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7.03.08
한국 신예 장나리 감독, 벨기에 국제 애니영화제 단편상 수상
한국 장나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아버지의 방’이 아니마(ANIMA)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학생 부문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 장나리 감독이 단편 애니메이션 ‘아버지의 방’으로 학생 부문 최우수 단편상을 받으며 아니마 국제 애니메이션영화제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지난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36회 아니마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한국 신예 감독의 작품이 수상했다. 학생 부문 최우수 단편상에 한국 장나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아버지의 방’이 선정되었다.
2월 24일부터 3월 5일까지 브뤼셀 플라제에서 열린 2017 아니마 페스티벌에는 총 279편의 작품이 참여한 가운데, 우수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보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모인 수천 명의 관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4만 2천명의 관객이 참석했던 작년 기록을 넘어서며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아니마 영화제는 애니메이션과 만화 영화 장르를 모두 아우르는 페스티벌로, 전 세계의 애니메이션 출품작으로 꾸려지는 만큼 각국 애니메이션 아티스트들이 브뤼셀에 모여 작품을 선보이는 경연장을 방불케 한다.
올해 연상호 감독의 ‘서울역’이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장나리 감독의 ‘아버지의 방’, 김강민 감독의 ‘사슴꽃’이 국제 단편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벨기에 유력 일간지 RTBF, LE VIF, METRO 등은 아니마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장나리 감독의 단편 부문 수상 소식을 앞다투어 보도했다. 장 감독의 수상작 ‘아버지의 방’은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한 주인공이 훗날 가족에게 외면 받은 아버지의 모습을 마주하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문득 떠오를 때마다 혼란스러워하는 내용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아니마 영화제 대상은 러시아 안나 부라노바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검은 물결 사이로(Among the Black Waves)’가 차지했다. 국제 경쟁 부문에서는 스페인 알베르토 바즈케즈 감독의 ‘장식(Decorado)’ 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편 주최 측은 올해부터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원장 이진원)과 협력해 ‘창의적 발견 상 (Creative Revelation Award)’을 제정하고 각본, 기술, 영상 등 모든 부문에서 가장 창의적인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2,500유로의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 ‘창의적 발견’상의 영예는 캐나다 감독 테오도르 우셰브의 ‘봉사 바이샤 (Vaysha l’Aveugle)’ 에 돌아갔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장나리 감독의 수상 소식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며 “아니마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세계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이 향후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을 초청하고, 한국 애니메이션 페스티벌과 협력 논의를 추진하려는 등 적극적 태도를 보여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제37회 아니마 페스티벌은 2018년 2월 9일부터 18일까지 브뤼셀에서 개최된다.
자료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연주영
편집 해외문화홍보원 강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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