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6.09.12
임진왜란 때 한국인으로 귀화한 일본인 사야카의 흔적을 찾아서
▲ 일본 교직원들이 한일 교류 흔적을 돌아보는 현장 답사 도중 이노쿠마 가네가츠 오사카왔소문화교류협회 이사장의 설명을 들으며 이와세천총고분군 출토물을 살펴보고 있다.
주오사카 한국문화원(원장 박영혜)은 8월 4일(목) 간사이 지역 일본인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일 교류의 흔적을 찾아가는 와카야마 현장 답사를 실시했다.
간사이 지역 남부에 위치한 와카야마는 한국과 고대부터 교류했던 흔적이 남아있는 유적지가 곳곳에 퍼져 있는 곳이다. 답사는 오타니고분, 기이풍토기 언덕 자료관, 이와세천총고분군 및 기슈도쇼구(紀州東照宮)의 사야카 기념비, 해선사(海善寺)의 이매계 묘비 순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K-컬처 서포터즈로 활동 중이며 고고학자이며 고분 발굴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한반도의 전래문화에 정통한 이노쿠마 가네가츠 오사카왔소문화교류협회 이사장이 유적에 대한 설명을 맡아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 이노쿠마 가네가츠 오사카왔소문화교류협회 이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기이풍토기 언덕 자료관에서 한일 교류 역사에 대해 설명 중이다.
탐방의 시작 지점이었던 오타니고분은 말투구, 말갑옷 등 한국 삼국시대의 특징이 많이 남아있는 부장품을 통해 5~6세기 한국에서 진출한 인물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이후 이와세천총고분군으로 이동하여 출토물과 유적을 통해 5~6세기 즈음의 한반도와 일본의 교류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이와세천총고분군에서는 고분군 정상에 올라 지리적 정보를 설명하고 석실 내부에 들어가 직접 손으로 짚어가며 축조 기술을 설명하였다.
▲ 말투구, 말갑옷 등 한국 삼국시대의 특징이 많이 남아있는 부장품이 출토된 오타니고분군을 현장 답사에 참가한 교직원들이 둘러보고 있다.
▲ 이노쿠마 가네가츠 오사카왔소문화교류협회 이사장이 이와세천총고분군 석실 내부에 들어가 직접 손으로 짚어가며 축조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이어서 기슈도쇼구(紀州東照宮)로 이동하여 한국과 일본의 교류 탐색을 계속해갔다. 신사 내에 위치한 사야카 기념비는 임진왜란에 참전했다가 명분 없는 전쟁을 거부하며 귀화하여 조선의 장군이 된 조선 이름으로는 김충선 장군이었던 사야카를 기리며 세운 기념비로 한일우호를 바라는 글이 새겨져있다.
▲ 임진왜란에 참전했다가 명분 없는 전쟁을 거부하며 귀화하여 조선의 장군이 된 사야카를 기리며 세운 기념비 앞에 선 참가자들이 한일 우호의 바람을 기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해선사(海善寺)를 방문하여 임진왜란 때 조선에서 일본으로 끌려간 이진영의 장남으로 약 250년 간 일본인의 교육지침이 되었던 ‘부모장(父母狀)’을 집필하는 등 유학자로 활약한 이매계를 조명했다.
▲ 해선사에서는 '부모장'을 집필한 이매계를 통해 한일 교류의 역사를 짚어보았다.
참가자들은 기슈도쇼구(紀州東照宮) 안에 자리한 사야카의 기념비와 해선사(海善寺) 안에 자리한 이진영·이매계 부자의 묘비를 통해 각각의 인물이 서로의 나라에서 활약하게 된 역사와 배경을 이해하며, 향후 한일 양국이 지향해야할 교류의 방향과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는 시간을 보냈다.
현장 답사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평소 방문하지 않던 곳을 찾아가 전문가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평했으며, 한 참가자는 “고대 한일관계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깊은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감상을 전했다.
▲ 참가자들 대부분은 이번 현장 답사에 대해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현장 답사를 할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고 반응했다.
주오사카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일 교류가 빈번하게 발생한 간사이 지역의 유적지를 직접 찾아가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자료 - 주오사카 한국문화원 한승용
편집 - 해외문화홍보원 강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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