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밥상지교'
▲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식문화 교류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일본식 주점 '이자카야'와 한국식 삼겹살 음식점. 사진은 한국 망원동의 이자카야와 일본 요코하마의 삼겹살집 모습.비슷하면서도 다른 한국과 일본의 음식 관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국립민속박물관은 2015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과 함께 '밥상지교(飯床之交, 飯膳の交わり); 특별전을 9일 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기획전시실I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20세기 초부터 오늘날의 이르는 약 1세기에 걸친 한;일 두 나라의 음식 교류와 변화상을 조명한다. 전시자료 250점을 통해 지난 100년간 한국과 일본 음식의 교류 역사를 엿볼 수 있다.7가지의 소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양국의 음식이 현지화 되어 변모된,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담고 있다. 라면, 조미료, 전기밥솥 등 세분화된 구성으로 관람객들이 새로운 식문화가 현지화 되어가는 과정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음식문화의 변화를 겪은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과 함께 양국의 음식 관련 영화, 드라마 광고, 사진 등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전시의 소주제는 다음과 같다.1부의 주제는 '양식;일식;한식, 문물 왕래로 오가는 음식'이다. 개항 이후 새로운 문물과 함께 들어와 한국 음식으로 현지화 된 ;돈가츠;, ;카레;와 같은 일본식 양식과 일본 음식 ;오뎅;, ;덴푸라;, ;스시; 관련 자료가 전시된다.2부의 주제는 '조미료와 양조간장, 획일화로 잃은 고유의 맛'이다. 1930년대 조미료와 양조간장으로 전통의 맛이 사라지는 모습을 담았다. 대표적인 식료산업 관련 자료와 당시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여준다.3부의 주제는 '라면, 혼분식 정책으로 태어난 제2의 쌀'이다. 1960년대 초 쌀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즉석라면과 혼분식 자료가 전시된다.4부의 주제는 '돈까스, 일본식 서양 요리의 한국식 정착'이다. 일본 돈가츠가 깍두기와 단무지가 있는 우리식 돈까스로 변화․정착된 분위기를, 1980년대 관련 자료와 영화와 드라마와 인터뷰 영상으로 보여준다.5부의 주제는 '전기밥솥, 간편함을 얻으며 잃은 누룽지'다. 1970-80년대 개량식 부엌과 식탁, 전기밥솝 보급으로 변화된 우리 음식 용구, 라면 구매를 기록한 가계부 등이 전시된다.6부의 주제는 '오뎅과 야키니쿠, 정착과 변화를 거쳐 굳어진 한;일 음식'이다. 한국의 불고기가 일본에 전해져 야키니쿠로 변화되면서 등장한 각종 양념과 소스 등을 살펴볼 수 있다.7부의 주제는 '기무치찌개와 라멘, 경계를 넘은 한;일 음식'이다. 음식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소비 현상을 보면서, 일본에서 판매하는 한국 음식재료, 한국에서 판매하는 일본 식료품도 만날 수 있다.12월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는 이번 전시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유종하 쉐프가 한;일 퓨전요리를 만들어 주며 관람객들은 직접 시식도 할 수 있다.이하나 코리아넷 기자사진 국립민속박물관hlee10@korea.kr▲ 국립민속박물관 '밥상지교' 특별전에서는 음식에 대한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만화 가운데 하나인 허영만 작가의 '식객' 국어판과 일본어판이 전시돼 있다.▲ 1970~80년대 한국과 일본의 전기밥솥과 전기보온밥통(왼쪽)과 두 나라의 조미료.▲ 국립민속박물관의 한국과 일본의 '밥상지교' 공식 포스터. 2015.12.10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