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한국어말하기대회가 지난 9월 8일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강당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한국어말하기대회에는 초급 1 부문에 4명, 초급 2 부문에 4명, 중급 부문에 2명이 출전하여 총 세 개 부문에 10명의 참가자가 도전했다.
참가자들은 동영상 예심을 통과한 7월부터 2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준비해 온 한국어 글쓰기와 말하기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드라마 ‘도깨비’에 영감을 받아, 본인과 주변 사람들을 ‘도깨비’로 표현해 말하기 무대를 펼친 참가자와 한국어 수업에서 제주도 풍경 사진을 본 후 예전에 읽은 책 ‘갈매기의 꿈’과 연관지어 자신의 꿈을 발표한 참가자는 초급 부문에 출전함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소재와 수준 높은 구성이 돋보이는 글을 발표함으로써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초급 1 부문에서는 ‘뽀로로’를 이용한 한국어 연습 방법을 소개하며 ‘뽀로로’의 주제가를 귀엽게 부른 몬세랏 바리가(Montserrat Barriga) 씨가 우승했다. 초급 2 부문에서는 한국과 멕시코의 사랑, 숫자, 동물과 관계된 미신을 소개한 나디아 레센디스(Nadia Resendiz) 씨가 우승했는데, 나디아 씨는 세 번에 걸친 도전 끝에 올해 말하기대회의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중급 부문에서는 속담을 통해 멕시코의 문화를 소개하는 글을 발표한 프란시스코 고메스(Francisco Gomez) 씨가 우승했다. 프란시스코 씨는 문화원 한글서예수업에서 한국어 속담과 격언을 많이 접하며 한국 문화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고 했다. 그 후 이와 반대로 멕시코 속담을 한국어로 말하는 연습을 해보면 한국 친구들이 멕시코 문화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 계기가 멕시코 속담을 한국어 말하기 대회 주제로 선정한 배경이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원은 부문별 말하기 무대 사이에 OX 퀴즈, 평창 퀴즈, 짝궁과 함께 하는 퐁당퐁당 율동 등 여러 레크리에이션 코너를 마련하여 청중들이 함께 참여하고, 선물도 받는 기회를 제공했다. OX 퀴즈에서는 한국 문화를 설명하고 있는 문장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직접 맞춰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상식을 짚어 보았다. 또, 짝궁과 함께 율동을 하며 동요 퐁당퐁당을 부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평창 퀴즈 코너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하 평창올림픽)에 관련된 주관식 문제 10개를 내어 맞추는 사람이 선물을 받았는데, 청중들은 올림픽 슬로건, 개최 기간, 홍보대사 등 좀 까다로울 수 있는 문제에서도 정답을 바로 맞추며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계속해서 한국어 학습자들이 한국어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행사를 제공하고자, 내년에는 한국어말하기대회를 한국어 페스티벌로 확대하여 말하기대회뿐만 아니라, 한국어 관련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어 대회] 2017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한국어말하기대회
· 일시 : 2017년 9월 8일 15:00
· 장소 :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