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집밥, 한식의 세계화를 이끌다
어머니가 자녀를 위해 매일 해주었던 가장 한국적인 음식 ‘집밥’이 이민 2세 요리사들의 손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며 한식의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집밥’은 말 그대로 집에서 먹던 밥, 즉 어머니가 해주시던 음식이다. 어머니의 손맛 이라는 가장 개인적인 맛이 미국에서 현지인들의 입맛을 어떻게 사로잡고 있는지에 대한 다큐멘터리 방송이 최근 KBS에서 ‘집밥, 미국에서 다시 태어나다’란 제목으로 방영됐다. ▲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한국식당 "나무가지" 요리사인 이한상 씨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집밥’에서 영감을 얻어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한국음식을 선보인다. 사진은 KBS 다큐멘터리 ‘집밥, 미국에서 다시 태어나다’ 캡쳐. 방송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한국식당 ‘나무가지 (Namu Gaji)’가 지역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이한상 씨와 두 동생 이한승, 이한국씨가 운영하고 있는 이 식당은, 그들의 어머니 손맛이 바탕이다. 이한상 씨는 한국 음식을 배우기 위해 어머니의 고향인 전라북도 순창을 방문해 친척 집을 돌면서 토속적인 한국의 맛을 봤다. 어머니, 그리고 그녀의 고향 맛은 그의 모든 음식의 바탕이 됐다. ▲ 미국 잡지 ‘푸드리퍼블릭’에 여러 차례 소개된 에스터최 셰프는 할머니의 삼계탕 육수를 재해석해 만든 한국식 라면을 뉴욕 첼시마켓에서 소개하고 있다. 사진은 푸드리퍼블릭 인터뷰 영상 캡처(왼쪽)와 먹바 인스타그램. 뉴욕에서는 에스터 최 씨가 할머니가 해주던 음식을 기본으로 한 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첼시마켓에서 한국식 라면 음식점 ‘먹바 (Mokbar)’를 운영하는 그녀는 라면 육수를 할머니가 해주시던 삼계탕 국물의 맛으로 했다. 음식에 대한 철학을 할머니에게서 배웠다고 말하는 그녀는 식당에 직접 담근 8가지 김치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할머니가 정성을 담아 손녀를 위해 해주었던 집밥의 맛, 즉 한식을 미국인들에게 보다 다채롭게 선보이고 싶다는 에스터 최. 그녀는 "한식을 세계인들이 매일 찾는 음식으로 변화하고 싶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는다. ▲ 유타주(州)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푸드트럭 메뉴로 시작한 ‘컵밥’은 이제 유타 전역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친근한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사진은 컵밥 페이스북. 미국 유타주(州),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한국 청년들이 2년 전 서울 노량진 컵밥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시작한 ‘컵밥(Cupbop)’이 날로 번창하고 있다. 푸드트럭에서 시작한 사업은 이제 기업 케이터링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됐다. 500명~600명 이상의 기업 행사는 물론 유타 전역 농구경기장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친근한 음식이다. 컵밥은 한식과 한식 요리법을 미국의 다문화 사람들과 공유하며 식사를 함께하는 모임 ‘밥심(Bop Sim)’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내 한국 식당과 한식 조리법을 소개하는 책자인 ‘코리아타운’ 저자 메튜 로드바드는 "(한인 2세) 젊은 셰프들은 가정에서 배운 한국 문화를 계승하고 있다”며 “그들은 전통적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으로 음식을 대하고 음식 산업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하나 코리아넷 기자 hlee10@korea.kr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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