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아시아인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 박인비가 2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에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대회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골프선수 박인비(27)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여자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박인비는 2일 영국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에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이글1개, 보기 2개로 합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역시 한국 선수인 고진영(20)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인비의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2008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US오픈을 휩쓸었고 이번에 브리시티여자오픈까지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이뤄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란 시즌에 상관없이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박인비 선수가 2일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번째 샷을 한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박인비는 13번 홀(파4)까지 선두 고진영에게 3타 차로 뒤져 올해도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인연이 없는 듯 했다. 14번 홀(파5)에서 7m에 가까운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해 한꺼번에 두 타를 줄였고 13번 홀에 있던 고진영은 보기를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동타를 기록했다.▲ 박인비가 18번 홀에서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박인비는 "2, 3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할 때는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았지만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고 나서 '올해도 어려워지는 건가'하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더니 이후 버디가 많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 선수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다.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열정으로 좋은 결실을 맺어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물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임재언 코리아넷 기자사진 연합뉴스jun2@korea.kr 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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