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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게시일
2017.02.06

방패연을 만들며, 한국과의 추억을 쌓아요

친구와 함께 연 만들기 워크숍에 참가한 큐레이터 학과에 재학중인 참가자 로레나 발렌티나 필립(Lorena Valentina Filip, 오른쪽)이 직접 만든 연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 친구와 함께 연 만들기 워크숍에 참가한 큐레이터 학과에 재학중인 참가자 로레나 발렌티나 필립(Lorena Valentina Filip, 오른쪽) 씨가 직접 만든 연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에서 지난 1월 18일 ‘연(鳶) 만들기’ 워크숍이 열렸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27일까지 열린 ‘바릴레테아다(Barrileteada)’展과 연계한 워크숍이다.

전시 기획자이자 참여 작가인 조용화 작가가 지도에 나서 3시간 가량 진행된 워크샵에는 40명의 현지인과 한인동포들이 참가하였다. 아동 참가자보다 성인들의 참여율이 더 높았는데, 그 중에는 아르헨티나 전통공예인, 큐레이터 학과 전공생, 세종학당에서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등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조용화 작가는 워크숍 시작에 앞서 “‘바릴레테아다’는 스페인어로 ‘연날리기’를 의미하지요. 연날리기는 한국과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문화권에 존재하는 민속적인 놀이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연은 유년시절 추억과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친근한 은유이지요. 오늘은 창호지와 대나무살을 이용해 한국의 전통 연, 방패연을 만드는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정겨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전시 기획자이자 참여 작가인 조용화 작가가 워크숍을 진행하며 아이들과 함께 만든 연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 전시 기획자이자 참여 작가인 조용화 작가가 워크숍을 진행하며 아이들과 함께 만든 연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첫 작업은 연 종이에 각자 그림 그리기. 개개인의 특색이 듬뿍 담긴 재미있는 작품들이 나왔다. 브라질에서 온 참가자 반데르레아 페소아(Vanderlea Pessoa)는 “손이 가는 대로 그려 보았어요.”라고 장난스레 전하며, “어린 시절 브라질 고향 마을에서 친척들과 함께 실크로 된 종이로 연을 만들곤 했어요. 유리조각을 잘게 쪼개서 촛농과 함께 연줄에 먹이고 동네 연싸움 대회를 평정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네요”라고 말하며 동심으로 돌아 가 신나게 연을 날리는 모습을 재현했다.

워크숍 참가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연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하고 있다.
워크숍 참가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연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하고 있다.
워크숍 참가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연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하고 있다.

▲ 워크숍 참가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연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온 참가자 반데르레아 페소아 씨는 어린 시절 고향 마을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연 날리는 모습을 재현해 보였다.

▲ 브라질에서 온 참가자 반데르레아 페소아 씨는 어린 시절 고향 마을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연 날리는 모습을 재현해 보였다.

아르헨티나 전통공예인이라고 밝힌 참가자 파울라 코에프만(Paula Coefman)은 “아르헨티나에도 연을 날리는 전통이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스마트폰만 부여잡고 있어서 연 만들기 뿐만 아니라 전통공예 등 옛 풍습이 많이 잊혀져가고 있지요”라고 안타까움을 전하며, “평소에는 주로 실을 이용한 공예를 많이 해요. 연을 만들어 보는 건 처음인데, 실을 매다는 작업이 가장 기대되네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아르헨티나 전통공예인이라는 파울라 코에프만 씨가 직접 그린 연을 들고 재미있는 사진을 연출해 보였다.

▲ 아르헨티나 전통공예인이라는 파울라 코에프만 씨가 직접 그린 연을 들고 재미있는 사진을 연출해 보였다.

또 다른 참가자 플로렌시아 아구이레(Florencia Aguirre)는 “여름방학이라 따분하던 차에 재미삼아 와봤어요. 제가 생각하는 한국적인 색깔을 넣어보았는데, 어떤가요?” 라고 수줍게 웃으며 자신의 연을 들어 보였다.

플로렌시아 아구이레 씨가 직접 만든 연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플로렌시아 아구이레 씨가 직접 만든 연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현지 참가자들이 가장 어려워 한 작업은 댓살에 실 연결하기였으며 연 위쪽 양쪽 끝을 실로 당겨서 약간 휘어지게 만들어야 연이 잘 뜬다는 조언에 눈동자를 반짝였다. 참가자 전원이 윗줄과 가운데 줄, 아랫줄, 연줄을 연결하는데 한참을 씨름하다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워크숍 이후에는 각자의 작품을 자랑스레 들고 화기애애하게 단체사진을 찍었다.

워크숍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연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 워크숍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연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연 만들기 워크숍처럼 내부 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여, 현지 관람객들과 보다 쌍방향적인 소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원은 오는 2월 예정된 ‘한국의 멋, 한국의 맛, 한국의 아름다움’展과 연계하여 현재 ‘내가 생각하는 한국의 모습’ 창작 공모전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워크숍은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의  ‘바릴레테아다’展과 연계해 문화교류의 쌍방향적 소통을 지향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 이번 워크숍은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의 ‘바릴레테아다’展과 연계해 문화교류의 쌍방향적 소통을 지향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자료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윤유미
편집 해외문화홍보원 강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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