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6.09.09
역대 최고 한국 영화 포스터 아르헨티나 관객들과 만나다
“한국영화 전시와 강연, 게다가 한국 음식까지. 그야말로 대만족!”이라고 외치는 리타 에스테파니아(Rita Estefania). 리타는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이 한국영상자료원과 협력하여 9.1(목)부터 10.1(토)까지 개최하는 ‘역대 최고 한국영화, 포스터로 만나다 展’ 개막식을 찾은 관객이다. 전시는 9.8(목)부터 9.14(수)까지 개최되는 ‘제3회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국영화제’와 연계하여 특별 기획되었다.
▲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역대 최고 한국영화, 포스터로 만나다 展’을 개최해 1930년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별 한국영화 대표작 포스터 70여 점을 아르헨티나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역대 최고 한국영화, 포스터로 만나다 展’에서는 1930년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별 한국영화 대표작 포스터 70여 점을 아르헨티나의 한국영화 팬들에 선보였다. 2014년 한국영상자료원이 영화계 전문가 62인의 의견을 들어 선정한 시대별 한국영화 대표작들 포스터로 홍상수, 박찬욱, 이창동, 봉준호, 김기덕 등 아르헨티나 영화팬들이 열광하는 한국 거장 감독들의 작품 포스터도 전시했다. 또한 한국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다수의 아르헨티나 영화들의 한국판 포스터도 공개해 아르헨티나 관객들의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했다. 1970년대 한국 극장에서 개봉된 이래 오늘날까지 한국 관객들이 추억하는 대표적인 고전 ‘나자리노(Nazareno cruz y el lobo, 1974)’부터 최근 한국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와일드 테일즈:참을 수 없는 순간(Relatos salvajes, 2014)’까지 한글 제목과 한국적 스타일이 가미된 포스터는 한국에서 아르헨티나 영화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아르헨티나 관객들이 실감할 수 있는 기회였다.
전시 개막식을 찾은 관객 리타 에스테파니아는 “내가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만큼 한국 관객들도 아르헨티나 영화에 관심을 갖고 있을까 항상 궁금했었는데, 전시를 통해 어떤 아르헨티나 영화들이 한국에서 인기가 있었는지 알게 되어 참 재미있었다.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의 경우 한국에서 소수 상영관에서만 상영되었는데도, 많은 한국 관객들이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까지 관람을 했다니 흥미로웠다. 한국이 어쩐지 훌쩍 가까워진 느낌”이라며 이번 전시가 아르헨티나에 어떻게 느껴지는지 생생하게 전했다.
문화원 야외마당에서 9월 1일(목) 3시간여 동안 약 200여 명의 현지 한국영화 팬들이 참석해 한국영화와 함께 낭만이 가득한 밤을 보냈던 ‘역대 최고 한국영화, 포스터로 만나다 展’ 개막식 말미에는 ‘김치버스(대표 류시형)’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잡채, 김치, 제육볶음, 녹두전 등 다양한 한식을 제공했다. ‘김치버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리우 하계올림픽 투어를 마친 후 아르헨티나를 방문하였으며, 당일 전시회 개막식을 찾은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과 한식에 대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였다. 관객들은 한국영화에 대한 의견을 서로 공유하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밤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였다.
▲ 200여 명의 한류팬들이 자리한 가운데 9월 1일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서 ‘역대 최고 한국영화, 포스터로 만나다 展’ 개막식이 열렸다.
▲ 리우 올림픽 투어를 마친 '김치버스'가 주아르헨티나 문화원의 전시 개막식을 찾아 평창 동계올림픽과 한식을 홍보하고 잡채, 김치, 제육볶음, 녹두전 등 다양한 한식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다.
▲ 개막식을 찾은 관객들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밤을 만끽하는 모습.
개막식에서는 ‘내가 그린 한국영화 포스터’ 공모전 시상식도 있었다. 공모전은 전시 부대 행사로 8월 한 달 간 현지 영화팬 및 시각예술 전공자 등 영화 팬들이 재해석·재창조한 한국영화 포스터 57개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기획팀장, 영화진흥위원회 아르헨티나 통신원, 시각예술 큐레이터를 포함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우수작 3작품이 선정되어 ‘역대 최고 한국영화, 포스터로 만나다 展’에서 전시되었다.
▲ ‘내가 그린 한국영화 포스터’ 공모전이 전시 기념 부대행사로 열려 아르헨티나 팬들이 재해석한 한국영화 포스터 중 우수작 3편에 대한 시상식이 9월 1일 개막식 당일 열렸다.
공모전 1등의 영광은 ‘올드보이(2003)’를 영화 속 화려한 네온 간판의 이미지를 재배열해 주인공의 이미지로 승화한 프랑코 알보르노즈(Franco Albornoz)에게 돌아갔다. 그는 “많은 참가자들이 아마 ‘올드보이’를 선택해 경쟁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기에 놓칠 수 없었고 더욱 열심히 작업했다”며 “작년 ‘제2회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국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올드보이’를 보았는데, ‘밤’의 이미지가 강렬했기에 검정색 바탕에 네온 사인으로 실루엣을 만들었다”며 영화 포스터 제작 배경에 대해 밝혔다.
▲ 랑코 알보르노즈 씨가 영화 속 네온 간판 이미지를 재배열해 주인공 이미지로 그래픽화한 '올드보이' 포스터가 ‘내가 그린 한국영화 포스터’ 1위를 찾했다.
‘괴물(2006)’의 대표 장면을 세련되게 표현해 2위를 차지한 프란시스코 라몬다(Francisco Ramonda)는 “괴물은 내가 처음 접한 한국 영화이자, 잊을 수 없는 생애 최고의 영화”라며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멋진 작품들과 함께 내 작품이 전시될 수 있어서 영광이다. 한국영화 포스터들은 아르헨티나 영화 포스터에 비해 강렬한 색감과 다양한 콜라주를 사용하고, 특히 글자 디자인이 큰 힘을 갖는 것이 인상적이다”라고 전시에 대한 감상도 함께 전했다.
▲ 괴물의 대표 장면을 일러스트화한 프란시스코 라몬다 씨의 작품이 2위를 차지했다.
‘명량’을 작업해 3위를 차지한 마리아나 콘다(Mariana Conda)는 “한국의 시대물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입상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 앞으로 한국 영화를 더욱 사랑하게 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 한국의 시대물에 관심이 많다는 마리아나 콘다 씨가 '명량' 포스터를 일러스트로 표현해 3위를 수상했다.
‘내가 그린 한국영화 포스터’ 1등에게는 삼성 아르헨티나 법인(법인장 이상직)이 후원하는 삼성 갤럭시 S A5가 수여되었으며, 다른 우승자들에게는 ‘제3회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국영화제’ 티켓이 증정되었다.
▲ ‘내가 그린 한국영화 포스터’ 수상자들이 작품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전시회와 연계하여 ‘한국 영화의 역사와 오늘’을 주제로 강연회도 진행되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독립영화제(이하 BAFICI) 전직 프로그래머 겸 일간 ‘클라린(Clarin)’, ‘파히나 도세(Pagina 12)’, ‘롤링 스톤지’ 등 다수의 유력 매체에서 영화 평론가로 활동 중인 디에고 브로데르센(Diego Brodersen)은 한국 영화가 한국의 특수한 사회 시대적 상황과 상호작용하며 어떻게 변모하고 발전해왔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하였으며, 아르헨티나 관객이 꼭 봐야할 고전 작품으로 ‘오발탄(1961)’을 추천하기도 했다.
▲ 전시회 부대행사로 ‘한국 영화의 역사와 오늘’을 주제로 한 디에고 브로데르센 영화 평론가의 강연회가 열려 한국 영화 팬들에게 지적인 즐거움을 선사했다.1
그는 한국의 선진 영화 산업에 대해 “한국 영화 산업이 다른 국가들의 경우와 차별화되는 점은, 자국 영화에 대한 지원이 스크린 쿼터제 등 공적 영역에서 이뤄지는 것 외에 로컬 대기업과 사적 주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매우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에서는 매년 공포, 코미디, 경찰물 등 수준 높은 다양한 장르 영화들이 제작되고 한국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자국 영화를 소비한다. 미국을 제외하고 자국 영화 관람률이 높은 국가는 한국이 독보적” 이라고 강조했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보다 상호교류적인 문화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강연 및 체험활동 등 다양한 연계 활동을 접목하는 한편, 아르헨티나 현지인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경험을 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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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윤유미
편집 - 해외문화홍보원 강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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