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의 한글
▲ 속기사가 타자기로 컴퓨터화면에 한글단어를 입력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의 기획특별전 ‘디지털 세상의 새 이름_코드명 D55C AE00’에서는 컴퓨터에 한글을 인식시키기 위해 개발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를 바탕으로 가능해진 한글의 정보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손가락으로 자판을 두드리면 화면에 한글 단어가 하나씩 입력된다. 학예연구사가 전시물을 설명하는 내용이 속기사의 손을 거쳐 모니터 화면을 가득 채운다. 컴퓨터에 한국어가 입력되고 인식되는 한글정보화의 과정을 보여주는 이 모습은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으로 10월 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개최하는 기획특별전 ‘디지털 세상의 새 이름_코드명 D55C AE00’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는 정보화된 한글의 모습과 함께 의사소통 수단이자 정보처리 도구로서 한글의 가치를 되새겨 보고자 기획됐다. 전시 제목 ‘코드명 D55C AE00’은 ‘한글’을 인식하는 유니코드(컴퓨터에서 사용되는 국제문자코드 규약)에서 따온 것이다. 전시는 한글 워드프로세서, 자판, 코드, 폰트, 말뭉치 등 총 5부분으로 구성되어 한글이 어떻게 의사소통 수단에서 정보처리 도구로서 기능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1982년 개발된 최초의 한글 워드프로세서, 1914년 최초로 제작된 한글타자기 이후 변화를 거듭해온 다양한 타자기, 한글 프로그램 개발 과정 등 1980년대 컴퓨터가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된 한글정보화 초기부터 현재까지 일상을 보여주는 전시자료 2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 관람객이 초창기에 사용된 한글 프로그램으로 한글 타자를 체험해보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의 기획특별전에서는 컴퓨터용 한글프로그램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학예연구사의 설명을 타자기로 컴퓨터에 입력하는 속기사의 모습과 한글 워드프로세서 초기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한글을 직접 써볼 수 있는 컴퓨터 등이 눈길을 끈다. 또 하나 눈여겨볼 만한 것은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한글 폰트 관련 자료이다. 과거 한글 기록물의 글씨체가 현재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한글 폰트로 되살아나 사용되는 과정을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한글자료가 데이터가 되어 가정, 학교, 회사 등 일상공간에서 활용된다는 것을 픽토그램으로 시각화해서 표현한 공간. ▲ 조선시대의 한글기록물 ‘김씨부인상언’ 글씨체를 토대로 디자이너가 개발한 한글 폰트. 문영호 국립한글박물관 관장은 “컴퓨터를 한국말, 한국어를 통해 자유자재로 제어하고 그걸 활용해서 우리 문화를 발전시켜가는 것이 한글정보화”라며 “이 전시를 통해 사람들이 한글의 미래에 대해 좀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박물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 www.hangeul.go.kr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국립한글박물관 arete@korea.kr ▲ ‘디지털 세상의 새 이름_코드명 D55C AE00’ 전시를 둘러보는 관람객들. ▲ 국회 의정기록을 위해 1995년에 사용된 속기자판기. 1분간 1,000타 이상의 속도로 입력이 가능하다. ▲ ‘디지털 세상의 새 이름_코드명 D55C AE00’ 기획특별전 포스터. 2015.10.06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