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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아세안 공동체, 역내통합에 강력한 촉진제"

    박대통령, "아세안 공동체, 역내통합에 강력한 촉진제"

    ▲ 박근혜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이 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국이 6억 명의 단일시장과 공생사회를 내건 ‘아세안 공동체’를 오는 12월 31일에 출범시킨다고 선언한 데 대해 역내 통합에 강력한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는 아세안과 +3 양쪽 모두가 지역 협력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고 있는 역사적인 해”라며 “새롭게 출범하는 아세안 공동체는 아세안+3의 발전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서 역내 통합에 강력한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3의 미래협력을 위한 방안으로 △아세안+3의 강점인 기능협력 강화 △제2차 동아시아비전그룹(EAVGII) 후속조치 행동계획의 충실한 이행 △동북아와 아세안간 상호 협력 강화 등 세 가지 의견을 제시하면서,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위한 한국의 협력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각국 정상들이 21일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세안+3의 기능협력 강화에 대해선 “치앙마이이니셔티브다자화체제(CMIM) 확대와 거시경제감시기구(AMRO)의 국제기구화 추진 등 거시경제와 금융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서는 보다 강화된 협력을 위한 ‘아세안+3 뉴 이니셔티브’를 채택했는데 역내 금융 불안정에 따른 구조적 위험을 방지하고 대외충격에 강한 경제체질을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동아시아 지역협력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세안과 3국 협력체가 각각 공고화되는 기초 위에서 두 체제 간 상호 연결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아세안+3는 그러한 연결과 협력의 중심 플랫폼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과 세계 정상들이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10회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다음날인 22일 오전(현지시간)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을 향해 북한 문제에 관해 회원국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EAS 정상회의에선 한국이 공동제안한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에 관한 성명’이 채택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EAS 회의에서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모든 관련 당사국들은 남중국해 행동선언(DOC)의 문언과 정신, 비군사화 공약들을 준수해 남중국해의 평화·안정 증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원유수입량의 90%, 수출입 물동량의 30%이상이 남중국해 항로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큰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16개 국가 정상들은 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각국은 2016년 타결을 목표로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왼쪽에서 세 번째)와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말콤 턴불 호주 총리가 22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한편,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의 정상 회담에서 박대통령은 "FTA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올해 4월 추진된 양국간 기술사 자격 상호인정약정 체결 등의 협력을 앞으로 서비스, 에너지 등 다른 분야로 확대해가자"고 했으며 턴불 총리도 한·호주 FTA 발효를 환영했다. ICT 협력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사이버안보 분야에서의 정보교류 확대와 ICT신기술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개발(R&D) 등의 협력을 확대해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턴불 총리는 "현재도 한국·호주·뉴질랜드 간에는 정례적 통신장관회의가 개최되고 있다"면서 "사이버안보 분야가 중요한 만큼 협력을 강화해 가자"고 화답했다.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사진 청와대 whan23@korea.kr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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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인터뷰] 박시백 화백 : 만화로 조선시대 500년을 풀어내다 (1부)

    [심층인터뷰] 박시백 화백 : 만화로 조선시대 500년을 풀어내다 (1부)

    한국엔 기록문화의 오랜 전통이 있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왕조500년 기간의 왕의 통치행위와 시대상을 빼곡하게 정리한 방대한 기록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유산이다. 왕의 일거수일투족, 일반 백성의 움직임, 자연현상,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당대 사람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정리했다. 임금과 신하의 생생한 대화 내용, 사건의 흐름을 상세히 담고 있어 과거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20여 년 전만 해도 조선왕조실록은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단절된 과거의 유산일 뿐이었다. 소수만이 이해할 수 있는 한문과 복잡한 표기양식으로 정리됐기 때문이다. 1980년대 후반에 이르러 한국어로 번역이 완성됐고 2000년대에 이르러서야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인터넷으로 무상 서비스하여 누구든지 접근할 수 있는 공공재산이 됐다. 한 나라의 기록을 온 세계에 공개한 전례없는 경우다. 온라인 공개로 인해 500년간 꽁꽁 닫혀 있는 과거의 비밀들이 낱낱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한 작가가 실록의 내용들을 만화로 풀어내는 작업을 13년간 해내 정보접근이 더욱 쉬워졌다. 그는 난해한 내용과 함께 수많은 등장인물과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현대어로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했다. 읽는 이에게는 즐겁고 흥미로운 일들의 연속이지만 만든 이는 고심과 복잡함으로 가득찼으리라. 그 주인공은 박시백 화백. 원래 그는 경제학도. 경제학도에서 신문의 시사만화가, 다시 역사만화가로 거듭나는 인생역정을 걸어왔다. 8시간씩 꼬박 읽어도 4년이 넘게 걸린다는, 총 2077책으로 이뤄진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면서 만화로 옮기는 데 13년이 걸렸다. 집필을 위해 읽은 책만도 100여권, 실록을 읽고 정리한 노트만도 121권에 이른다. 그는 그 노트에 바탕하여 6개월마다 한 권씩 만화를 완성했다. 그 가운데 3개월은 실록을 읽는 데 썼다. 박 화백을 만나 500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여행에 잠시나마 동승했다. ▲ '조선왕조실록' 정사에 기반하여 500년 조선왕조 역사를 20권의 만화로 그려낸 박시백 화백. 어느 날 사극 드라마를 보다가 조선사에 관심을 가져 이 작업을 구상한 박 화백은 13년에 걸쳐 작업을 완수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500년의 타임머신에 도전한 셈이다. 무모하게도 느껴지는데 어떻게 엄두를 내게 됐는지? 500년 조선사를 그린다, 이 자체는 간단했다. 기존에 단행본도 많이 나와있었고. 어려운 것은 실록에 기초한다는 것이었지. 처음 (실록) 작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한겨레 신문에서 시사 만화를 그리고 있었는데, 스트레스가 커서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가 컸다고? 내가 그리던 것은 한 컷 만화가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스트립 형태여서, 스토리도 있고 마지막 컷에 반전도 있었어야 했다. 반복되니까 새로운 관접과 접근법도 있어야 하고. 일주일에 두세 번 작업했는데 우리나라 시사만화의 소재가 여야 대치 등으로 거의 제한돼 있다. 해마다 명절이 돌아오면 또 그것을,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또 안 다룰 수가 없고... 4년을 이렇게 하다 보니 소재 고갈도 심했다. 아니 소재가 뻔한데 접근법이 고갈된 거다. 이걸 10년을 하면 진이 다 빠져버릴 거 같았다. 그래서 아직 에너지가 있을 때 다른 일을 해야겠다 싶었다. 기존에 있는 이야기를 가공해서 풀어가는 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은 항상 있었다. 경제학원론, 헌법 등으로 교육 시사 만화를 그려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머리말에 적은 것처럼 어느 날 사극 드라마를 보다가 조선사에 관심을 갖게 된 거다. '삼국지' 등도 항상 좋아했었고, 살펴보니 조선사도 참 재밌구나 싶었고. 때마침 한겨레 신문에 조선왕조실록 번역 보급판 CD가 판매된다는 뉴스가 실렸다. 기자 본인도 그 제품 구입했었다. 49만 8천원. 가격을 정확히 기억하시다니! 조선왕조실록, 삼국사기, 고려사, 사마방목 네 가지가 한 세트였다. 그걸 직접 사 보기도 전에 바로 저거다, 했다. 조선사를 보면 책마다 내용이 조금씩 달랐다. 해석은 그럴 수 있는데 심지어 사실도 전부 달랐다. 나중에 보니 어떤 것은 실록에 기초하고 어떤 것은 야사에 기초한 거라 그런 거였더라. 그래서 실록에 기초를 하기로 결심을 하게 된 거다. 실록을 하려고 맘을 먹고 보니 권수도 한 20권 쯤은 잡아야겠고, 실제로는 더 걸렸지만 당시 예상에 시간도 7년 정도 잡았고... 쉽지 않은 작업이라고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아이템이라는 생각이었다. ▲ 만화를 좋아했지만 만화가가 되겠다고 결심한 적은 없었다는 박 화백은 한겨레 신문에 시사만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자연히 전업 만화가의 길을 걷게 됐다. 경제학도 출신인데 만화가가 됐다. 정식으로 만화를 배운 것 같지 않은데? 지금 만화가들이 대부분 그렇다. 무작정 상경해서 선배 만화가들 밑에서 배우는 식이었지. 만화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어떤 만화를 좋아했나? 요코야마 미쓰테루(横山光輝)가 그린 '바벨2세'라는 일본 만화를 좋아했다. 내 평생 가장 감동적인 만화로 꼽는 만화다. 또 고우영 선생님, 윤승운 '요철발명왕', 신문수 '도깨비 감투' 등 워낙 기라성같은 분들이 많았으니까. 어쨌든 나이 들면 만화를 그려야지 생각했었다. 그렇다고 대학도 안 가고 만화를 그린다는 건 너무 무모한 거 같았고, 그렇게까지 만화를 그리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그래서 독학을 한 건가? 독학이라기보다, 그냥 그렸지. 많이 그린 것도 아니었다. 초등학생 때나 많이 그렸고. 그러다가 대학 때 학생운동 당시 광주항쟁에 관한 대자보를 그렸는데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만화를 통해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됐다. 경제학도에서 시사만화가 그리고 전문 역사만화가, 아니 만화라는 플랫폼을 이용한 역사가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인생 자체만으로도 드라마다. 시사만평과 전혀 다른 차원의 길인데. 그렇지 않다. 시사만화를 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다. 본격 실록 이야기를 해 보자. 만화가 실록과 똑같더라. 도입부가 목조 이안사의 도망이다. 가정사를 시시콜콜히 밝힌 것을 보면 오늘날의 역사 소설보다 더 솔직한 것 같다. 미화 없이? 기생 때문에 싸운 이야기도 다 하고? (웃음) 그렇다. 기생 때문에 스무살 청년이 야반도주를 하는 거 아닌가. 심지어 혼자도 아니고 170호를 이끌고. 이성계의 4대조인 목조가 몽골로 귀화를 했었던 거니까, 요즘으로 말할 것 같으면 한국계 미국인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셈이다. 그렇게 보면 실록 초기 기록을 보면 조선이 상당히 열린 국가다. 여진족이나 왜인들을 체제에 적극 수용했고. 맞다, 조선은 왜인들을 비롯해서 귀화를 적극 장려했다. 그런데 어쩌다가 그런 폐쇄국가가 된 걸까? 아무래도 후기로 가면서 오히려 외부의 변화발전의 움직임을 알았기 때문에 움츠러든 게 아닐까 싶다. 오히려 조선 전기에는 어디에서 표류해오면 재워주고, 부인도 얻어주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후기에는 다만 이들이 조선 밖으로 다시 나갈 수 없도록 하는 데에 신경을 쓴다.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는 심리가 보인다. 하지만 전기에는 그렇지 않았다. (조선 전기는) 요즘의 다문화 정책은 저리가라다. 세종 전까지만 하더라도 말하자면 무슬림이 자기 복장을 입고 회어를 쓰면서 코란을 암송할 수 있는 그런 사회였는데. 성리학의 영향일 수도 있겠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본과 중국의 침략 때문에 조선사회가 폐쇄적으로 변한 것이 아닌가 싶다. 어찌보면 사림들이 득세한 조광조 때부터 시작된 분위기라고 볼 수 있겠고, 더 나아가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그리 된 것일 수도 있다. 양대변란을 통해 성리학을 숭상했던 사림 세력이 자신들이 갖고 있던 이념이 전부 허물어졌으니 교체돼야 마땅한 상황에 이르렀는데, 오히려 자기 권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간거다. 그래서 그 이후 조선의 정치체제가 폐쇄적으로 나가게 된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 사회는 이후에도 꽤 오랫동안 유지됐다. 그렇기는 하다. 영조-정조 개혁시기를 사람들이 언급하기도 하지만 실질적인 개혁은 없었다. 국가는 계속 쇠락하다가 세도정치로 가면서 완전히 몰락의 길을 걸은 거고. 그만큼 사대부 지배 체제가 공고했던 거다. 대체할 세력도 없었고, 내부에서 개혁을 요구하는 세력이 등장할 법도 한데 그런 세력이 나타나지 못했던 거다. ▲ 수기로 노트 정리를 해 가며 자료 조사를 했다는 박 화백. 워낙 실록의 분량이 방대해서 필기하며 정리하는 과정 없이는 작업을 진행할 수가 없었다고. 조선에는 27명의 왕이 있었다. 그 중에 어느 왕에게 가장 애착이 가나? 늘 받는 질문인데, 당연히 세종대왕이다. 일단 세종의 비범함은 역사 속에서 견줄 인물이 없을 정도다. 엄청난 천재인데 심지어 어마어마하게 성실하다. 사실 조선시대 왕자라는 신분은 공부하면 안 되는 입장이다. 세자라는 자리를 위협당할 수 있어서. 유교경전, 역사서 등은 전부 정치학과 관련된 거니까. 공부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구조인거다. 차라리 취미활동을 열심히 하라고 권유를 받는 상황. 그래서 실제로 취미활동도 열심히 했다. 악기 전부 다루고, 수석 수집도 하고. 그런데 이런 것들이 오히려 세종의 문화적 소양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데 기여했지. 천재들이 대부분 자기주도적 성향이 강하고 독선적인 면모를 주로 보이는 편이다. 말귀도 잘못 알아듣고. 그런데 세종은 매사를 모두 다 토론을 통해 결정했다. 세종 시대에는 늘 토론이 있었고, 세종은 신하들 이야기를 다 들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토론 과정이 설득의 과정이었을 거라고 본다. 세종이 워낙 뛰어난 사람이다 보니 좋은 의견도 많았을 테니까. 하지만 토론을 통해 결정을 내리고, 또 한번 결정된 것은 끝까지 완수해냈다. 10년, 20년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를, 그것도 여러 개를 한꺼번에 진행하면서도 하나씩 다 확인하고 기어코 완수를 해 낸 대단한 추진력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하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지도자로써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이 아닌가 싶다. 세종 때 다양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해서 문화가 융성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것도 다 세종의 머리에서 나온 거나 다름없다. '농사직설'이니 의학관련 서적, 화폐 개혁, 과학기술 발전, 이게 다 세종이 먼저 구상하고 적합한 사람을 찾아서 추진을 시킨 거였지. 후대에서 많은 사람들이 세종을 좇고 싶어했지만 역량 부족으로 그럴 수가 없었던, 그런 빼어난 인물이 아니었다 한다. 연민이 가장 가는 왕들은? 개인적으로는 단종, 경종, 인종이 그렇다. 일단 단종은 똑똑했고, 2~3년만 지나면 충분히 친정을 할 수 있는 나이었다. 하지만 수양대군은 이미 문종 이전 세종 때부터 자기 야심을 거침없이 드러내던 인물이다. 수양대군도 참 기적적인 캐릭터다. 왕자라는 신분이 굉장히 조심해야 하는 자리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과시하고 대놓고 사람들을 사귀고 세력을 만들었다. 이렇게 위험한 행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지당하지도 않았고, 결국 쿠데타를 일으켜서 왕권을 쥐게 된 사람이니까. 단종이 너무 약해서 일찍 죽은 탓인 것 같다. 그럴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것은 세종의 과오라고 생각한다. 자식을 잘못 판단한 거다. 왜냐하면, 세종의 아버지 태종 같은 경우 때를 기다릴 줄 아는 그런 사람이었다. 또 본인이 쿠데타를 일으켜 봤기 때문에 형제간의 우애를 강조했고. 그러나 세종은 자신이 워낙 부처님 같은 인물이었던지라(웃음) 자식들도 자연히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자식들이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멍석을 깔아준다. 이것이 세종의 가장 큰 실수였고. 또 궁궐 안에 단종을 지켜줄 사람이 정말 아무도 없었다는 것, 이것이 연민의 주요한 이유가 된다. 또 나중에 궁궐에서 쫓겨 나가는 과정도 그렇고. (2부에 계속) 대담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정리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whan23@korea.kr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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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캐나다․필리핀과 잇단 정상회담

    박 대통령, 캐나다․필리핀과 잇단 정상회담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한-캐나다 양자회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금년 1월 한・캐나다 FTA가 발효됨으로써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한․캐 FTA를 바탕으로 교역뿐만 아니라 양국 기업간 관계도 돈독해지는 등 양국간 경제 협력 관계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뤼도 총리는 양국간 과학기술혁신협력협정이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박대통령은 캐나다는 생명과학・에너지・해양 기초과학 분야의 강점이 있고 한국은 산업기술과 ICT 분야의 강국인 만큼 양국간 과학기술혁신협력협정을 조속히 체결하자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캐나다 정부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확고히 지지해 주고 있는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특히 그동안 캐나다가 북한의 변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오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하에서 보다 시급성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이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공조가 강화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기후변화대응에서도 공조 노력을 강화해 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대통령은 신기후체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후변화 대응이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캐나다의 개발협력 활동은 한국의 ODA 선진화에 많은 참고가 되고 있으며 한국은 새마을 운동, 교육 등 경험 공유를 통해 개도국 역량 배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개도국에 대한 지원이 세계의 안보 불안정을 막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한국과 공조를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베그니노 아키노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한-필리핀 양자회담 이어 박 대통령은 베니그노 아키노 3세(Benigno S. Aquino Ⅲ)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키노 대통령은 식품가공, 재생에너지, 민관 협업(PPP) 분야에서의 투자를 희망한다며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FTA 발효 후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이 13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FTA 업그레이드 협상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양국이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라구나 호안 고속도로나 상글리 포인트 국제공항 등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여 필리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아키노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해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이 추진 중인 보건・의료 협력 MOU를 토대로 △ 보건의료 및 의학 분야 협력기반 마련, △ 공공 보건정책, 질병관리, △ 원격의료 분야에서 협력강화를 제안하였다. 이에 대해 아키노 대통령은 필리핀은 군도 국가이며 오지가 많아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핸드폰 등을 활용한 원격 의료가 필요하다며, 원격의료는 오지의 환자에 대한 초기 진단과 의료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할 것이므로 협력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필리핀 측 관심 분야인 보건 의료, 교통 인프라, 농업 및 수자원 개발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필리핀 경찰 수사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키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DMZ 도발사건시 대응을 시사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응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필리핀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며,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연간 160만명 이상의 인적교류와 1만명을 웃도는 한국 내 결혼이민자는 양국간 관계발전을 위한 토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양국 국민들이 상대국에서 안전하게 체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리핀 정부가 자국내 한국인 보호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한국 국민 피랍 사망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하고, 보호조치를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베그니노 아키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사진 청와대 whan23@korea.kr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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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캄보디아, 법제협력

    한국-캄보디아, 법제협력

    법제처는 지난 4일 캄보디아 법률위원회와 양 기관 간 법제교류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간 협력 내용은‘인적교류 증진’,‘법제정보 공유’,‘법령 정보기술 경험 공유’ 등이다. ▲ 지난 4일 법제처와 캄보디아 법률위원회는 법제교류.협력 MOU체결을 했다. 제정부 법제처 처장은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법제 정보의 공유, 법제 인력의 교류 등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법제처는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법제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국가들과 공유한 법제경험을 통해 아시아 및 유라시아 등과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하나 코리아넷 기자 사진 법제처 hlee10@korea.k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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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가을 산사에서 가을을 만끽하다

    늦가을 산사에서 가을을 만끽하다

    ▲ 가을비를 맞은 단풍나뭇잎이 화엄사 한편을 붉은 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지리산에 자리잡은 화엄사는 가을 단풍으로도 유명하다. 늦가을 비가 낙엽을 떨어뜨리며 겨울을 재촉하고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산사를 찾은 사람들은 길가에 물기를 가득 머금고 쌓여있는 낙엽을 보며 가을이 지나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지난 13일 지리산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고찰 화엄사와 천은사 처마 끝에서는 지붕을 타고 내려온 물이 “똑똑똑” 떨어지고 이파리를 떠나 보낸 나뭇가지에는 물방울이 자리 잡았다. 가을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찰을 찾은 사람들은 고즈넉한 모습과 함께 가을비를 맞아 선명함이 두드러진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지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했다. 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hanjeon@korea.kr ▲ 828년 창건된 천은사는 화엄사, 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사찰이다. ▲ 쌀쌀한 날씨 속에 하루 종일 비가 내렸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화엄사를 찾아 지나가는 가을을 즐겼다. ▲ 천은사에 자리잡은 단풍나무들이 가을비를 맞고 더욱 선명한 색을 뽐내고 있다. ▲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떨어진 나뭇잎의 빈자리를 물방울이 채우고 있다. ▲ 화엄사 처마끝에 지붕을 타고 내려온 빗물이 쉼 없이 떨어지고 있다. ▲ 천은사 옆 자리잡은 계곡에서는 지리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이 흐른다.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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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한국의 ‘구조개혁’에 주목

    G20, 한국의 ‘구조개혁’에 주목

    ▲ 한국정부의 구조개혁과 창조경제 성과는 G20 국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성장전략에 대한 이행평가가 G20 회원국중 2위로 평가됐다. 16일 G20 정상들은 세계경제 저성장 극복을 목표로 마련된 2014년 브리스번 G20 정상회의의 종합성장전략 과제에 대한 이행점검에 나섰다. 평가결과 한국은 규제개혁과 서비스경쟁력 제고 등 7개 분야 22개 중점과제 이행성적이 20개국중 2위로 평가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제1세션 선도발언에서 각국 성장전략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했다. 또 구조개혁과 창조경제의 성과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과 G20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저성장 극복을 위해, 개발 잠재력이 큰 동북아 지역 인프라에대한 국가간 공동투자를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북핵포기를 전제로 '동북아 개발은행'을 설립해 아시아개발은행(ADB)나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과 협력하는 방안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이와함께 "자국 경제여건만을 고려한 선진국의 통화정책이 신흥국에 부정적 파급효과를 미치고 이는 다시 선진국에 영향을 주는 역파급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신중한 통화정책 정상화와 G20차원의 시장안정화 공동대응을 강조했다.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사진 청와대 whan23@korea.kr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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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화로 승부한 감 농부 김종옥

    고급화로 승부한 감 농부 김종옥

    직사각형 모퉁이를 깎아낸 붉은색 팔각 상자. 상자에는 '자연의 뜰'이라고 적혀 있다. 상자를 열면 반지르르 윤기 나는 주황색 단감이 열 개쯤. 한 알 꺼내보니 성인 남자 주먹보다도 굵겠다. 껍질을 깎아 한입 베어 물면 사각, 시원한 단물이 입안에 고인다. "왜 단감은 사과처럼 팔지 않을까, 생각했죠." 수확철이라 한창 바쁜 시기, 저장고에서 수확한 단감을 분류하고 포장하느라 여념이 없던 '자연의 뜰' 김종옥 대표는 감 브랜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그렇게 설명했다. "굵고 빨갛게 잘 익은 사과는 상자에 포장해서 선물로 보내고 값도 잘 받는데, 단감은 기껏해야 비닐봉지에 줄 맞춰 넣어 팔고 돈도 얼마 못 받지 않습니까? 단감은 싸구려 과일이라는 인식이 있어요. 그 인식을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전남 구례의 감 과수원에서는 수확이 한창이었다. 단감을 재배하는 농부이자 '자연의 뜰' 브랜드와 온라인몰 대표이기도 한 김종옥은 단감도 사과처럼 고급스러운 선물용 과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고 했다. 껍질을 깎아먹고, 과자처럼 말려 먹고, 또 디저트 푸딩처럼 떠 먹는 감은 한국을 비롯해 동아시아에서 즐겨 먹는 겨울철 과일이다. 그런데 겨울철 쉽게 볼 수 있다는 친숙함 때문일까? 김종옥의 말대로 비싸고 고급스러운 선물용 과일바구니에서 감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김종옥은 세간의 선입견을 깨고 '자연의 뜰'이라는 감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맛 좋고 품질 좋은 감을 고급스럽게 포장해서 내놓았다. 물론 사람들의 인식이 포장 하나로 바뀌지는 않을 터. "일단 크고 예쁘고 단 감을 만들어야겠다 했어요. 크기가 작고 표면이 거칠면 상품 가치가 없어요." 김종옥은 감의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먼저 그는 태추라는 새로운 품종을 재배해 맛을 높였다. 태추는 수확시기가 빨라 10월 중순부터 시장에 나오는 품종이다. 보통 11월 말쯤 시장에 나오는 단감보다 껍질이 얇고 수분 함량이 높아 사각사각 씹히는 것이 특징. "태추가 사각사각해서 껍질째 먹을 수도 있고 요즘 젊은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더라고." ▲ 작업장을 겸한 전남 구례 '자연의 뜰' 저장고에서는 수확한 단감을 숙성하고 주문 배송분을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직원들 외에도 김종옥의 가족들이 전부 나서서 일을 거들고 있었다. 다음으로 감이 크게 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나무를 크게 키우려면 뿌리가 잘 자라야 하는데, 우리나라 땅이 단단해요. 뿌리를 더 넓고 깊게 자리잡게 하려고 굴삭기로 과수원 땅을 한번 갈아 엎었죠." 뿌리가 잘 자리잡고 자라려면 호흡도 중요하다. "보통 뿌리를 심을 때 60cm 정도가 일반적이에요. 나는 더 깊이 80cm까지 심었어. 그 다음에 70cm 쯤에 공기통도 심었어요. 뿌리가 숨을 쉬라고." 이렇게 키운 '자연의 뜰' 단감은 당도가 평균 17브릭스라고. 보편적인 단감 당도가 14.5브릭스이고 0.5브릭스 차이면 혀로 당도를 분간할 수 있다고 하니, 브릭스라는 단위는 생소해도 '자연의 뜰' 단감이 얼마나 단 지는 짐작이 된다. 그러니 19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단감 부문에 다시 출품되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김종옥의 단감은 2011년 과실대전 당시 감 부문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2011년 대한민국 과실대전에서 수상을 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은 '자연의 뜰' 단감. 이제는 소비자 입소문과 온라인몰 직접 판매를 통해 성공적인 단감 브랜드로 정착하고 있다. 김종옥의 단감을 알아보는 것은 업계만이 아니다. 당장 '자연의 뜰' 단감 주문이 해마다 속속 늘어나는 것을 보면 소비자들도 그 맛과 품질을 알아보는 모양이다. 김종옥의 과수원에서 한해 생산되는 감은 약 40만개. 기업체에서 선물용으로 대량 구매하는 물량도 많지만, 선물받아 감을 먹어 본 사람들이 직접 주문을 하는가 하면, 이들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선물해주는 등 꼬리에 꼬리를 문 '직구'도 많다. 이렇게 소비자가 농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물량만 해도 1년에 30,000상자. 우체국과 배송 계약을 한 덕에 빠르면 주문 바로 다음날 전국 각지에서 감을 받아볼 수 있어 소비자들이 더욱 반긴다. 실제 구례에 오후에 주문이 들어가면 다음날 오전 서울에서 받아볼 수 있었다. 아직까지는 전화 구매가 더 많지만 앞으로는 젊은 소비자들을 위한 온라인 판매도 더욱 확대할 예정. ▲ 김종옥 대표는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종옥감'을 내놓았다. 과수원을 둘러보며 그는 '크고 예쁘고 맛있는' 감을 만들어낸 과정을 열성적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들과 업계의 품질 인증에도 김종옥은 안주하지 않는다. 새로운 감 품종을 내놓았으니, 이름하여 '종옥감'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감이라니, 단감 농사 노하우를 집약하여 키워낸 최고 단감 품종일까? '종옥감'은 짐작과는 달리 '자연의 뜰'에서 잘 팔리는 단감이 아니라 홍시로 먹는 떫은 감이다. 잘 나가는 단감 대신 왜 떫은 감을? "크고 예쁘죠. 장식으로 써도 돼. 색깔도 예쁘고 저장성도 좋거든." 위아래가 살짝 눌린 공 같은 단감과는 달리 하트 모양으로 끝이 뾰족한 모양이 예쁘기는 하다. 그러니까 '종옥감'은 크고 예쁜 감을 만들기 위한 그의 노력과 고민의 과정에서 자연히 생겨난 산물인 셈. ▲ 동아시아에서 가을 겨울 즐겨 먹는 감. 납작하고 둥글고 단단한 단감은 껍질을 깎아 과육을 먹고, 길쭉한 하트 모양의 떫은 감은 완전히 물러질 때까지 익혔다가 푸딩처럼 숟가락으로 떠 먹는다. 수정이 잘 되라고 직접 벌을 길러 꽃가루를 묻히는가 하면, 아직 시판되고 있지는 않지만 영양분 많은 감꽃을 버리는 것이 아쉬워 감꽃을 말려 덖음차를 만들기도 한다. 감 농사 사이사이 콩 농사도 지었지만 이제 콩 농사는 더는 짓지 않겠다고. 내년부터는 과수원을 지금의 7,000평에서 10,000평으로 늘리고 태추 단감 재배량도 확대할 계획. 그야말로 감에 '올 인'이다. 장여정 코리아넷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기자 icchang@korea.kr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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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정상, 테러·난민문제 공동대응키로

    G20 정상, 테러·난민문제 공동대응키로

    ▲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G20 정상선언문′과 함께 ′테러리즘 척결 관련 G20 성명′을 채택했다. 사진은 15~1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1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테러 척결과 난민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결의하며 회담을 마쳤다. 정상들은 ′G20 정상선언문′과 함께 ′테러리즘 척결 관련 G20 성명′을 별도로 채택했다. ′G20 정상 선언문′에서 난민 위기 대응에 모든 국가가 부담을 분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G20 정상들이 원조를 늘리고 난민을 받아들이며 난민들이 일해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부양할 수 있도록 해야만 이 같은 세계적 위기를 다루는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테러리즘 척결과 관련한 G20성명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지난 13일 파리와 지난 10월10일 앙카라에서 자행된 극악무도한 테러행위를 규탄하고 이것이 인류에 대한 모독임을 확인하면서, 테러공격의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 - 테러리즘 대응과 관련한 유엔의 중심적 역할을 확인하고, 테러행위를 예방하고 진압하기 위한 협력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한다. - 테러자산 동결, 테러자금 조달의 형사처리, 강력한 선별적 금융제재에 관한 협력 증진을 통해 테러자금 경로를 차단할 필요성에 공감한다. - 테러리즘을 조장하는 요인 대처, 과격화 및 테러 조직원 충원·이동 방지, IT기술을 활용한 테러 선전 대응 등에 기반한 포괄적 대테러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인식한다. - 외국인 테러 전투원(FTF)의 유입에 우려하며 이의 해결하기 위해 관련 정보 공유, 출입국 관리, 예방적 조치 등을 협력한다. 글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사진 청와대 whan23@korea.kr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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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영, 양자정상회담

    한-영, 양자정상회담

    ▲ 박근혜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5일 터키 양자회담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파리 테러 사건으로 영국 국민도 희생을 당한 데 대해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외국민 보호 분야와 함께, 양국이 위기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두 정상은 지난 2013년 11월 박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양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협력 등 다방면에서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실질협력 분야의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이어 양국 간 원전 대화체를 통해 원전건설, 해체, 중소형 원전 등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음을 평가한 뒤, 양국 관계기관 간 공동 펀딩으로 연료전지,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에서의 공동연구를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이어 “작년에 리비아 사태가 고조되었을 때 양 국민 대피를 위해서 성공적으로 두 나라가 협력을 했듯이 세계 곳곳에서 지금 위기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이 시대에 양국 재외국민 보호 분야에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정상은 남수단 등 아프리카에서의 평화유지활동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모색하고, 시에라리온 내 에볼라 퇴치 과정에서 구축된 양국 간 협력 관계도 계속 유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사진 연합뉴스 whan23@korea.kr ▲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15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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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4대 개혁 및 창조경제 소개

    박근혜 대통령, 4대 개혁 및 창조경제 소개

    ▲ 박근혜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이 15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박근혜 대통령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일정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개발 및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정상회의 업무오찬에서 식량안보 및 영양 행동계획 등 저소득 개도국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박 대통령은 “2주 앞으로 다가온 파리 기후총회(COP21)에서 새로운 기후 체제 출범에 대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이미 세계온실가스 배출량의 90%를 차지하는 160여개 국가들이 INDC (국가자발적 감축목표)를 제출하면서 성공적인 신기후체제 수립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도 이러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자 의욕적인 온실가스감축 기여방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국정부는 지난 6월 온실가스를 2030년 BAU(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 대비 37%를 감축하는 INDC(Intended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를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제출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신기후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기후변화 대응을 부담이 아니라 미래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친환경 에너지타운, 전기차, 스마트팜 등 4가지 모델을 중심으로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지구온도 2℃ 내 상승 억제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개도국에 대한 재원 지원과 함께 기술이전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4가지 모델의 에너지 신산업화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도국과 공유하기 위해 녹색기후기금(GCF)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페루에서 디젤을 사용하는 과일 가공공장에 태양광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를 제공해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전력도 24시간 공급하는 사업을 GCF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열린 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의 선도 발언에서 박대통령은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는 구조개혁이 중요하다”며 공공, 금융, 교육, 노동 등 한국의 4대 부문 구조개혁 노력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구조개혁이 밭을 기름지게 가꾸는 것이라면 그 땅에 어떤 씨앗을 심는지도 중요하다“면서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있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창업과 성공사례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와함께 북한 등 동북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제안하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매년 630억 달러의 수요가 예상되는 동북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동북아 지역에 특화된 동북아개발은행을 설립하여, 아시아 지역의 개발에 오랜 역할을 해 온 아시아개발은행(ADB), 그리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함께 협력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 한다"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사진 연합뉴스 whan23@korea.kr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도착행사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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