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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17.06.29

아르헨티나 한류를 논하다

마르틴 헨들러 (Martín Gendler) “정보통신발달단계에 따른 한류의 확산과정”


‘세계 속의 한류 열풍’, ‘남미에 부는 한류 바람’, ‘강남스타일 유튜브(Youtube) 사상 최대 조회수 달성’ 누구나 한번쯤 들었을법한, 이제는 더 이상 놀라울 것도 없는 익숙한 소식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열풍의 핵 안에서 매일같이 K-POP 뮤직비디오를 시청하고, 한국드라마 대사를 통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할리우드 영화는 제쳐두고 ‘부산행’ 티켓을 예매하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한류는 어떤 모습일까?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현지 내 생생한 한류 현황을 전하고, 학문적으로 관련 현상을 분석하는 장이 마련되었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에서 6월 24일(현지시간) ‘제1회 아르헨티나 한류학회 학술세미나’가 개최되면서다. 세계한류학회(WAHS) 아르헨티나 지부(지부장 마리아 델 게르라)가 주관·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한류 팬과 인류문화학·정치학·마케팅 관련 전공생, 한인 동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3시간 동안 한류와 사회적 파장, 한류와 문화예술 등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논의 중인 제1부 발제자들


첫 번째 세션에는 발제자 4인이 참여, ‘정보통신발달단계에 따른 한류의 확산과정’, ‘한류와 소프트 외교’, ‘K-POP 뮤직비디오에 반영된 정치적 메시지’ 등을 논의했다. 한 발제자는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인용하며, 한류가 어떻게 다른 사회에 ‘전염’되고 ‘고착’되고, 트렌드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논의 중인 제2부 발제자들


두 번째 세션에는 발제자 5인이 참여, ‘K-POP 스타 시스템과 마케팅 전략’, ‘한국 드라마와 K-POP의 시너지’, ‘아르헨티나 내 한국 영화의 선전’ 등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아르헨티나 북부 지방 출신의 한 발제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약 1500km 정도 떨어진 ‘후후이’까지 도착한 ‘한류 열풍’과 지역민 모두의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후후이 K-POP 축제’를 소개하기도 했다.  

제1회 아르헨티나 한류학회 학술세미나에 모인 50여명의 청중


문화인류학을 전공 중인 청중 김 실라(Kim Sila)씨는 “한류 현상에 대한 아르헨티나 발제자들의 심도 깊은 조사와 분석에 상당한 감명을 받았다.”라고 밝히며,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한류를 소극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재창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류를 더욱 확산할 수 있는 방향성도 엿볼 수 있었다”라며 감상을 전했다.

청중들의 열띤 토론


한편 일부 청중들은 K-POP의 인기 이유로 남미 사람들이 즐겨듣는 ‘레게톤(Regaaeton)’의 리듬과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였으며, 향후 2회 학술 세미나 개최 시에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예능, 기술, 요리 등 보다 다각화된 주제를 다루었으면 좋겠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발제자 9인 단체사진


장진상 문화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류가 아르헨티나에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았으며 또한 한류가 외국인들에게 실제로 어떻게 전달되고, 어떤 가치를 전하는 지를 생생히 논의함으로써 향후 신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보다 효과적인 홍보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한류 토론회] 제1회 아르헨티나 한류학회 학술세미나

· 일시 :  6월 24일(토) 15:00-18:00
· 장소 :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 참가자 : 한류 팬과 인류문화학·정치학·마케팅 관련 전공생, 한인 동포 등 청중 50여명

 · 발제자 명단 

▲ 제1부 : 한류와 사회적 파장 
페데리코 로리엔테 (Federico Loriente) | 제네랄 사르미엔토 국립대학교 역사학 교수 
“K-팝 뮤직비디오에 반영된 정치적 메시지” 

알렉시아 베쇼네스 (Alexia Bellones) | 아비에르타 인터르아메리카나 대학교 PR 전공 
“아르헨티나와 한국을 잇는 밀레니엄 세대들” 

마르틴 헨들러 (Martín Gendler) |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립대학교 사회학 교수 
“정보통신발달단계에 따른 한류의 확산과정”

데지레 차우레 (Desirée Chaure) | 트레스 데 페브레로 국립대학교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 전공  
“한류와 소프트 외교”

▲ 제2부 : 한류와 문화예술 
카롤리나 카스트로 (Carolina Castro) | 후후이 국립대학교 언론학 전공   
“아르헨티나 북부 지방 후후이에 부는 한류 열풍”

루시아 루드 (Lucía Rud) |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립대학교 철학과 예술사 박사학위 
“아르헨티나 내 한국 영화의 선전 : <부산행> 사례를 중심으로

노엘리아 레구이자몬 (Noelia Leguizamón) | 라 플라타 국립대학교 인문과학부 졸업 
“한국어 학습 경험” 

완다 로메로 (Wanda Romero) | 경영·사회대학교 마케팅 전공 
“K-팝 스타 시스템과 마케팅 전략” 

나디아 페르난데즈 (Nadia Fernández) | K-POP 댄스 강사 
“한국 드라마와 K-POP의 시너지” 

· 주관·주최 : 세계한류학회(WAHS) 아르헨티나 지부

argentina hallyu seminar poste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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