자식간의 사랑은 한국이나 중국 모두 공감하는 가치라는 점에 착안했다고 기획의 배경을 밝혔다. 가족애라는 보편적 가치에 주목한 것이다. '달려라 형제'의 한국측 제작자였던 김용재 PD는 중국과의 공동제작에 대해 한-중간 오랜 역사적 교류를 통한 동질감으로 문화적 접근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두 나라의 문화적∙정서적 공감대가 오락 프로그램을 함께 제작하는 데에도 기반이 되는 것이다. 한국 오락 프로그램의 성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모르고, 한-중 제작진들 협력이 항상 성공할지도 속단하기 이르다. 그러나 양국 시청자의 차이에 앞서 보편적 정서에 주목하는 제작자들의 움직임은 지켜볼만하다.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SBS, 저장위성TV, 후난위성TV icchang@korea.k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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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트라이에슬론을 이끌 동갑내기 쌍두마차

    한국 트라이에슬론을 이끌 동갑내기 쌍두마차

    "저희는 수사불패(雖死不敗)", 즉 '죽을 순 있어도 질 수는 없다'라는 정신으로 매번 시합에 임하고 있습니다." 한국 트라이애스론의 미래가 밝다. 같은 날 군에 입대해 현재 나란히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27살 동갑내기 허민호와 김지환이 있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지난 2014년 아시안게임 혼성릴레이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은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루면서 아시아권에서 한국 트라이애슬론이 상위권에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 한국 트라이애슬론의 주축인 허민호(왼쪽)와 김지환이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영하 10도를 밑도는 날씨에서 사이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1989년에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 International Triathlon Union)이 창설되면서 트라이애슬론 대회는 체계적으로 주관되기 시작됐다. 올림픽에서는 2000년 시드니에서 데뷔 전을 치렀다. 지난 1월 27일, 대한민국 트라이애슬론의 두 축을 책임지고 있는 허민호와 김지환 선수를 만나기 위해 진천선수촌을 방문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외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사이클 훈련을 마치고 온 이들의 얼굴은 밝았다. ▲ 김지환(왼쪽)과 허민호가 인터뷰 중 활짝 웃고 있다. 두 선수의 이력은 매우 특이하다. 1997년 철인3종경기 챔피언이던 유아예체능반 선생님과의 인연으로 5살 때 트라이애슬론에 입문한 허민호. 5살 때 수영을 시작하고 초등학교 3학년 때는 도 대표로 육상대회에 출전해 중학교 1학년 때 사이클부에 들어가 본격적을 트라이애슬론과 인연을 맺은 김지환. 이들은 5월까지 국제대회에서 포인트를 쌓고 55위 안에 들어야 8월의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허민호는 "5월까지 포인트를 쌓아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첫 대회가 열리는3월부터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생각으로 동계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진섭(39) 한국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감독은 "진천선수촌 주변에는 저수지와 산악 지역이 많아 트라이애슬론 훈련을 할 수 있는 최고의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추운 겨울에는 수영과 사이클 훈련을 실내에서 할 수 있어서 스케줄에 지장 없이 훈련을 계속 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 김지환(왼쪽)과 허민호가 리우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은 세계스포츠 흐름에 뒤처지지 않게 뒤늦게 트라이애슬론에 입문했다.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은 1987년에 창설됐다. 이어 2000년에 전국체전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선수들을 꾸준히 육성한 결과 10년 후인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개인전에서 장윤정(29)이 대한민국 트라이애슬론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는데 성공했다. 허민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선수로 첫 올림픽 출전을 일궈냈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혼성릴레이 경기에서 김지환, 김규리(19), 정혜림(18)과 함께 은메달을 획득했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 릴레이 혼성팀 경기에서 한국이 은메달을 땄다. 왼쪽부터 김지환, 김규리, 정혜림, 허민호선수가 환호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트라이애슬론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아직도 국제무대의 벽은 한없이 높다. 2012년 런던에서 첫 올림픽 출전을 한 허민호도 신체조건에서 월등한 외국선수들에게 밀려 당시 55명의 출전자 중 54위에 그쳐 여전히 한계를 보였다. 신감독은 "2012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허민호 선수가 최하위 순위를 차지한걸 보면 아직도 국재무대와의 갭이 크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이 있어서 트라이애슬론은 꾸준히 활성화가 되고 있으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에서 은메달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2016리우 올림픽 때는 세계 정상선수들과 대적하는 만큼 메달사냥에 초점을 두기보다는25위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 한국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팀 허민호(왼쪽)와 김지환(오른쪽) 선수와 신진섭 감독이 훈련 후 충북 진천선수촌 정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7살,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친구들도 많이 만날 나이이다. 따라서 어릴 적부터 인연을 맺어온 트라이애슬론에 대한 두 선수의 의미가 남다르다. 허민호는 "트라이애슨론은 꿈이고 목표입니다. 5살 때부터 지금까지 해왔기 때문에 제 인생이 전체가 트라이에슬론입니다. 이것으로 성공하고 싶고 목표해온 것을 하나하나씩 이루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김지환은 " 다른 일은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트라이애슬론은 늘 옆에서 같이 가야 하는 직업, 일,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했으며 "어렸을 적부터 생각해온 목표가 올림픽에 출전해서 1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목표가 앞으로 다가온 만큼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태솔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 taesol@korea.kr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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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의 고향에서 책과 머무르다

    종이의 고향에서 책과 머무르다

    ▲ 책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의 작가 방은 투숙객들에게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닌 작가의 영감을 함께 느끼게 해 준다. 도심 곳곳에는 책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들이 있다. 집 근처에서 가깝게 드나들 수 있는 도서관이 이제는 책도 보고, 식사도 하고, 심지어 잠도 잘 수 있는 공간으로 진일보했다. 서울에서 약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달리면 온종일 책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책 호텔’이 있다.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도서문화공간인 ‘지혜의 숲’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이다. 지난 2007년 4월 문을 연 지지향은 파주출판단지 내 유일한 숙박시설이다. 출판단지를 찾는 손님과 연수자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지어졌다.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 ‘지지향’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여행지, 그 자체로 거듭났다. ▲ 김홍신의 방’에는 작가의 친필원고, 소장품, 그리고 그의 작품들이 꽂혀있다. ‘종이의 고향’이라는 뜻을 지닌 ‘지지향’은 5층 건물에 총 79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건물에 들어서면서 느끼게 되는 특징이지만 이곳은 책을 위한 숙박시설이다. 체크인을 하면서부터 둘러 싸인 책들과 조우하게 되는 이곳은 어디에서나 책을 만난다. 객실 복도로 까지 이어진 책들은 투숙객들이 방 앞에 이르기 까지 시선을 잡아 끈다. 그러나 이곳만의 가장 큰 특별함은 객실 문을 열어야 알 수 있다. 볕이 가장 잘 드는 창가에 위치한 책상과 그 위의 책장에 자리 잡은 책들은 투숙객이 짐을 풀기 전에 책장을 열게 만든다. 여느 비즈니스 호텔과 다르지 않은 이곳에서 책 이외에 찾을 수 있는 차이점은 바로 TV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객실에서 책을 읽지 않은 시간에도 자연스럽게 책의 내용을 생각하거나 일행들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1월의 마지막 목요일인 28일 5층 ‘작가의 방’ 가운데 ‘김홍신 방’ 문을 열고 들어갔다. 창가에 자리잡은 김홍신 작가의 소설들과 함께 그의 생각과 고민들이 고스란히 담긴 수기 원고가 눈에 들어왔다. 그가 원고지에 적어 놓은 글과 메모들을 바라보며 그가 쓴 책을 읽는 경험은 마치 그의 작업실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곳에는 김홍신 작가 이외에도 박완서, 고은, 박범신, 김훈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방이 있다. ‘지지향’ 관계자들은 작가의 방은 애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시간을 두고 예약을 하지 않으면 투숙이 어려울 정도라고 귀띔해 준다. ▲ ‘지지향’ 게스트하우스의 1층 로비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 24시간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객실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만나는 곳은 ‘지혜의 숲’ 제3구역이다. 제1, 2구역과 달리 24시간 불을 밝히는 제3구역에는 출판사별로 책들이 정리되어 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자신의 독서취향과 맞는 출판사 책장에서 책을 골라 늦은 시간까지 책을 읽어 나간다. 새벽에 내려와 보면 책장 주변 소파에 앉아 조용한 ‘머무름’과 ‘사색’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시간 제한 없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읽다가 피곤해지면 숙소로 올라가 편안한 침대에 누워 쉴 수 있다는 점이 이곳에서 새벽에도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다. ▲ 자녀를 위한 나들이 장소로도 큰 사람을 받고 있는 ‘지혜의 숲’을 찾은 현경화 씨가 남편과 함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서울 목동에서 온 현경화 씨는 “동네 도서관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도심 외곽의 조용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책들을 마음껏 읽을 수 있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읽을 수 있어서 좋다”며 “어느 시간에 찾아도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분위기를 알 수 있게 해줘서 교육적으로도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호진 출판도시문화재단 기획홍보과장은 “’종이로 만든 책이 태어나는 이곳에서 진정한 책을 통한 휴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 단위 여행객과 함께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지향 숙박료는 객실 크기에 따라 12,13,14만원으로 나뉜다”며 “이곳에는 갤러리, 카페, 레스토랑, 중고책을 구입할 수 있는 헌책방 등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인 ‘지지향’은 종이의 고향답게 책으로 둘러 쌓여져 있다. 체크인하는 로비(위)에서부터 엘리베이터 앞(아래), 객실 복도, 그리고 객실에까지 책으로 이어져 있다. * 찾아오는 길: 대중교통 이용 시 - 합정역 2번 출구 앞 버스 200번 또는 2200번 탑승 → 파주출판도시 하차 (약 30~50분 소요) 자가용 이용 시 –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검색 * 지지향 게스트하우스 공식홈페이지: http://pajubookcity.org/jijihyang/(국, 영문)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jiae5853@korea.kr 201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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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한 서고 ‘지혜의 숲’

    특별한 서고 ‘지혜의 숲’

    ▲ ‘지혜의 숲’에서는 국내 학자, 지식인과 전문가들이 기증한 책들이 8m 높이의 서가를 가득 채우고 있다. ‘높이 8m, 길이 3.1km.’ 건축 혹은 스포츠 이야기가 아니다. 독서문화공간을 표방하는 ‘지혜의 숲’의 서가의 높이와 넓이를 나타내는 숫자다. 소장한 50만권의 책 가운데 20만권이 책들이 서가에 꽂혀 있는 이곳은 그 이름처럼 인류의 지혜를 담고 있는 책의 숲이다. 책을 위한 도시 ‘파주출판도시’ 한 가운데 자리 잡은 이 곳에서는 혼자 책의 세상에 빠진 사람, 책을 읽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엄마에게 책을 읽어 달라며 건네는 아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책을 사랑하고 독서를 즐기는 사람에게 ‘지혜의 숲’이 주는 매력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은 책의 분류에 있다. 이곳은 저서의 종류, 작가, 인기 등에 맞추어 분류한 도서관, 서점 등의 일반적인 분류법을 따르지 않는다. 대신 기증자와 출판사를 기준으로 정리돼 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는 알 수 없는 또 다른 지식과 재미를 안겨준다. 어떤 한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에게는 선대 학자들이 읽었던 서적의 목록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해주기도 하고, 우연한 기회로 만났던 한 책과의 사랑에 빠진 사람은 그 책의 출판사를 찾는 수고를 하지 않고도 비슷한 종류의 책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 독서문화공간 '지혜의 숲'은 파주출판도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모든 서가가 기증 받은 책으로 채워진 ‘지혜의 숲’은 세 구역으로 나뉜다. 제1구역은 학자, 전문가, 기관들이 기증한 도서가 소장된 공간이다. 평생을 연구에 몰두했던 교수들이 기증한 책들이 한 섹션을 이루고 있는 이곳에서는 그들이 봐왔던 전문서적이 빼곡히 꽂혀 있다. 전문서적과 함께 있는 다른 분야와 여러 국가의 서적들은 학자가 자신의 분야 외에도 다양한 책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지혜의 숲’ 기획실에 근무하는 이가희 씨는 “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의 소장 도서를 보러 온 국문학과 학생들이 서가의 책 절반 정도가 일본어와 영어로 된 외서인 것을 확인하고 놀란다”며 “다양한 책들로 구성된 학자의 책꽂이는 전공자들을 포함한 모든 이에게 다양한 서적을 접할 기회를 마련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클 센델의 ‘정의’ 같은 책들을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 서고에서 찾을 수 있다”며 “학자들의 서고에서 공통된 서적을 찾는 일, 즉 베스트셀러가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재미”라고 덧붙였다. ▲ ‘지혜의 숲’ 제2, 3구역에서는 출판서 별로 분류된 책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지혜의 숲’ 제2, 3구역은 출판사에서 기증한 도서들로 구성돼 있다. 대형 출판사에서부터 전문서적을 위주로 출간하는 소규모 출판사에 이르기 까지 출판사별 분류된 서고의 책들을 살펴보면 그 출판사의 특징과 주요 서적들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이호진 ‘지혜의 숲’ 기획·홍보 과장은 “출판업계에 몸을 담은 사람들은 출간된 서적의 제목, 작가, 종류 만을 가지고도 출판사를 유추할 수 있으며 반대로 출판사만 듣고도 어떤 종류의 책들이 출간 될 지 예상할 수 있다”며 “출판사의 특징을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는 곳이 지혜의 숲”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판사별로 분류된 서고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과 비슷한 서적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기회도 준다”고 덧붙였다. 책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다면 ‘권독사’를 찾아가면 된다. 방문객들에게 책을 권해주고 찾아주기도 하는 자원봉사자 ‘권독사’는 막연히 읽고 싶은 책 혹은 그와 비슷한 책을 출간하는 출판사를 알려주고 찾아 준다. ▲ ‘지혜의 숲’ 출판사 서고에서는 방문객이 어렵지 않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책과의 만남을 갖게 된다. ‘지혜의 숲’에는 연수지원 시설과 함께 방문객을 위한 숙박시설 ‘지지향’도 있다. 숙박객들은 제3구역에서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새벽까지 마음껏 책을 읽다 방으로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다. ‘지혜의 숲’은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책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3월부터 12월까지는 인문학 강좌 시리즈가 이어지고 5월에는 ‘어린이 책 잔치’, 10월에 열리는 '파주 북소리 축제' 가 이곳을 중심으로 열린다. 이외에도 밤새도록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 모임 ‘심야책방’과 함께 다양한 자발적 소규모 모임이 계속된다. ▲ 파주출판도시의 상징 ‘지혜의 숲’에는 기증 받은 50만권의 책이 소장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20만권이 서고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공간은 가능성”이라고 강조한 이 과장은 “집에 아무리 책이 많더라도 본인의 책장을 벗어나 다른 책장을 경험해 보는 것 자체가 독서력 그리고 독서에 대한 경험치를 높이는 방법”이라며 “‘지혜의 숲’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런 색다른 독서 경험을 위해 주말에는 3천~4천명의 사람들이 몰려든다”고 밝혔다. 지혜의 숲과 파주출판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pajubookcity.org/content/sub_03_06.asp 이하나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hlee10@korea.kr 201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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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총리가 반한 한국 여행지

    싱가포르 총리가 반한 한국 여행지

    ▲ 지난해 12월 휴가차 한국을 방문한 리센룽 총리가 경주 남산에서 찍은 한 사찰의 모습. 경주 남산, 경주시내 자전거 하이킹, 화진포 해변길 산책, 설악산, 비무장지대…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가 페이스북에 올린 한국 여행지다. “1982년 한국 첫 방문 이후 몇 번 찾았지만 휴가로 찾은 것은 처음”이라고 밝힌 리 총리는 지난해 12월 한국을 도보와 자전거로 여행했다. 리 총리는 싱가포르 국민들과 자신의 페이스북 팬들을 위해 한국에서 발길이 닿는 곳곳마다 여러 장의 사진과 글로 소개하며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했다. 리 총리는 특히 많은 사진과 함께 경주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벽이 없는 박물관(museum without walls)”이라고 경주를 소개한 리 총리는 “경주는 신라의 수도로 경치가 아름답고 유적지가 많이 있다”고 전했다. 또 경주 교촌 한옥마을에 대해 “일부 한옥집은 카페, 식당 등으로 개조됐지만 한옥집들이 여전히 전통적인 외관을 유지하고 있다”며 “ 그 경치가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적었다. 경주 남산을 오르면서 “볼 것도 할 것도 정말 많다(much to see and do)”며 “산 곳곳에 있는 절과 돌에 조각된 불상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자전거 하이킹을 하며 시내 곳곳에 있는 능과 절, 사당 일부를 둘러볼 수 있었다”며 “자전거 하이킹은 경주 시내를 둘러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권했다. ▲ 리센룽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주 남산에서 다양한 신라시대 불교 유적을 보고 자전거 하이킹을 하며 경주 시내를 둘러봤다고 소개했다. 리 총리는 설악산에 올라 싱가포르에서는 볼 수 없는 겨울 산의 아름다움도 소개했다. 그는 “평화로움과 희귀한 동식물이 가득한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즐겼다”며 “케이블카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싱가포르 관광객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다. ▲ 설악산을 찾은 리센룽 총리가 싱가포르 관광객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했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리 총리는 비무장지대와 화진포를 방문, 아름다운 해변과 고요한 호수를 감상하고 소나무로 둘러싸인 길을 걸었다며 무려 1만5천 보 이상을 걸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일간지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The Straits Times는 지난달 1일 ‘리총리의 방한이 양국간 특별한 관계에 정점을 찍다(PM's holiday in S. Korea caps year of special ties)’ 제하의 기사에서 리 총리가 휴가로 한국을 찾은 소식과 함께 양국의 밀접한 관계를 강조했다. 리 총리가 한국에서 고급호텔이 아닌 일반 호텔에 묵으며 토속음식을 맛보는 등 소탈하고 검소했다(PM Lee was down to earth)고 전한 기사는 그가 페이스북에 자신의 여행담을 올릴 때마다 싱가포르 국민들이 주목했으며 일부는 한국 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에 리 총리의 일정에 대해 문의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기사는 “리 총리의 방한으로 1975년 수교관계를 수립한 뒤, 활성화된 한국과 싱가포르 간 관광교류가 주목 받았다.(The visit underscored that bilateral tourism has boomed since diplomatic ties were established in 1975)”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 “2014년 20만1천명 이상의 싱가포르인들이 한국을 방문했다”며 “이는 10년 전 7만7천명의 싱가포르 국민들이 한국을 방문했던 것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리센룽 총리 페이스북 arete@korea.kr ▲ 리센룽 총리의 한국 휴가 소식과 한-싱가포르 간 밀접한 관계를 보도한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 지의 인터넷판 기사. ▲ 리 총리가 경주의 한옥마을에서 만난 한복 차림의 여성들. ▲ 리 총리는 설악산의 한 봉우리에 올라 주변 경관을 사진으로 담았다. ▲ 리 총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건강식품 인삼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 경주에 머물던 리 총리는 열매를 먹는 청솔모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사진촬영지에 얽힌 김씨 조상에 관한 전설도 소개했다. 201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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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선수촌

    엘리트 체육의 산실, 진천선수촌

    생활체육이 국민의 건강과 직접 관련됐다면 엘리트스포츠는 국제사회에서의 교류와 친선을 위해 역할을 한다. 역량있는 선수들을 선발하여 집중 훈련을 시키는 시설이 있다. 바로 선수촌이다. 훈련장과 숙소를 갖춘 시설에서 오로지 운동에만 집중하는 곳이다. 한국에는 태릉선수촌, 태백선수촌, 진천선수촌 세 곳이 있다. 지난 1966년 가장 먼저 설립된 게 태릉선수촌. 1966년 서울 동쪽의 외곽에 설치된 이래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체육인을 배출해오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체육교류와 종목들이 다양화되고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규모의 확장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강원도 산악에 자리잡은 태백선수촌은 고지적응훈련을 위해 지난 1998년 조성됐다. 2011년 만들어진 진전선수촌은 이들 선수촌 가운데 막내격이다. ▲ 21세기 한국 스포츠의 산실로 거듭날 진천선수촌 전경. 서울에서 남서쪽, 차량으로 1시간 30분 가량 걸리는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에 자리잡았다. 85만여 ㎡ 의 부지에 육상, 사격, 수영, 배구, 농구, 조정 등 12개 종목 3백50명의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17년 9월까지 2단계 사업을 마치면 37개 종목, 1천1백15명의 선수들을 수용하게될 세계최대 규모의 훈련장으로 모습을 드러나게 된다. 지난 27일 영하 10도를 밑도는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진천선수촌을 직접 방문했다. 현재 실내훈련시설로는 수영센터, 실내테니스장, 조정·카누장, 실내사격장, 다목적체육관 등이 있으며 실외훈련시설로는 육상장, 야구·소프트볼장, 테니스·정구장, 클레이사격장, 크로스컨트리코스 등이 있다. 공간이 비좁았던 태릉과 달리 진천선수촌은 크기 확충과 함께 다양한 훈련 시설들이 마련돼 각 종목마다 자신들의 페이스에 맞게 스케줄 조성이 가능해졌다. ▲ 각각 거리별 60사대씩을 갖춘 10m, 25m, 50m 실내사격장 ▲ 안에서 본 50m 사격장 모습. ▲ 축구와 럭비 훈련을 할 수 있는 육상장. 천연잔디와 400m 6레인 트랙을 갖췄다. ▲ 야구와 소프트볼장. 수영센터는 경영 훈련장과 다이빙·수구·싱크로 훈련장으로 분리돼 선수들이 여유 있게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수영센터. 10레인의 경영풀로 이뤄져 있다. ▲ 수영센터는 수구, 싱크로나이즈풀과 다이빙풀로 분리돼 있다. 시설확충으로 특정 메달 종목에 편중됐던 시설을 다른 종목에게까지 분산시키는 것도 가능해졌다. 원래 실내체육관은 배구, 농구, 핸드볼 등이 차지했지만 진천에 입촌해 있는 장대높이뛰기는 실내훈련이 가능한 다목적체육관에서 트렉과 매트를 설치해 따뜻한 환경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 실내의 다목적체육관에서는 배구, 농구, 핸드볼 훈련이 이뤄진다. 육상 종목인 장대높이뛰기 훈련을 위한 트렉과 매트도 설치돼 있다. ▲ 다목적체육관의 농구장. 훈련장 외에 방문자센터, 파트너하우스, 행정동·체력단련장, 선수회관과 숙소인 화랑관등이 있다. ▲ 체력단련장 ▲ 체력단련장에서 선수들이 2016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행정동, 수영센터, 다목적체육관, 선수회관이 있는 선수촌의 중심. ▲ 선수 속소. 선수촌 내에서 생활•훈련이 모두 이뤄지고 있다. ▲ 숙소에 자리잡은 휴게실. 선수회관에는 도서실, 어학실습실, 멀티미디어실, 영화감상길, 노래방, 당구장, 회의실 등이 마련되어 있어 쾌적하게 쉴 수 있다. ▲ 독서공간. ▲ 노래방 시설. ▲ 탁구장과 당구장. ▲ 영화관람공간. 진천선수촌은 단순히 크기뿐만 아니라 시설 또한 최신식으로 조성되고 있다. 의무센터에서 근무중인 이제훈 물리치료사는 "건강센터에는 앞으로 전문의4명을 포함해 30명 내외에 의료인력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정도 인원이면 준 종합급병원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제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선수들의 재활, 치료, 간단한 진단까지 다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 건설중인 사이클전용경기장. ▲ 2017년 1천1백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의 공사 현장. 태솔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대한체육회 taesol@korea.kr 20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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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음식 조리법 시리즈: 골동반(비빔밥)

    한국음식 조리법 시리즈: 골동반(비빔밥)

    ▲ 비빔밥은 외국인들도 즐겨 먹는 한국 음식이다. 넣는 재료의 종류와 비비는 정도에 따라 각자 입맛에 맞게 만들 수 있으며 각 재료가 어우러지는 맛의 조화를 즐길 수 있다. 비빔밥은 김치, 불고기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실 비빔밥은 농민, 일반서민부터 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즐겼다. 궁중에서는 비빔밥을 골동반(骨董飯, 밥에다 여러 가지 찬을 섞어서 한데 비빈 밥)이라고 불렀으며 왕의 점심이나 종친이 입궐했을 때 가벼운 식사로 내놓았다. 양반가에서는 제사를 지낸 뒤 밥에 여러 가지 제찬을 고루 섞어 비벼 제상에 놓은 재물을 빠짐없이 먹기도 했다. 서민들은 섣달 그믐 저녁에 남은 음식이 해를 넘기지 않도록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고 농민들은 논이나 밭에서 일하다 새참의 형태로 보리밥에 푸성귀 등 여러 나물과 고추장을 바가지에 넣고 비벼먹었다. 비빔밥에는 동물성 재료와 식물성 재료가 함께 들어있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5가지 영양소가 고루 함유되어 있다. 다양한 식재료에서 청, 적, 백, 흑, 황색의 오방색(五方色)을 엿볼 수 있으며 단맛, 쓴맛, 매운맛, 신맛, 짠맛의 오미(五味)를 맛볼 수 있어 색과 맛이 조화를 이룬다. 넣는 재료와 고추장의 양, 비비는 정도에 따라 맛도 제각각 달라져 얼마든지 개별 입맛에 맞게 변형이 가능하며 함께 섞어 비비는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음식이다. ▲ 비빔밥은 청•적•백•흑•황색의 오방색(五方色)과 단맛, 쓴맛, 매운맛, 신맛, 짠맛의 오미(五味)를 볼 수 있어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골동반 ** 재료 및 분량 멥쌀 450g(2½컵), 물 600g(3컵) 애호박 300g(1개), 소금 2g(¼작은술) 껍질 벗긴 도라지 200g, 소금 4g(1작은술) 쇠고기(우둔) 120g, 불린 고사리 200g, 양념장 : 간장 18g(1큰술), 설탕 6g(½큰술), 다진 파 9g(2작은술), 다진 마늘 5.5g(1작은술), 깨소금 2g(1작은술), 후춧가루 0.3g(⅛작은술), 참기름 4g(1작은술), 달걀 120g (2개) 다시마 3g, 식용유 26g(2큰술) 약고추장 : 고추장 95g(5큰술), 다진 쇠고기 20g, 다진 파 9g(2작은술), 다진 마늘 5.5g(1작은술), 설탕 12g(1큰술), 참기름 19.5g(1½큰술) ▲ 비빔밥의 주 재료인 멥쌀, 애호박, 달걀, 쇠고기, 도라지, 고추장 1. 멥쌀은 깨끗이 씻어 일어 물에 30분 정도 불려, 체에 밭쳐 10분 정도 물기를 뺀다. 2. 애호박은 길이 5~6cm로 자르고, 두께 0.3cm 정도로 돌려 깎아 폭 0.3cm 정도로 채 썰고, 소금에 10분 정도 절여 물기를 닦는다. 도라지는 길이 5~6cm, 폭·두께 0.3cm 정도로 채 썰어, 소금을 넣고 2분 정도 주물러 10분 정도 두었다가 헹구어 물기를 짠다. 3. 쇠고기는 면보로 핏물을 닦아 길이 6cm, 폭ㆍ두께 0.3cm 정도로 채 썰고, 고사리는 깨끗이 씻어 길이 5cm 정도로 썰어, 각각 양념장에 무친다. 4. 달걀은 황백지단을 부쳐 길이 5cm 폭 · 두께 0.3cm 정도로 채 썬다. ▲ 쇠고기는 핏물을 제거한 뒤 채썰고 고사리도 씻고 다듬어서 각각 양념장에 무친다. 이때 양념장은 기호에 따라 넣지 않을 수도 있다. ** 만드는 방법 1. 냄비에 멥쌀과 물을 붓고, 센 불에 4분 정도 올려 끓으면 4분 정도 더 끓이다가, 중 불로 낮추어 3분 정도 끓이고, 쌀알이 퍼지면 약 불로 낮추어 10분 정도 뜸을 들인다. 2. 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두르고, 애호박을 넣어 센 불에서 30초 정도 볶아 펼쳐 식힌다. 3. 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두르고, 도라지를 넣어 중 불에서 5분 정도 볶는다. 4. 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두르고, 쇠고기와 고사리를 넣어 중 불에서 각각 3분 정도 볶는다. 5. 팬에 식용유를 붓고, 온도를 180℃ 정도로 올려서 다시마를 넣고 중 불에서 10초 정도 튀겨서 굵게 부순다. 6. 냄비에 다진 쇠고기· 다진 파 · 다진 마늘 · 참기름 ½량을 넣고, 중 불에서 2분 정도 볶다가, 고추장과 설탕, 참기름을 넣고, 5분 정도 볶은 후 물을 붓고, 3분 정도 더 볶아 약고추장을 만든다. 7. 밥을 그릇에 담고 준비한 재료와 약고추장을 올린다. ▲ 쇠고기는 핏물을 제거한 뒤 채썰고 고사리도 씻고 다듬어서 각각 양념장에 무친다. 이때 양념장은 기호에 따라 넣지 않을 수도 있다. 진행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자료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 arete@korea.kr 20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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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왕실 혼례 기록, 온라인에서 본다

    조선 왕실 혼례 기록, 온라인에서 본다

    ▲ '외규장각 의궤'를 온라인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외규장각 의궤 누리집 첫 화면. 조선 왕실의 혼례, 잔치, 세자∙왕후 책봉, 국왕 행차 등에서부터 장례, 제사, 궁궐 건축 등까지 조선 왕조의 주요 행사를 담은 기록이 공개된다. '의궤'라고 하는 조선시대 기록은 문서, 자료, 그림 등 왕실과 국가의 행사 전말을 종합한 것이다. 요즘으로 말하면 종합보고서 또는 영상기록에 해당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월 1일부터 외규장각 의궤 누리집(http://uigwe.museum.go.kr)에서 외규장각 의궤 총 297책(총 11만3천8백32면) 전권의 원문 이미지와 텍스트 등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외규장각 의궤는 특히 대부분 국왕의 열람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제작 품질이 높아 연구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자료다. 이번 의궤 온라인 공개 작업은 국가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진행했다. 사업을 통해 구축된 누리집에서는 의궤 원문을 100% 검색해볼 수 있으며, 의궤 속 그림 자료에 대한 해설도 제공한다. ▲ '의궤' 누리집에서는 의궤에 포함된 그림 자료에 대한 해설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에 맞춰 상설전시관 조선4실에서 외규장각 의궤 관련 유물을 새롭게 공개한다. 왕이 열람하도록 제작한 의궤답게 화려한 표지와 조선 왕조에서 가장 비극적인 죽음으로 꼽히는 사도세자의 영구를 옮기는 그림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정조의 큰아들 문효세자(1782~1786)의 무덤에서 출토된 부장품과 관련 의궤는 왕실의 장례 의식을 보여준다. 숙종의 결혼을 담은 기록도 교육 자료로 배치돼, 관람객들이 의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사도세자의 영구를 옮기는 행렬을 그린 그림(위)과 문효세자(아래)의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도 공개된다. 글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icchang@korea.kr 20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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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근로자 민원신청 쉬워진다

    외국인근로자 민원신청 쉬워진다

    ▲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EPS)의 인도네시아어 페이지 화면. 한국에서 일하면서 어려움이 있어도 한국어가 서툴러 일처리에 불편을 겪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EPS)에서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모국어로 접할 수 있게 된 것. 한국고용정보원은 외국인근로자들이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EPS)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국어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EPS는 국내 사업자와 외국인근로자에게 민원신청 및 신청현황 조회 등 채용과 취업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번에 모국어 서비스가 확대 적용되는 영역은 ▲취업교육 이력조회 ▲민원 신청 진행현황 ▲고용허가제 용어사전 ▲자주 묻는 질문 ▲외국인근로자의 사업장 변동이력 ▲근로 허용업종 등이다. EPS는 이전에도 필리핀, 몽골,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캄보디아, 중국, 방글라데시, 네팔, 키르키즈스탄, 미얀마, 동티모르 등 총 15개 언어로 서비스를 해 왔다. 그러나 민원신청 등 일부 서비스는 한국어로만 제공되어,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근로자는 EPS에 민원신청을 해 놓고도 처리상황을 온라인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외국인력지원센터나 고용센터 등을 직접 방문하는 불편을 겪는 경우도 빈번했다. 고용정보원은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에 신규 콘텐츠를 계속 보강해 외국인근로자가 국내에서 좀 더 편리하게 정보에 접근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 누리집:www.eps.go.kr 글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 icchang@korea.kr 20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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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성에서 띄운 사진, ‘홀리우드(Holywood)’

    나성에서 띄운 사진, ‘홀리우드(Holywood)’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 한국의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노래 ‘나성에 가면’(세샘트리오, 1979) 노랫말이다. 사진가 김상진은 편지 대신 사진을 띄웠다. 지난 2003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살아온 그는 거의 매일 같이 그의 삶의 터전을 뷰파인더를 통해 보아왔다. 그리고 13년 간 찍어온 헤아릴 수 없는 그의 LA를 축약한 전시회 ‘홀리우드(Holywood)’를 서울 서촌 류가헌 갤러리에서 열었다. 그는 LA를 (사진가를 위한) 보물섬이라고 말한다. 그는 “LA라는 도시는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인종적, 경제적으로 분리된 각 섬들이 각각의 목소리를 내며 거대한 군도(Archipelago)를 이루고 있다”며 “각 섬들은 온갖 이슈들이 잠재적으로 충돌의 여지를 간직한 채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LA라는 군도에서 그는 “수많은 섬과 섬 사이를 비집고 다니는 나는 자유로운 이방인”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작업에 대해 “(LA라는 군도에서의) 일상 속에 감추어진 배후를 찾아 그 의미를 찾아가는 나만의 여행, 나의 사진 작업들은 이 섬들을 분해하고 해체하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그래서 그는 전시회 제목을 ‘홀리우드(Holywood)’라 지었다. 그의 터전인 LA를 상징하는 단어 ‘헐리우드(Hollywood)’를 연상시키면서도 그 속에서의 이면의 모습을 드러내는 그의 작업을 상징한다. 멋진 사진 속에서 느껴지는 어딘가 모를 기괴함, 슬프면서도 우스꽝스러운 그의 사진들 속에는 같은 공간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방인의 모습을 넘어 같은 상황과 장소에서 상충하는 감정의 복선을 지닌 인간 내면의 모습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AFP 서울 프리랜스 사진기자, 디자인하우스, 미국 맨스필드 뉴스, 포스트 스탠다드 사진기자를 거쳐 LA 중앙일보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의 첫 개인전은 오는 2월 6일까지 계속된다. 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hanjeon@korea.kr 20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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