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6.10.14
호주에서 한글날을 기념해요
▲ 주호주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2016 한국문화 관련 글짓기대회’ 참가자들이 진지한 태도로 한국과 관련된 주제의 글을 창작 중이다.
호주에서 한글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10월 7일 열렸다. 주호주 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이 개최한 ‘2016 한국문화 관련 글짓기대회’와 세종학당 한국어 강좌 수강생 대상 행사다.
지난 8월 글짓기대회 공지 이후, 선발·추천 과정을 거쳐 NSW주와 빅토리아주의 한글학교를 포함한 23개교에서 80여 명의 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방학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문화원이 예상한 것보다 많은 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8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참가한 학생도 있을 정도였다. 50여 명의 학부모와 교사들도 한국문화원을 찾아와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국문화원은 대회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학부모와 교사들이 모두 퇴장한 이후에 글짓기 주제 ‘한국 음식과 관련된 나만의 특별한 기억’, ‘내가 좋아하는 한국어 단어 또는 문장’, ‘내가 한국에 가면 하고 싶은 것’을 학생들에게 공개했다. 참가자들은 3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글짓기를 했고, 4명의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16명의 수상자가 당일 오후에 선정됐다.
▲ 약 80명의 참가자 중 한국어 부문과 영어 부문으로 나눠 16명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한국어 부문 대상은 홈부쉬 초등학교(Homebush Public School) 6학년에 재학 중인 박제니(Jenny Park) 학생의 ‘우리문화’ 가 차지했다. 박제니 학생은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주제 표현이 정확하고 문장 구사력이 뛰어나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박제니 학생은 “참가 학생이 생각보다 많아 자신이 없었는데 대상을 받게 돼서 정말 좋아요. 앞으로도 많은 호주사람들이 한국문화를 좋아하도록 한국문화에 대해 많이 알리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 주호주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2016 한국문화 관련 글짓기대회’에서 홈부쉬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박제니 학생이 '우리문화'라는 주제로 한국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영어 부문 대상은 오픈 고등학교(Open High School)와 모스베일 고등학교(Mossvale High School) 11학년에 재학 중인 사라 헤드(Sarah Head) 학생에게 돌아갔다. ‘If I were to go again'라는 제목으로 글짓기를 한 사라 헤드 학생은 “오늘 대회를 위해 모스베일에서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예상 못한 대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뻐요. 2014년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10일간 한국에 가서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왔어요. 케이팝을 좋아하는데 한국에 다시 방문해서 아이돌 그룹 콘서트에 꼭 가고 싶어요!”라고 활기차게 말했다.
▲ 사라 헤드 학생은 2014년 10일 동안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갔던 경험을 쓴 ‘If I were to go again' 이라는 제목의 글로 영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부문별 대상 이외에 한국어 부문과 영어 부문 주제별 1등 총 8명에게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상과 부상이 수여되었다. 주제별 2등을 수상한 총 6명에게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장상과 부상이 수여되었다.
이번 시상식에는 ‘제18회 재외동포 문학상’ 전수식도 함께 진행됐는데, 시 부문 가작을 차지한 호주지역 수상자 송운석 씨에게 문학상이 수여되었다. ‘한국문화 관련 글짓기대회’는 올해 570돌을 맞이한 한글날을 기념하여 처음 열린 대회로 호주의 공·사립학교 학생들이 한국문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한국어 학습에 열의를 느낄 수 있도록 호주 NSW 주정부와 한국 정부가 각각 NSW주 교육부장관상(영어 부문)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한국어 부문)을 지원했다.
▲ ‘2016 한국문화 관련 글짓기대회’와 함께 ‘제18회 재외동포 문학상’의 전수식도 함께 열려 시 부문 가작을 차지한 호주지역 수상자 송운석 씨(왼쪽)가 안신영 원장으로부터 문학상을 받고 있다.
대회가 열린 10월 7일 오후에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SBS 팝아시아의 진행자인 앤디 트리우(Andy Trieu)는 케이팝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소개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학생들은 16개 팀으로 나누어 진행된 윷놀이 대회를 비롯하여 공기놀이, 투호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즐겼고, 한복입고 한옥 공간 체험하기, 서예체험 등 한국문화를 경험했다.

▲ ‘2016 한국문화 관련 글짓기대회’가 끝난 뒤에는 윷놀이, 한복 체험 등 한국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문화원에서 진행됐다.
한편, 한국문화원은 한글날을 맞아 한국문화원과 맥쿼리대학교 세종학당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글날' 또는 '세종대왕'으로 삼/사행시 짓기 행사를 이벤트를 실시했다. 많은 학생들이 재치 있는 글솜씨를 통해 한국어로 멋진 시를 선보여 보다 뜻깊은 한글날을 맞이했다. 다음은 세종학당 수강생의 삼·사행시 중 눈에 띄는 작품이다.
한글날
한글의 위대함은
글로벌하게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종대왕
세상의 자랑스러운 나라
종소리가 우렁차게 울리는 나라 '한국'
대단한 일들이 일어났던,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왕국, 대한민국
주호주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호주에서 한국어를 학습하는 학생들이 한국어를 주제로 한 활동을 경험함으로써 한국어 및 한국문화에 한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어 학습에 보다 많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학습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적극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 주호주 한국문화원 정민지
편집 해외문화홍보원 강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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