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수교 130주년, 절친한 동반자 함께 미래로
;한국과 독일은 130년전 서로에게 지극히 낯선 존재였습니다. ;;1883년 10월 24일 독일의 협상사절단을 태운 군함 한척이 제물포항에 들어왔습니다. 오늘날의 인천인 제물포는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어촌이었습니다. 그로부터 한달후인 11월26일 양국은 우호통상항해조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서로에게 이방인이었던 한국과 독일은 절친한 동반자로 성장하였습니다.;롤프 마파엘(Rolf Mafael) 주한 독일대사는 3일 열린 ;한독수교 130주년'(130Years of German-Korean Relations) 기념 행사에서 두 나라 사이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소중한 경험공유를 통해 미래로 나아갈 것을 역설했다.▲3일 열린 ;한독수교 130주년' 기념 행사는 한국의 전통춤과 독일 클래식의 공연이 어우려져 두 나라의 우호를 축하했다. (사진 위택환)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날 기념행사에는 강창희(Kang Chang-hee) 국회의장, 박한철 헌재소장을 비롯, 차범근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등 주요 인사들과 1천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행사는 한국의 전통춤 공연으로 시작됐다. 채향순 중앙무용단(Chae Hyang-soon Dance Company)은 궁중무용인 축연무(Chukyeonmu: a new version of the traditional dance 'Jeongjae'),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창작무용 도리화(Dorihwa: a dance based on the traditional chant 'Pansori'), 부채춤(Buchaechum: a fan dance named 'flower dance'), 풍고(Punggo : a powerful daum dance)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가 참석한 내빈들에게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위택환)▲강창희 국회의장이 양국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위택환)한국 전통공연에 이어 마파엘 대사는 환영사에서 ;1960년대에서 70년대까지는 한국과 독일의 산업화와 경제기적의 시기;라며 ;독일의 ;라인강의 기적;을 모델로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냈다;고 말했다. 마파엘 대사는 묄렌도르프(Paul Georg von M;llendorff, 1848 ~ 1901)를 비롯, 축구선수 차범근, 손홍민 등 양국관계를 상징하는 ;영웅;들을 소개하며 그 가운데 ;한국과 독일의 경제기적을 일군 주인공들로서 양국 관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은 2만여명의 파독광부와 간호사;라고 평가했다.묄렌도르프는 19세기말 조선의 고위관리로 채용됐던 최초의 독일인으로 한국과 독일의 수교에 기여했다. 차범근은 1970년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독일 축구 분데스리가에 진출하여 발군의 기량을 보여줬으며 손흥민은 현재 프로축구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고 있다.강창희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한국과 독일의 인연만큼 아름다운 인연은 드물 것;이라고 양국수교 130년을 평가하며 ;(한국의 오늘은) 라인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독일국민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친구가 되어준 덕분;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강 의장은 ;한국과 독일 두 나라는 민주주의와 인류의 번영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동반자;라며 미래를 위한 두나라의 협력을 강조했다.▲(사진 위)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와 이재홍 우편사업단장이 한독수교 130주년 기념 특별우표를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 아래)한국의 경복궁(Gyeongbokgung Palace) 향원정(Hyangwonjeong Pavilion)과 독일 바이로이트(Bayr euth) 에르미타주(Hermitage) 태양사원(Temple of Sun)을 소재로 제작했다.(사진 위택환)이어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정부에서 발행한 특별기념우표(anniversary stamp) 소개, 기념 영상 상영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마에스트로(Maestro) 파보 예르비(Paavo Jarvi)가 지휘하는 브레멘 도이치 챔버 오케스트라(Die Deutsche Kammerphilharmonie Bremen)가 베토벤(Beethoven)의 프로메테우스 서곡(Overture to 'The Creatures of Prometheus' in C major), 교향곡 3번( Symphony No. 3 in E-flat major) '영웅'(known as the Eroica)을 연주하며 대미를 장식했다.▲한독수교 130주년 기념 행사는 한국전통무용 축연무(祝宴舞)로 시작됐다. 궁중무용으로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사진 위택환)▲두 번째로 공연한 창작 무용 도리화. 조선 최초의 판소리 여류 명창의 인생을 다룬 작품이다. (사진 위택환)▲북춤 풍고의 공연 모습 (사진 위택환)▲양국 전통문화 공연에 박수를 보내는 내빈들 (사진 위택환)▲한독수교 130주년 기념행사는 한국인 여성 사회자가 독일어로, 독일인 남성사회자가 한국어로 진행하여 주목을 끌었다. 사진 왼쪽이 안톤 숄츠 코리아컨설트 대표, 오른쪽이 김소연 주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Land Nordrhein-Westfalen, NRW)경제개발공사 대표. (사진 위택환)▲한독수교 130주년 기념 축하 콘서트를 마친 브레멘 도이치챔버 오케스트라 지휘자 마에스트로 파보 예르비에게 화환을 건네는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사진 위택환)▲마파엘 대사 부부가 강창희 국회의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과 함께 축하공연이 끝난후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 위택환)위택환, 임재언 코리아넷 기자whan23@korea.kr 201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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