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6.04.06
뉴욕 무대에 선 정가악회

"국악의 밭을 일구는 건강한 농부"라는 애칭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해 현대와 전통의 조화로움에 대한 고민을 곡으로 표현하는 단체, 정가악회가 뉴욕 무대에 섰다.
정가악회는 2000년에 창립돼 올해로 16년째 전 세계를 무대로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 전통음악이 현 시대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동시대에 적합한 국악 교육과 사회 공헌 활동, 전통과 창작 레퍼토리를 담은 음반 제작 활동 등도 겸한다. 이번 뉴욕 일정 역시 16일과 31일 뉴욕시립대학 대학원센터 내 엘레바쉬홀과 주뉴욕 한국문화원에서의 공연 외에 렉처 콘서트 워크숍을 통해 강의, 악기 시연을 하며 국악과 세계가 만나는 다양한 연결 지점에 함께했다.
정가악회가 선보인 ‘오늘날의 한국 음악’
3월 16일 정가악회의 뉴욕 데뷔 무대가 있었다. 뉴욕시립대 및 현지 월드뮤직 전문 기획사의 초청으로 ‘오늘날의 한국 음악’무대에 서면서다. 이야기는 5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 라이브사운즈(Live Sounds) 기획사 대표 이사벨 소퍼(Isabel Soffer)가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에서 정가악회의 공연을 보고 매료돼 뉴욕 초청 공연을 진행해 성사된 것.
▲ 뉴욕시립대학 대학원센터 내 엘레바쉬홀에서 3월 16일 정가악회의 뉴욕 데뷔가 열렸다.
맨해튼 미드타운에 소재한 뉴욕시립대학 대학원센터 내 엘레바쉬홀에서 현지 월드뮤직 관계자, 민족음악학 전공 학생 등 100여 명이 정가악회의 기존 레퍼토리 작품들인 정악을 중심으로 한 ‘줄풍류’, ‘가곡’, ‘알리오’ 등 음반에 수록된 연주를 들었다. 현지의 월드뮤직 전문가들은 공연에 호평을 보냈다. 주뉴욕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우리 국악의 글로벌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였다”고 공연에 대한 평을 전했다.
영어 렉처 콘서트 ‘한국 민속화로 본 풍류와 한국 음악에 대한 이해’
3월 29, 30일에는 ‘한국 민속화로 본 풍류와 한국 음악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약 90분간의 영어 강의 및 악기시연 워크샵을 뉴저지 릿지필드 고등학교와 퀸즈 뮤지엄에서 총 3회 진행했다. '월하탄금도', '매화초옥도', '연당의 여인', '모흥갑 판소리도' 등 한국 민속 회화에서 나타나는 우리 선조의 풍류에 대한 의미, 거문고, 대금 등 전통악기 설명, 전통음악 시연, 관객들과 함께하는 민요와 장단 배우기 등을 포함하여 현지에서 한국어, 한국음악 등을 배우는 고등학생들과 일반 참여자들에게 한국 전통음악의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 정가악회 단원이 퀸즈 뮤지엄에서 열린 ‘한국 민속화로 본 풍류와 한국 음악에 대한 이해’ 렉처 콘서트 참석자들에게 시연과 체험을 통해 국악기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오픈 스테이지 2015-2016’ 통해 ‘악단광칠’ 선보이다
주뉴욕 한국문화원(원장 오승제)은 ‘오픈 스테이지’을 통해 4년째 한국 공연을 뉴욕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3월 31일 열린 ‘오픈 스테이지 2015-2016’의 4회째 무대에 정가악회가 주인공을 맡았다. ‘악단광칠’ 공연이 뉴욕 퀸즈 플러싱타운홀에서 3월 31일 열려 다수의 한인 동포를 비롯해 약 200여 명의 관객이 정가악회가 해외에서 처음 선보인 무대를 함께 즐겼다.
‘악단광칠’은 2015년 광복 70주년(광칠)의 해를 맞으며 진정한 광복의 의미로 남북이 하나가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북 지역, 특히 황해도 지역의 민요와 굿 음악을 주 소재로 정가악회가 새롭게 기획한 레퍼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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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악회는 주뉴욕 한국문화원 플러싱타운홀에서 ‘오픈 스테이지 2015-2016’ 무대로 황해도 지역의 민요와 굿 음악을 주 소재로 한 '악단광칠'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평산굿에서 무당이 굿판으로 등장할 때 부르는 노래를 새롭게 구성해 반가운 손님인 관객을 모시는 노래인 '모십니다', 경기 잡가 평양가를 두 명의 소리꾼이 주고받으며 노래하는 '월선의 부채', 황해도 대표 민요 수심가를 가야금과 함께 배치한 '수심가 - 나 어이 할까요', 서도 소리 배뱅이굿에서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음악으로 재해석한 '배뱅', 난봉꾼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 강렬하고 열정적인 '난봉가', 황해도 평산 소놀음굿을 모티브로 구성한 '얼싸' 등 10여 곡의 공연은 기립박수와 앙코르를 받으며 호응을 얻었다.
가야금, 아쟁, 생황, 대금, 장구, 바라, 노래 등으로 국악밴드가 서도 민요와 굿 음악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흥겹고 신명나는 무대를 연출하자 관객들은 한인 동포나 현지인 구별 없이 모두 어깨를 들썩거리며 연주자들과 하나 되어 공연의 열기를 즐겼다. “정가악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다양한 스펙트럼에 관객들이 매료되었다. 특히 앵콜곡으로 '눈물 젖은 두만강'과 '아리랑'을 불렀을 때에는 관객들이 다함께 합창하는 등 한인 동포분들은 감동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다”고 공연 열기에 대해 주뉴욕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전했다.
자료 - 주뉴욕 한국문화원 한효
정리 - 해외문화홍보원 강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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