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동북아평화협력구상 강조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한-인니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이 타결되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양국 관계에 대해 제도적 기반까지 구축하게 된다"고 CEPA 협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박근혜 대통령 인터뷰가 실린 콤파스지 11일자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일간지 콤파스(KOMPAS)와 인터뷰에서 "1973년 수교 당시 양국 간 2억불이던 교역액은 오늘 날 150배나 증가해서 300억불에 달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양국 간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협력과 관련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잠수함 수출 관련 사업이 기술이전과 상생협력의 대표적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 양국 간 국방협력협정 등을 통해 국방 관련 인적교류와 군수지원 협력을 비롯한 양국 협력 증진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한반도 분쟁해결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역할과 관련해선 "한국은 북한의 핵개발 등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면서 대화의 창을 열어 놓고 남북 간의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한 목소리로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오도록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어 박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북한과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맺고 있고, 유도요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기 때문에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는데 누구보다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동아시아의 지역안정과 관련, "재난구조, 원자력 안전, 기후변화 등 접근하기 쉬운 분야부터 다자 대화와 협력을 시작해나간다면, 궁극적으로는 정치; 안보 분야로 더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인데, 그 동안 다자대화를 발전시켜온 아세안의 경험이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조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위택환;윤소정 코리아넷기자whan23@korea.kr 2013.10.14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