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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17.02.06

연으로 하나 된 아르헨티나와 한국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서 연을 매개로 아르헨티나 현지작가들과 한인작가들이 참여해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하는 ‘바릴레테아다’ 전시회가 지난 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27일까지 열렸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서 연을 매개로 아르헨티나 현지작가들과 한인작가들이 참여해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하는 ‘바릴레테아다’ 전시회가 지난 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27일까지 열렸다.

▲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서 연을 매개로 아르헨티나 현지작가들과 한인작가들이 참여해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하는 ‘바릴레테아다’ 전시회가 지난 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27일까지 열렸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이 연말연시를 맞아 준비한 ‘바릴레테아다(Barrileteada)’ 전시회 개막식이 지난 해 12월 14일 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되었다.

‘바릴레테(Barrilete)’는 스페인어로 ‘연’을 뜻하며, ‘바릴레테아다(Barrileteada)’는 ‘연날리기’를 의미한다. 연날리기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많은 문화권에 존재하는 민속적인 놀이이다. 기원전 400년대 그리스의 알투스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중국에서는 송나라 시절 고승(高丞)이 편찬한 《사물기원(事物記原)》에 기원전 200년경 한신(韓信)이 군사적인 목적으로 연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아해한국전통문화어린이박물관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역사서 중 『삼국사기』에서 김유신 장군과 진덕여왕의 이야기로 연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해동죽지』 최영장군의 이야기, 『동국세시기』에는 세시풍속과 관련된 연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신라 때부터 연의 존재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고대시대부터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고 한다.

역사적으로 연은 전쟁 시 신호를 보내기 위한 수단이나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주술적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현대에는 주술적인 성격이 남아, 음력 1월 15일인 정월대보름에 한 해의 운을 빌고 액운을 쫓아버리기 위해 연을 날리는 풍습이 남아있고, 상대방의 연줄을 끊는 오락적인 성격의 연싸움도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연날리기는 매우 인기 있는 놀이이며, 연날리기에 관련한 기관들과 페스티벌이 있어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원에서 진행하는 이번 ‘바릴레테아다’展은 지난 2015년,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하여 ‘연’이라는 교집합을 통한 문화교류 촉진을 위해 아르헨티나에서 활동하는 조용화 작가가 기획한 전시를 재구성한 것이다. 2015년 차카부코 공원에서 열린 한인 50주년 행사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한인이민 최초 정착지인 리오 네그로주 라마르크시, 2016년 ‘한인의 날’ 행사 문화원 부스 전시, 투쿠만 국립미술대학교 메인홀에서의 전시에 이어 다섯 번째이다.

상징적인 숫자인 ‘50’개의 연을 만들기 위해 50명의 아르헨티나 현지작가들과 한인작가들이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제 53회 베니스비엔날레 참여 작가이자 신구상주의의 창립멤버인 아르헨티나의 저명한 작가 펠리페 쥬죠 노에(Felipe Yuyo Noe)를 비롯하여, 현 아르헨티나 시각예술협회(AAVRA Asociacion de Artistas Visuales de la Republica Argentina) 회장이자 국전(Salon Nacional De Artes Visuales) 대상 수상 경력의 술레마 마사(Zulema Maza), 역시 국전 대상 수상자인 아르헨티나 석판화 대가 에르네스토 페세(Ernesto Pesce)와 국전 대상 수상자인 동판화 대가인 카를로스 스카나피에코(Carlos Scannapieco), 오마르 파노세티(Omar Panosetti) 등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주, 코르도바(Cordoba)주, 아르칸사스(Arkansas)주 등에 거주하는 작가들과 아르헨티나 한인 서예협회, 한인회 미협, ICA 한국학교 학생들 등이 참여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 전시 참여작가들이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한국과 아르헨티나 전시 참여작가들이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에는 70여 명의 한인과 현지인이 참석하였으며 장진상 한국문화원장은 “특히 이번 전시에는 양국의 우의를 다지는 의미에서 양국의 50명의 작가들이 각각 개성 있고 화려한 연을 전시하여 진정한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해준다”라고 전시의 의의를 설명하며 개막식에 참여한 방문객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장진상 원장(오른쪽)이 전시 개막식 축사 중이다.
장진상 원장(오른쪽)이 전시 개막식 축사 중이다.

▲ 장진상 원장(오른쪽)이 전시 개막식 축사 중이다.

‘바릴레테아다’ 전시를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은 재아르헨티나한인회를 대표하여 축사를 전한 정연철 부회장은 “예로부터 우리 대한민국 에는 ‘연’ 의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의 도구로도 활용되었던 것이다. 오늘 전시되는 이민 50주년을 뜻하는 50개의 연들이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의 다양한 문화를 연결 한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 하고 싶다”며 축하를 전했다.

참여작가를 대표하여 아르헨티나 시각예술협회(AAVRA Asociacion de Artistas Visuales de la Republica Argentina) 회장이자 국전(Salon Nacional De Artes Visuales) 대상 수상자인 술레마 마사(Zulema Maza)는 “뜻깊은 전시를 마련해 준 조용화 작가와 한국문화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연은 아르헨티나와 한국이 만나는 접점이다. 50명의 작가를 일일이 만나 전시의 취지를 설명하고 작품을 제작하도록 독려한 조용화 작가의 열정과 양국의 문화 교류를 위해 애쓴 한국문화원에 감사드린다”고 언급하였다.

전시기획자이자 참여 작가인 조용화 작가는 ‘바릴레테아다’展은 “우리의 경사를 현지인들과 나누고, 또 그들과 화합하자는 취지에서 구상되어 한국 전통 연과 현지유명작가들의 작품이 융합되어서 나온 협작(協作)이다”라고 전시의 취지를 설명하며, “고향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낯선 나라에 정착해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문화에 녹아든 한인 이민자들과 50년 전 아르헨티나에 최초로 이민 왔던 13가족에게 특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피력하였다.

전시 개막식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문화원 정문으로 들어오자마자 리셉션 위에 걸려 바람에 따라 조금씩 흔들리는 연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는 반응이었고, 또 다른 관람객은 ”이전에 다른 장소에서 진행된 전시에서는 연이 높이 걸려있어 이렇게 섬세한 그림이 연 위에 그려져 있는지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수준 높은 작품이 많고 보는 재미가 있다“며 색다른 형태의 전시방식에 대한 감상평을 전했다.

전시는 올해 1월 27일까지 약 6주간 진행되었으며 전시와 연계된 ‘연 만들기’ 워크숍과 강의도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는 2015년 조용화 작가의 기획으로 아르헨티나 차카부코 공원에서 열린 한인 50주년 행사에서의 전시를 재구성한 것으로 관람객이 연을 가까이 볼 수 있도록 연을 전시했다.

▲ 이번 전시는 2015년 조용화 작가의 기획으로 아르헨티나 차카부코 공원에서 열린 한인 50주년 행사에서의 전시를 재구성한 것으로 관람객이 연을 가까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자료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성정연
편집 해외문화홍보원 강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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