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6.06.02
그들의 한식 사연 : ‘지구촌 한국의 맛’ 일본예선전
오사카, 동경, 가나자와, 이시카와, 히로시마에서 모인 16명의 일본인 한식 실력자들이 요리 대결을 벌였다. 장애가 있는 자녀를 위해 건강에 좋은 요리를 연구하다 한식을 접하게 된 주부, 우연히 대접받은 한식의 새로움에 매료되어 3년간 한국에서 유학을 하며 한식조리자격증을 취득한 조리사, 한국에 한 번도 가보지 않고 오로지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식에 대한 관심을 키워온 참가자 등 각자 한식과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었다.
▲ ‘지구촌 한국의 맛’ 일본예선전에 참가한 16명의 일본인 한식 실력자들이 정성껏 만든 요리를 앞에 두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5월 28일 오사카가스 허그뮤지엄에서 한식요리콘테스트 ‘지구촌 한국의 맛’ 일본예선전이 열렸다. 오사카 지역에 재일동포와 한식당이 많고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 주오사카 한국문화원(원장 박영혜)이 일본지역 예선을 처음으로 열게 된 것이다.
한국 농수산품 수출 및 소비확산을 위해 열리는 한식요리콘테스트 ‘지구촌 한국의 맛’은 농림축산식품부, 외교부, 전라북도,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주최하여 4회째를 맞이하는 글로벌 한식요리 콘테스트다. 올해는 세계 20개국에서 해외예선이 개최된다. 7월 중순 각 예선 우승자가 한국 국제한식조리학교에서 8일간 한식교육을 받고 본선을 치르게 된다. 결승전은 KBS를 통해 9월 중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 식재료를 사용한 일품요리를 주제로 1시간에 걸친 경연 끝에 회장 내에는 아름다운 한식 요리의 향연이 펼쳐졌다. 감자탕, 떡갈비 등 전통 한국요리는 물론, 한국풍 리소토, 비시스와즈(냉스프) 등 개성 넘치는 퓨전 요리도 등장했다. 참가자들은 요리가 완성된 후, 1~3분 동안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메뉴선정 동기 및 한국요리에 대한 열정 등을 최선을 다해 발표했다.
▲ 오사카가스 허그뮤지엄에서 5월 28일 한식요리콘테스트 ‘지구촌 한국의 맛’ 일본예선전이 열려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한식 실력자들이 화려한 요리 솜씨를 선보였다.
긴 심사 끝에 미나토 신지 씨의 ‘매운탕’이 우승을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국제한식조리학교의 이재옥 교수는 “40년 동안 한식 요리를 해왔지만 한국인도 내기 힘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며 미나토 신지 씨의 ‘매운탕’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야시 미키오 씨가 만든 들깨두부가 들어간 돌미역국 , 지츠하라 치아키 씨가 약선을 응용해 만든 오징어순대, 사사모토 루미코 씨가 내놓은 칼로리 낮춘 신개념 떡갈비는 각각 준우승, 장려상, 특별상을 받았다.
▲ 미나토 신지 씨가 깊은 맛의 매운탕으로 우승을 차지해 7월 중순 20개국 우승자들과 실력을 겨루게 되었다.
▲ 한식요리콘테스트 ‘지구촌 한국의 맛’ 일본예선전 참가자, 심사위원 들의 단체사진.
심사와 진행은 현재 한국문화원의 K-컬처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탤런트 오모모 미요코 씨와 긴 한국생활 경험이 있는 전 서울특파원 출신의 언론관계자들이 맡았다. 10년이 넘는 서울 특파원 생활을 했던 아사히신문사 논설위원 하코다 테쓰야 씨는 총평에서 “주로 정치문제에 관여해 오긴 했지만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또 다른 세계를 알게 됐다. 매우 감동했다”고 전하였고, 전 마이니치신문사 서울지국장 오사와 분고 씨는 “최근 동의보감을 다시 읽고 있는 중인데, 이렇게 건강에 좋은 한국 요리를 통해 한국을 이해하는 일본인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누구보다 기쁘다”는 의견을 전했다.
자료 - 주오사카 한국문화원 한승용
정리 - 해외문화홍보원 강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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