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활동

게시일
2017.09.19

지구 반대편에 부는 한국영화 붐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 입장을 기다리며 팸플릿을 들고 있는 아르헨티나 관객들


남미 최대 규모의 한국영화제인 ‘제4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가 9월 7일(현지시간) 개막작 ‘공조’ 상영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일주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 헐리우드 영화와 나란히 티켓이 판매되는 한국 영화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주최·주관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는 중남미 최초로 현지 상업영화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개최되는 한국영화제로, 2017년 국내 상반기 흥행작 1위를 기록한 ‘공조’, 한국 극장가를 휩쓸었던 ‘검사외전’, ‘밀정’, ‘터널’과 같은 최신 흥행작들과 함께,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거장 감독들의 최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 ‘아가씨’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 11편을 상영한다. 아르헨티나 극장가에 한국영화의 장르적 다양성과 매력을 알리고, 나아가 한국영화가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영화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 위치한 멀티플렉스 극장을 도배한 한국영화제


9월 7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멀티플렉스 극장 ‘시네마크 팔레르모’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아르헨티나 주요 문화관계자, 영화인, 언론인 등 18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칵테일과 한식 리셉션이 준비되었다. 

한국영화제 개막식을 찾은 아르헨티나 언론들


추종연 대사는 개막 인사에서 “올해 아르헨티나에서 한국영화는 풍년을 맞이했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부산행’, ‘곡성’, ‘그물’ 3편의 한국영화가 현지 배급사들을 통해 상업 개봉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제영화페스티벌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던 한국영화는 이제 현지의 상업 스크린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지난 4년 간 한국의 최신 흥행작들을 대중적인 공간에 올리고, 방송과 유력 일간지, 영화전문지 등에 수많은 보도를 양산하며 한국영화의 대중화에 공조한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가 위치합니다.”라고 전했다.  

한국영화 리뷰 공모전 1등 시상


이어 한국영화 리뷰 공모전 ‘오! 나의 한국영화’ 우수작 시상이 진행되었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와 연계하여 지난 8월 한 달 간 공모전을 진행하였으며, 총 40편의 리뷰가 접수되었다. 심사는 아르헨티나 영화감독협회(DAC) 이사진들이 맡았으며, 1등은 ‘나무없는 산’에 대한 탁월한 텍스트 해석과 기술적 분석으로 총체적인 비평을 제시한 영화전공생 크리스티안 울로아(Cristian Ulloa)에게 돌아갔다. 

개막작 상영 이전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동영상 상영


본격적인 개막작 상영 이전에 한국홍보영상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영상이 상영되었다. 

개막작 공조를 사관람하기 위해 참석한 관객들


개막작으로는 올해 국내 상반기 흥행작 1위이자 북미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액션 영화상 수상을 기록하기도 한 ‘공조’가 상영되었다. 진지하고 무거운 액션물을 예상한 현지 관객들은 예상치 못한 유머 폭격에 큰 웃음을 터뜨렸다. 

영화전문지 오트로스 시네스(Otros Cines)의 유명 비평가 디에고 바틀레(Diego Batle)는 “올해 프로그램 구성이 매우 탄탄하다. 다양한 장르의 최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전하며, “세계에 내로라하는 유명 감독들의 영화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코드로 무장한 한국 작품들이 아르헨티나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라고도 평했다. 

아르헨티나 유명 영화감독 호르헤 베차라(J.Bechara)는 “이제 4회째를 맞이하는 한국영화제는 비교적 신생영화제”라고 언급하며, “하지만 이렇게 단시간에 급성장한 외국영화제는 매우 드문데, 보편적인(universal) 콘텐츠로서의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평가했다.

현지언론_라나시온_9월5일자_또 다른 산업. 아르헨 관객들의 사랑을 기다리는 한국영화


제4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은 개막 이전부터 뜨거웠다. 현지 대표 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은 '또 다른 산업, 아르헨티나 관객들의 사랑을 기다리는 한국영화‘ 제하 9월 5일자 기사를 통해 “한국은 1인당 영화 소비가 가장 많은 국가일 뿐만 아니라, 엄청난 규모의 대중들이 ‘자국 영화’를 관람하는 곳이다. 2016년 최다 관람객을 동원한 10편의 작품 중에서 무려 8편이 자국 영화. 그리고 이 중 3편을 한국영화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라며 한국 영화산업을 소개하는 데 문화 섹션 1면 전체를 할애했다. ※기사 원문 링크 : http://www.lanacion.com.ar/2059640-la-otra-industria-el-cine-coreano-quiere-ser-pasion-de-multitudes)


또 다른 대중 일간지 파히나 도세(Pagina 12)는 ‘뜨거운 국경으로의 가상 여행’ 제하 9월 6일자 기사를 통해  “한국은 할리우드에 버금가는 영화선진국. 이 성공의 레시피를 한국영화제를 통해 파헤칠 수 있을 것”이라 전하며, 특히 작년 흥행에 성공한 ‘검사외전’, ‘밀정’, ‘터널’을 강력 추천했다. 

현지언론_공영방송 테베 푸블리카 9월 8일자 보도


또한 공영방송 테베 푸블리카(TV Pública)의 9월 8일 아침 뉴스채널을 통해 영화제 트레일러가 아르헨티나 전국에 방송되었다. 방송은 “전혀 다른 문화권에 속한 한국을 영화로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최고의 축제”라고 영화제를 소개했다. 또한 개막식 당일에는 공영방송 카날 엔쿠엔트로(Canal Encuentro)에서 취재를 나와 ‘한국영화제특집’을 마련했으며, 이외 다수 라디오 및 영화전문매체에서도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방송영상: https://youtu.be/Augmt59G3BY

2014년 개막한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는 정부 공공기관 영화관이나 예술영화 전문 극장이 아니라, 현지 상업영화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개최된다. 아르헨티나의 젊은이들과 일반 관객들에게 친숙하고, 접근도가 높은 중남미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씨네마크 팔레르모’와 함께 진행하여 아르헨티나 시민들의 접근성이 아주 높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로써 해가 갈수록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과 한국영화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영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화제] 2017년 제4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 

· 일시: 9월 7일(목) - 9월 13일(수)   
· 장소: 씨네마크 팔레르모(Cinemark Palermo) 10관 

· 개막식
· 일시: 9월 7일(목) 19시 * 개막작 <공조> 
· 참석자: 아르헨티나 주요 문화관계자, 영화인, 언론인 등 180여 명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 포스터


위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