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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이집트 정상회담

    한-이집트 정상회담

    3일 박근혜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Abdel Fattah Said Hussein El Sisi) 이집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인 이집트가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기여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집트 외교부가 비난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 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이에 알시시 대통령은 “이집트의 성명은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핵 비확산체제에 대한 새로운 위협, 한반도 내 긴장 고조, 군비경쟁 가능성 등이 고려돼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이집트 공동선언이 채택되고 3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파이낸싱 양해각서를 포함한 △산업・통상, △교육, △개발, △법무, △항만협력 등 제반 분야에 걸친 양해각서 총 9건이 체결됐다. ▲ 박근혜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3일 교육분야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알시시 대통령은 이집트인에게 한국은 국민과 정부가 합심하여 위대한 성취를 이뤄낸 모범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다며 한국의 경험을 배우고 도움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분야 뿐 아니라 교육, 문화, 역사 등 제방면에 걸친 폭넓은 교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원전과 新에너지 분야에서의 이집트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해수 담수화와 같은 새로운 프로젝트 협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친환경 에너지타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동 모델이 이집트 정부가 추진 중인 신도시 사업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알시시 대통령은 이집트가 아프리카, 유럽, 중동을 잇는 요충지임에 주목하여 산업단지 육성과 물 류저장센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중 이라며 한국기업들이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망하였다.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사진 청와대 whan23@korea.kr 20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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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결의안 통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 메시지

    유엔 안보리 결의안 통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 메시지

    ▲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서울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안보리 결의안 채택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메시지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 청와대) 오늘 유엔 안보리에서 유례없이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원하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메시지라고 본다. 북핵 폐기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이러한 결과를 도출해 낸 안보리 이사국들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사의를 표하며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연대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변화의 길로 나서길 진심으로 바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 2016년 3월 3일 청와대 20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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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 프랑스가 빚어낸 연극 ‘빛의 제국’

    한국과 프랑스가 빚어낸 연극 ‘빛의 제국’

    한불 합작 연극 ‘빛의 제국’이 두 나라의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올려진다. ‘남북 분단’이라는 한국의 현실을 다룬 김영하 작가의 2006년 장편소설 ‘빛의 제국’을 바탕으로 한 이 연극은 프랑스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의 아르튀르 노지시엘(Arthur Nauzyciel) 예술감독과 프랑스 극작가 발레리 므레장(Valerie Mrejen)이 각각 연출과 각색을 맡았다. ▲ 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리는 한불 합작연극 ‘빛의 제국’에서 연기하는 배우 문소리(왼쪽)과 지현준. 노지시엘 감독은 “원작소설을 읽으면서 한국의 분단현실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흥미롭게 느껴졌다”며 “역사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가 세대를 거치며 전달되는 점에서 ‘빛의 소설’은 단순히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의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연극 ‘빛의 제국’은 24시간 동안 서울의 인생을 정리하는 북한 간첩 김기영과 자신의 삶과 정체성을 고민하는 그의 아내 장마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년간 남파 간첩 신분을 숨긴 채 결혼까지 해 살던 김기영. 어느날 한 통의 이메일을 받는다. “모든 것을 버리고 즉시 귀환하라.” 단 하루의 주어진 시간 동안 서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존재의 흔적을 지워야 한다. 그의 아내인 수입차 딜러 장마리는 남편과 달리 비교적 평범한 삶을 누린 여자이지만, 그로 인해 그녀의 삶에도 점차 먹먹함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24시간 숱한 고난을 겪은 두 주인공은 마지막에 결국 함께 있는다. 희망적인 함께 있음이 아닌, 두 사람은 여전히 뿌연 안갯속을 헤쳐나간다. ▲ 아르튀르 노지시엘 예술감독이 지난 2월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극 ‘빛의 제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노지시엘 감독은 방대한 원작을 두 시간으로 압축했다. 간첩의 하루를 따라간다는 큰 줄거리는 유지하면서 과감하게 각색했다. 무대 위 두 개의 스크린에선 각 등장인물의 일상이 담긴 영상이 나오고, 두 주인공 각각의 개인사를 연극 중간에 삽입해 각자의 기억을 이야기한다. ▲ 한불 합작연극 ‘빛의 제국’ 한 장면. 이번 작품은 서울 공연 이후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에서 프랑스어 자막을 더해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국립극단 jiae5853@korea.kr ▲ 한불 합작연극 ‘빛의 제국’는 4일 시작으로 27일까지 화요일을 제외하고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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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스러운 나이듦의 미학, 선암사

    자연스러운 나이듦의 미학, 선암사

    ▲ 선암사 초입의 승선교. 무지개 다리 밑으로는 멀리 강선루가 보인다. 17세기 지어진 승선교는 보물 제400호로 지정돼있다. 곱게 늙었다. 눈가와 입술에 촘촘히 잡힌 주름에도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 노년의 여인에게 할 법한 이야기다. 하지만 오래된 절을 두고도 이렇게 말할 수가 있다. 곱게 늙었다. 전남 순천의 선암사 얘기다. ▲ 선암사의 일주문(위)과 보물 제1311호로 지정된 대웅전(아래). 일주문 옆에 세운 작은 담벼락은 다른 절에서 보기 힘든 선암사만의 특징이다. 전남 순천 조계산에 자리한 선암사는 1천5백여 년의 역사를 가진 고찰이다. 백제 성왕(529년) 때 아도화상이 처음 지었다고 전해지며, 여느 고찰들처럼 화재로 수 차례 재건축과 증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현재 경내에 남아있는 대웅전을 비롯한 대부분의 목조건물은 조선 후기의 것이다. 계곡을 끼고 조계산길을 걸어 올라가면 무지개 돌다리 승선교와 뒤편으로 보이는 강선루가 선암사에 다다랐음을 알린다. 이곳에서 한숨을 돌리고 다시 걸음을 재촉해 야생차나무 숲과 연못을 지나면 마침내 '조계산 선암사'라는 현판이 걸린 일주문이 보인다. 여느 절이라면 험상궂게 생긴 사천왕이 들어앉은 천왕문이 있을 자리다. 선암사에는 대신 일주문과 이를 옆에서 받치는 담벼락뿐이다. 절내에 들어서면 중심인 대웅전이 자리잡고 있다. 다른 건물들은 한눈에 그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 선암사의 절집 배치가 독특하다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애초에 모든 절집의 위치를 설계해두고 한번에 지어올린 듯한 절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씩 생겨난 것마냥, 길 따라 지형 따라 한 채 한 채 세워져 있다. 때문에 선암사는 사찰 하나라기보다 오래된 마을 같다고도 한다. 고건축전문가 김봉렬 교수는 선암사를 "산속의 작은 도시"라 했다. ▲ 기도중인 승려(위)와 색 바랜 단청(아래).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단청을 많은 이들은 선암사의 매력으로 꼽는다. 절내 돌담길을 따라 심어진 매화나무는 선암사 최고의 볼거리이자 자랑거리다. 600년 된 선암매는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돼 있다. 봄이면 흐드러지는 매화꽃의 화려함은 덧칠을 하지 않아 나뭇결을 드러낸 색 바랜 낡은 단청과 균형과 조화를 이룬다. 천년고찰의 위용과 진짜 매력은 웅장함이나 장엄함이 아니라, 시간이 쌓이는 대로 거부 않고 자연스러운 나이듦을 그대로 받아들인 그 포용력에 있었다.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icchang@korea.kr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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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정부3년 문화를 통한 세계와의 소통

    박근혜정부3년 문화를 통한 세계와의 소통

    한복과 아오자이를 통한 한-베트남 문화 이해, 체코의 인형극으로 재탄생한 판소리 수궁가, 한-인니 양국 작가 공예전, 중유럽 최초의 K팝 공연, 런던 한국영화제, 파리 한국드라마축제, 카타르 태권도 공연….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상외교를 수행할 때 함께 열린 문화 행사의 일부다. 박근혜정부는 출범 후 지난 3년간 세계 각국과 경제·외교 협력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를 강조했다. 여기에는 해당국의 역사와 문화 존중〮이해뿐만 아니라 문화융성 국정기조 실현 의지가 깔려있다. 문화 나눔과 이해 확대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베트남 국빈방문 때 열린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당시 직접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박 대통령은 “한복의 아름다운 색과 선, 아오자이의 실루엣과 맵시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하듯 한국과 베트남이 더욱 가까워지고 두 나라의 문화예술인이 더욱 자주 만날 기회를 갖기를 원하며 (양국이)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은 2013년 9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한복과 아오자이 패션쇼’에서 한복과 아오자이를 통한 양국의 문화교류를 강조했다. 박근혜정부는 문화교류·이해 확대에서 나아가 양국간 새로운 문화콘텐츠 창조를 지향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체코 방문 시 한국의 전통 판소리 ‘수궁가’와 체코 전통 인형극을 결합해 만든 한-체코 인형극 '다락에서'를 감상하고 "한국의 전통스토리와 문화콘텐츠, 체코의 우수한 인형 제작 및 조작 기술 등 양국의 전통과 강점을 결합시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냄으로써 문화로 함께 성장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지난해 12월 체코 프라하 국립인형극장에서 열린 한-체코 협력 인형극 '다락에서'를 관람한 뒤 양국간 전통과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콘텐츠 창조를 제안했다. 박근혜정부는 정상외교 국가와의 공동 전시 등을 통해 문화 이해〮교류 확대도 추구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현대미술 교류전의 경우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대변하듯 미술관이 아닌 자카르타 시내 중심 쇼핑몰에서 열려 주목 받았다. 박 대통령은 수교 40주년을 맞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양국 관계 발전을 강조하며 “앞으로 양국이 이해하면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화를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국가 간에) 문화만큼 서로를 좋아하게 하는 것도 드물다”며 “많은 국민들이 양국의 현대미술을 감상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교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2013년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현대미술 교류전 개막식에서 투바구스 안드레 숙마나(Tubagus Andre Sukmana) 인도네시아 국립미술관장으로부터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박 대통령은 정상외교 해당국의 문화에 대한 존중과 문화 소통을 실천했다. 2014년 인도 방문 시 무굴제국의 5대 황제 샤자한이 건립한 성이자 인도 독립의 성지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인도 델리의 레드포트(Red Fort)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곳에서 열린 '한국의 공예-전통과 현대의 울림' 전시회 개막식에서“독립기념일이 같은 한국과 인도는 역사와 문화가 비슷한 측면이 많다”며 상호 문화 교류를 확대해 유대감을 더욱 돈독히 하자”고 당부했다. 이 전시는 한국문화에 대한 인도 현지인들의 이해 확대를 위해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되기도 했다. ▲ 박근혜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2014년 1월 인도 독립의 성지인 델리의 '레드포트(Red Fort)'를 방문, '한국의 공예-전통과 현대의 울림' 전시회에 출품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레드포트의 붉은 사암 기둥을 바라보며 안내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문화중심 외교는 각국의 한국대중문화 갈증 해소에도 기여했다. 지난해 12월 체코에서 열린 중유럽 최초의 K팝 콘서트는 16만 여명에 달하는 중유럽 한류 팬클럽 회원의 관심 속에 전석 매진됐고 공연장에는 1천800여명의 한류 팬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그 밖에도 파리의 한국드라마 축제, 런던의 한국영화제, 카타르의 태권도〮비보이 시범공연 등 해외 순방지역마다 현지의 관심을 반영한 문화행사가 열려 한국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은 2015년 12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최초로 열린 K팝 공연을 계기로 음악을 통해 양국이 더욱 가까워지고, 한국 문화와 한국에 대한 관심도 더 증대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현지 미술관이나 박물관, 유적지 방문도 해당국의 문화 이해 실천의 일환이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 미국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중국 진시황의 병마용 박물관,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해당 국가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존중하는 문화 향유의 모범을 보였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청와대, 전한 arete@korea.kr ▲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2013년 7월 중국 시안의 진시황 병마용 박물관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오른쪽 두 번째)이 2013년 11월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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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 간의 소통의 장, 순천 드라마촬영장

    세대 간의 소통의 장, 순천 드라마촬영장

    ▲ 순천 드라마 촬영장에 자리잡은 '서울 봉천동 달동네 세트장'은 사실적인 재현으로 당시의 생활상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게 해준다. 학생들이 달동네 이곳 저곳을 누비며 사진을 찍고 있다. '순천 드라마촬영장'에서는 1960~80년대의 한국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1960년 대의 순천읍내와 1970년대 빈민이 살았던 서울 봉천동 달동네, 그리고 1980년대 서울 변두리까지 지난 50여 년 동안 속에 잊혀진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순천 드라마촬영장'이다.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지난 2006년 드라마 '사랑과 야망' 촬영을 위한 세트장으로 활용된 이후 관광지로 거듭났다. 이곳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많은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다는 것이다. 날씨가 쌀쌀한 평일이었던 지난 24일 촬영장은 입구서부터 부모님 시대의 교복을 저마다의 개성을 살려 차려 입고 기념촬영을 하는 학생들로 붐볐다. 똑같은 색상과 디자인의 교복은 젊음이라는 에너지로 넘쳐나는 그들의 활기까지 획일화 시키지는 못했다. 재현된 서울 변두리 입구에서 긴 줄을 마다하지 않고 기다린 끝에 교복으로 갈아입은 이들은 이내 촬영장 구석구석으로 울려 퍼지는 음악에 이끌려 재현된 '고고장'을 찾는다. 처음 들어보는 노래에 가수와 제목도 모르지만 흥겨운 리듬은 그들의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저절로 웃음을 머금고 춤을 춘다. ▲ 평일에도 순천 드라마촬영장을 찾은 사람들이 옛 교복을 빌리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있다. ▲ 순천 드라마촬영장을 찾은 학생들이 부모님들이 입었던 교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1980년대 교복으로 갈아 입은 사람들로 마치 30년 전으로 돌아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이상만 순천시 관광진흥과 계장은 "평일 평균 3천 여명, 주말에는 5천 여명이 찾는다"며 "성수기 때는 하루 최대 8천 여명이 넘게 찾는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 2백 여명이 동시에 교복을 빌려 입을 수 있다"며 "젊은 학생들이 (순천 드라마촬영장에서) 부모님들이 입었던 교복을 직접 입어보고 옛 거리를 걸으면서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부모님과 나누는 등 소통의 장 역할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변두리를 재현한 거리에서 교복으로 갈아 입은 사람들은 이내 봉천동 달동네로 향한다. 높지 않은 언덕에 좁은 길 사이사이로 빼곡히 들어 앉은 작은 집들은 당시의 모습을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해 놓았다. 언덕 중턱에 자리 잡은 집 대문을 열고 들어가 방으로 들어가면 작은 창 사이로 멀리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 세트장 건물 안에서 바라본 아파트의 모습이 과거와 현재를 잇고 있다. ▲ 1960년대 순천읍내거리를 재현한 세트장. 봉천동 달동네 이곳 저곳을 누비면 발걸음은 어느새 순천읍내거리로 향한다. 순천 옥천 냇가를 중심으로 들어선 건물들은 과거 한국전쟁 이후 어려웠던 시절을 되돌아보게 한다. 건물 사이로 들어서면 허기진 배를 채울 요기거리를 만날 수 있다. 어묵, 떡볶이, 번데기, 파전, 달고나 등 과거에나 지금이나 사랑 받는 간식거리들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순천 드라마촬영장'에서는 '사랑과 야망(2006)' 외에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들이 촬영됐다. 드라마 '에덴의 동쪽(2008)', '제빵왕 김탁구(2010)', '빛과 그림자(2011)', 2014년에는 영화 '허삼관'과 '강남 1970'이 촬영됐다. 태솔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taesol@korea.kr 순천드라마촬영장에 대해 보다 자세한 사항을 알려면 홈페이지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http://tours.suncheon.go.kr/tour/thema/0003/0007/0001/ ▲ 1980년대의 교복으로 갈아입은 연인이 서울 봉천동 달동네를 재현한 세트장에서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드라마 '빛과 그림자(2011)'에 자주 등장했던 순양극장 앞에서 교복으로 갈아 입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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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신도시, 볼리비아에 들어선다

    한국형 신도시, 볼리비아에 들어선다

    한국형 신도시가 지구 반대편 남미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 들어선다. 1일 국토교통부는 볼리비아의 경제수도인 산타크루즈의 신도시 개발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한국의 선진-평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수주했다고 밝혔다. ▲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과 신도시 설계 기술은 볼리비아, 이라크를 비롯해 여러 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사진은 한화그룹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의 건설 현장. 바그다드 동남쪽에 있는 비스마야에 60만 명이 거주할 도시가 들어서는 거대한 프로젝트다. 산타크루즈 신도시는 볼리비아에서 건설되는 첫 번째 대규모 신도시다. 신도시 실시설계 용역 금액은 총 1천3백10만 달러(약 1백55억원)다. 사업은 산타크루즈 인근에 58 km²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43만 명을 수용할 도시 규모로 개발된다. 앞으로 2년에 걸쳐 도로, 상하수도, 전기, 통신, 고가차도 등 구조물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실제 시공이 가능한 설계도면, 설계내역서 등을 제공한다. 이하나 코리아넷 기자 사진 한화건설 hlee10@korea.kr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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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안 만장일치 채택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안 만장일치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3일(현지시간 2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북 제재 결의 제2270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국정부는 후 성명에서 “안보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제재 조치를 담은 이번 결의를 채택한 것을 전적으로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불가역적으로 폐기하도록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3일(현지시간 2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북 제재 결의 제2270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새 결의는 먼저 북한 행(行)·발(發) 화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최초로 의무화했다. 지금까지는 의심물질을 선적한 것으로 판단되는 선박만 검색을 해왔다. 또한 금지 품목을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항공기는 유엔 회원국의 이착륙이나 영공 통과도 금지해 항공을 통한 대량살상무기 물품 조달도 차단했다. 또 대량살상무기나 재래식 무기 생산에 사용될 수 있는 모든 물품의 거래를 불허하는 '캐치올(catch-all)' 수출 통제를 의무화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모든 기술 협력도 금지하고 항공유와 로켓 연료 판매와 공급을 금지했다. 특히 북한 은행의 해외 지점·사무소의 신규개설을 금지하고 기존 지점은 90일 이내에 폐쇄토록 했다. 북한에 있는 회원국의 금융기관 역시 활동을 금지하고 90일내 대량살상무기 관련 기존 사무소를 폐쇄토록 했다. 이와 함께 석탄과 철광석, 금, 티타늄, 희토류 등 광물 수출을 금지했다. 북한의 광물거래를 제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자금 조달에 관련된 원자력공업성과 정찰총국 등 12개 단체와 16명 개인을 추가로 제재대상에 포함했다. 제재를 회피하는 북한 외교관을 추방하고 북한의 불법행위에 연루된 제3국인도 추방하는 조항도 담겼다. 제재 결의 최초로 북한 인권문제도 거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 결의안 중 하나"라고 평가하고 "현장에서 이 결의가 잘 이행되도록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 협력하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사진 외교부 whan23@korea.kr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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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마리 학이 나는 생태도시 순천

    천마리 학이 나는 생태도시 순천

    ▲ 순천만습지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는 흑두루미가 25일 무리를 지어 날아오르고 있다. 순천만습지에 날아온 1천4백여 마리의 흑두루미는 3월 중순까지 순천만습지에 머문 뒤, 시베리아로 돌아간다. “천 학의 도시” 전라남도 순천시의 또 다른 별칭이다. 말 그대로 순천시, 구체적으로는 순천만에 천 마리가 넘는 학, 그 중에서도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 흑두루미가 겨울을 보낸다. 지난 1996년 골재 채취가 예정되어 있던 순천만에 70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겨울을 보내는 것으로 확인된 뒤, 순천만 인근의 모든 개발사업은 중단되고 순천만 습지 보호 운동이 시작됐다. 새들에게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전봇대가 모두 사라지고, 흑두루미를 위해 수확을 끝마친 논에 볍씨가 뿌려졌다. 인근 주민들도 그들의 서식지 주변으로의 통행을 자제하고 외지인들의 경우 허가 없이 출입이 금지되어 왔다. 20년이 흐른 지금, 순천만에는 1천4백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습지와 인근 논을 오가며 겨울을 보내고 있다. ▲ 순천만습지에서 월동하고 있는 흑두루미 3마리가 순천만자연생태관 앞 논에서 볍씨를 주워먹고 있다. ▲ 강나루 순천만자연생태해설사는 “순천만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려는 순천시와 주민들의 노력으로 매년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의 숫자가 늘어나 이제는 1천4백여 마리가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만 철새 지킴이인 강나루 순천만자연생태해설사는 “전 세계 15종류의 두루미 가운데 순천만에는 흑두루미, 검은목두루미, 재두루미가 찾아오고 있다”며 “순천만은 흑두루미뿐 아니라 한국에 서식하고 있는 5백여 종의 새 가운데 2백50 여종의 새를 관찰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4년 크리스마스에는 천 마리의 흑두루미 서식 확인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며 “그 뒤로부터 순천시는 천학의 도시라고 불린다”고 덧붙였다. 강 해설사의 설명처럼 순천만에서는 다양한 철새들을 쉽게 관찰 할 수 있다. 갯벌에 긴 부리를 담고 이리저리 저어서 먹이를 찾는 저어새, 관람선을 반기듯 떼를 지어 군무를 펼치는 민물도요, 짝을 지어 나는 청둥오리, 먹이를 찾아 습지를 따라 나는 해오라기 등이 어우러져 겨울을 보내고 있다. 또 순천만 습지에서 멀지 않은 하천에서는 겨울날 햇볕을 쬐며 한가로이 앉아 있는 독수리의 모습도 볼 수 있다. ▲ 순천만 갈대숲탐방로를 따라가면 오를 수 있는 용산전망대에서는 순천만의 전경을 볼 수 있다. ▲ 생태체험선을 타면 더 다양한 철새들을 관찰 할 수 있다. 25일 생태체험선 옆으로 민물도요가 군무를 펼치고 있다. 지난 2006년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순천만 습지는 겨울 흑두루미를 포함한 철새 관찰 외에도 계절별로 다양한 절경을 뽐낸다. 특히 가을에 드넓은 습지를 가득 메운 갈대는 장관이다. 그 넓이가 5.4㎢로 한국 최대규모인 갈대군락은 잘 정비된 갈대숲 탐방로를 따라 볼 수 있으며 생태체험선을 타고 둘러 볼 수도 있다. ▲ 한국의 첫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총 57개의 테마별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생태도시 순천에서 순천만습지와 함께 꼭 가봐야 하는 곳이 순천만국가정원이다. 지난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조성된 순천만국가정원은 112만㎡ 규모로 조성되어 있으며 순천도심과 순천만습지 사이에 위치해 습지를 보호하는 완충지대 역할을 함께 하고 있다. 중국, 미국, 영국, 태국 등 총 11개국 국가정원을 포함해 총 57개의 테마 정원을 갖추고 있다. ▲ 김종백 순천만국가정원 해설사가 25일 LED 조명을 활용해 식물을 재배하는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종백 순천만국가정원 해설사는 “4-5월이면 정원 대부분의 꽃들이 피어나서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른다”며 “하루 최대 11만 명이 찾았지만 놀이공원과 같은 곳에서 느끼는 혼잡함이 없이 천천히 자신이 좋아하는 꽃과 나무, 그리고 각국의 정원을 살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순천만국가정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여름 비 오는 날이 순천만국가정원의 가장 아름답게 느껴진다”며 “계절별로 다른 멋을 느낄 수 있는 이 곳을 하루에 다 둘러본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hanjeon@korea.kr ▲ 순천만습지 갈대숲탐방로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철새들을 쉽게 관찰 할 수 있다. ▲ 순천만습지 인근의 하천에도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목격된다. 순천동천 옆 하천에서는 독수리들이 한가롭게 볕을 쬐며 쉬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다. ▲ 수령이 6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팽나무. 제주도 암반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던 이 팽나무는 순천만국가정원 조성 당시 기증되어 순천만에 터를 잡았다. ▲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각 국가별 정원의 유사점과 차이를 알 수 있다. 사진은 중국 국가정원 입구의 모습. 201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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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 순천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 순천

    ▲ 용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순천만 풍경. "[그 곳에는] 명산물이...... 뭐 별로 없지요?" "별 게 없지요. 그러면서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건 좀 이상스럽거든요." 김승옥의 단편소설 '무진기행'에 등장하는 가상의 도시 '무진'은 이렇게 묘사된다. 작가의 고향이자 소설 속 '무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전라남도 순천은 많은 이들의 인식 속에서 오랫동안 소설 속 '무진'과 다를 바 없는 곳이었다. 특산물 하나 없는 도시. 바닷가도, 너른 평야도 없는 곳. '고추장'으로 유명한 전라북도 순창과 사람들이 혼동하기 일쑤인 도시. 그럼에도 전라남도에서 여수와 함께 가장 많은 사람이 사는 도시. 철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시. 자연과 문명,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 이 역시 순천이다. ▲ 순천만 갈대밭. 빼어난 경치에 '작은 강남'으로 불려 조선 지리서 '동국여지승람'에서는 순천을 "산과 물이 기이하고 고와 세상에서 소(小)강남이라고 일컫는다"고 했다. 절경으로 유명한 지금의 중국 저장성, 장쑤성 등의 지역에 비교될만했다는 순천은 한반도 남단, 전라남도의 동부에 자리하고 있다. 인구는 28만(2016년 1월 기준), 면적은 약 9백㎢. 광양시, 구례군, 곡성군, 보성군과 이웃하고 있으며 남쪽 일부는 바다에 닿아 있다. '순천'이라는 이름이 기록에 처음 등장한 것은 1310년(고려 충선왕 2년). 지금의 낙안, 보성, 화순 등의 지역을 포괄하여 '순천부', '순천도호부' 등으로 불리다 1895년(고종32년) '순천군'이 되었다. 1949년 '순천시'와 그 외 지역을 '승주군'으로 분리하였다가, 1995년 다시 통합했다. 행정구역에 몇 차례의 변동은 있었지만 꾸준히 사람이 살았던 고장인 셈이다. 실제로 기록을 보면 1618년(광해군 10)에는 여수를 포함하여 1만2천39명, 1881년(고종 18년)에는 3만8백47명이 살았다. 1923년에는 인구가 급증해 10만8천7백79명, 1960년에는 승주군을 합해 20만8천85명, 1993년에는 23만6천3백62명이 거주한 것으로 파악된다. ▲ 순천만(위)의 겨울은 희귀종 철새들의 천국이다. 흑두루미(아래)를 포함해 매년 2백30여 종의 철새가 이곳에서 관찰된다. 희귀 철새들이 쉬어가는 곳, 순천만 순천이 사람에게만 살기 좋은 곳은 아니다. 동식물에게도 살기 좋은 곳이다. 순천시 동남부,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동천을 따라가면 바다를 목전에 두고 너른 갯벌과 빽빽한 갈대밭이 펼쳐진다. 겨울이면 흑두루미, 고니 등 희귀 철새들이 쉬어 가는 이 곳은 "대한민국 생태수도"라는 순천시의 수식어를 단번에 설명해주는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이다. 철새들의 쉼터이자 칠게, 짱뚱어 등이 서식하는 갯벌을 보호하고자 순천시에서 조성한 정원 또한 볼거리다.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렸던 순천만국가정원은 최초의 국가 지정 정원으로, 세계 각국의 정원을 비롯한 테마 정원에서부터 순천만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리는 순천만국제습지센터까지,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 조경건축가 찰스 젱스(Charles Jenks)가 순천 도심 지형을 형상화하여 디자인한 '순천호수정원'은 호수 가운데 서 있는 언덕으로 관람객들이 오르내리는 모습을 통해 재미난 풍경을 연출한다. 전통과 역사가 숨쉬는 낙안읍성, 선암사 순천은 자연친화적인 도시면서도,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이기도 하다. 순천시 서남부, 재물운이 있다는 금전산(金錢山) 아래 자리한 낙안읍성에는 성곽은 물론 성 안팎으로 마을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조선시대 초가집 양식이 그대로 보존된 성내 마을에는 실제로 주민들이 살고 있다. 보존을 위해 박제된 마을이 아니라, 전통이 "살아 숨쉬는" 마을인 셈이다. ▲ 순천 최고의 문화유산 선암사. 조계산 산길을 따라 승선교(위)를 지나면 산사의 입구(아래)에 다다른다. 낙안읍성에서 북쪽으로 약 17km를 올라가면 조계산 산중에 천년고찰 선암사와 송광사가 자리하고 있다. 먼저 손님을 맞는 것은 선암사. 봄에는 매화, 가을엔 금∙은목서가 피어나 색 바랜 단청과 조화를 이루는 선암사의 아름다움은 이미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 선생이 몇 해 전 한 텔레비전 토크쇼에서 최고의 문화유산으로 꼽기도 했던 선암사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에 올라있다. 선암사를 지나 조금 더 깊은 산중에는 16국사를 배출했다는 송광사가 들어앉아 있다. 현대도시 순천 깨끗한 자연과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도시민의 편리한 삶을 위한 노력에도 부지런이다. 순천시는 한반도 남단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 여수∙진주∙남해 등을 아우르는 한반도 남단의 중부권 벨트를 구성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관광 산업 부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기존 공공장소에 이어 이동하는 시내버스 안에서도 무선 인터넷망을 설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도시와 자연, 현재와 전통이 공존하는 이곳은 순천이다.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icchang@korea.kr 201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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