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는 아직 생소한 한국화에 대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지난 8월 29일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에 마련됐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이 ‘한국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한국의 예술과 철학’ 특강에서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화와 유학을 전공하고 현재 멕시코 파추카시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민석 작가가 강연에 나서 한국의 문인화의 근간이 되는 동양화와 동양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문인화를 즉석에서 그리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지 작가는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에너지, 그림을 그리는 몸짓과 그림의 선, 점에 담긴 뜻을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강연 내내 참석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려 노력했다|며, 강연 후 “강연에서 다룬 철학과 그림의 내용이 생소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청중들이 끝까지 잘 들어주시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계신 모습을 보며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지 작가의 에너지와 위트가 넘치는 강연에 참석한 40여 명은 처음 듣는 동양철학과 처음 보는 문인화 퍼포먼스를 진지하게 집중하며 마주했다. 참석자 중 한 명인 수리 멘도사 씨는 “서양회화에서 보기 드문 동양의 구도법과 독특한 회화기법이 나타나는 이유가 동서양의 사고방식과 철학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 동양철학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이제 동양회화를 감상하는 방식도 달라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이번 특강을 계기로 문인화 체험 이벤트, 한국화 작품전 등 한국 미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
[한국화 강연] 한국문화가 있는 날: 한국의 예술과 철학
· 일시 : 2017년 8월 29일 18:00
· 장소 : 주멕시코 한국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