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향해 1분간 묵념,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지난 11일 오전 11시, 한국전쟁에 참가한 유엔군 전몰장병 2천3백 명이 잠든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는 ‘턴 투워드 부산’행사가 거행되고 있다. 11월 11일 오전 11시 정각,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1천 여명의 사람들이 1분간 묵념했다. 한국전쟁 유엔군 참전용사 국제추모식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에는 미국, 캐나다, 터키, 호주,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그리스, 에티오피아, 벨기에, 프랑스, 스웨덴 등 13개국 유엔군 참전용사와 가족 93명이 참석했다. ‘부산을 향해, 하나 되는 순간(Moment to Be One, Turn Toward Busan’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국경을 초월해 ‘하나(one)’된 마음으로 부산을 향해 추모했다. ▲ 지난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유엔군 참전용사 국제추모식 ‘턴 투워드 부산’에서 13개국 유엔군 참전용사와 가족 93명을 포함한 1천 여명의 참석자들이 1분간 묵념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16세 때 캐나다 육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빈센트 커트니(Vincent Courtenay, 82) 씨도 있었다. 그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가 한국뿐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평화를 지키는 기념행사로 자리잡아 기쁘다”며 “인류의 고귀한 평화라는 이상을 수호하고 고결하게 목숨을 바친 수많은 희생자와 함께 유엔 참전용사들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처음 제안했던 사람이 바로 커트니 씨다. 그는 2007년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묵념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잊혀가는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살리고 전우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행사를 제안했고 이번에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2008년 정부 주관 행사로 격상됐고, 이후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참전국들이 동참의사를 표하면서 2014년부터는 유엔참전 21개국에서 한국시간으로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에 맞춰 1분간 묵념과 추모식이 거행되는 국제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처음 제안했던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 씨.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공원 내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 앞에서 유엔공원에 안장된 전몰장병 2천3백명 전원의 이름을 부르며 넋을 기리는 ‘유엔참전용사 롤콜(roll call)’행사가 열렸다. 유엔기념공원에는 1951년부터 1954년까지 참전 21개국 유엔군 전사자 1만1천여 명의 유해가 안장됐으나 이후 벨기에,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그리스, 룩셈부르크, 필리핀, 태국 등 7개국 전사자의 유해 전부와 그 외 다른 나라의 참전용사 일부 유해가 고국으로 옮겨져 현재는 11개국 2천3백 명의 유해가 잠들어 있다.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연합뉴스, 국가보훈처 jiae5853@korea.kr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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