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 서사시를 통해 본 인도, 인도네시아의 건축, 문화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힌두 건축과 문화를 볼 수 있는 전시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마루에서 개최되고 있다.11월 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서사시 속의 공간;건축;전은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두 나라에서 한 현지조사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총 6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Ramayana)와 관련된 건축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과 영상물로 꾸며져 있다.▲광주 아시아문화마루에서 개최되고 있는 ;서사시 속의 공간;건축;전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전시물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라마야나;는 서양의 ;일리아드;나 ;오디세이;와 비견되는 고전으로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재해석되고 다양한 예술형태로 가공되고 있는 이야기다. 이번 전시는 인도의 힌두 문화가 인도 남부의 건축문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으며 또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되었는지를 두 나라의 사원건축을 통해 설명해준다.현지조사에 포함된 인도의 파타다칼(Pattadakal)과 함피(Hampi), 인도네시아의 욕야카르타(Yogyakarta)와 발리(Bali)의 유적군은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이번 전시는 이들 문화유적을 간접적으로나마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또 ;라마야나의 길;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는 인도의 역사와 문화, 공간과 건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영상들로 꾸며져 있다.전시와 함께 12일 ;라마야나;를 재해석한 인도 고전무용과 창작공연도 있었다. 이번 쇼케이스는 인도와 한국의 전통음악 그리고 인도 무용극 카타칼리(Kathakali)와 한국 탈춤의 요소들이 융합됐다. 또 인도 카르나타카(Karnataka) 주에 분포한 라마야나 유적들이 배경화면으로 공연과 함께 보여졌다. 한국의 전통적인 편평한 무대공간인 ;판;의 개념을 접목하였으며 공연자들이 관객들에게 말을 거는 등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졌다.▲광주 아시아문화마루에서 펼쳐지고 있는 인도 전통무용 공연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인도고전 ;라마야나;와 한국의 탈춤을 융합하여 만든 창작공연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첫 번째 공연은 인도 고전무용 오디시(Odissi) 스타일로 인도의 주요 神 중 하나인 비슈누(Vishnu)신을 주제로 만들어졌다. 두 번째 공연은 ;라마야나;를 재해석해 만든 창작무대로 원숭이가 해탈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인도 고전무용수인 금빛나(Beena Keum), 창작그룹 노니, 미디어퍼포먼스 연출가 및 안무가인 김효진 등 공연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들었다.▲전시가 열리고 있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문화마루 전경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인도 함피의 비루팍샤(Virupaksha) 사원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의 프람바난(Prambanan) 사원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인도네시아 발리의 티르타엄풀(Tirtaempul) 사원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임재언 코리아넷 기자jun2@korea.kr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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