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5.11.02
강령탈춤 배우며 한국 춤에 빠져든 멕시코 무용수들
국립국악원의 해외국악문화학교 프로그램이 멕시코 국립무용학교 넬리 이 글로리아 캄포베요에서 10월 12일부터 10월 23일까지 열렸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원장 장치영)과 멕시코 국립예술청(INBA)이 함께 준비한 행사다.
▲ 멕시코 국립무용학교 넬리 이 글로리아 캄포베요에서 열린 해외국악문화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한 멕시코 무용수들이 탈춤용 탈을 들고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
해외국악문화학교는 국악의 세계화와 해외전파를 위해 국립국악원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국립국악원 소속 전문 강사를 해외에 파견하여 국악 및 전통무용 강좌를 운영한다. 국립국악원 지도단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34호 강령탈춤 이수자인 이종호 선생이 이번 행사에 초빙돼 10일간 특별강좌를 선보였다.
멕시코 국립예술청의 국제교류협력과를 통해 수강생 사전모집제로 운영된 강좌로 INBA 소속 국립무용학교 넬리 이 글로리아 캄포베요, 국립무용연구소, 멕시코무용학교 등 3개 학교 25명의 학생들이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였다.
장치영 원장은 “멕시코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대상을 무용전문가로 한정하여 향후 현지인 한국무용교육가를 양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라 더욱 뜻깊다”고 지속성 있는 문화교류 사업으로써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 멕시코에서 열린 해외국악문화학교 프로그램은 현지인 한국무용교육가를 양성하기 위한 발판으로써의 의미도 있다.
특히, 이번 강좌는 한국춤의 백미인 탈춤을 주제로 열려 멕시코에서 무용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멕시코의 전통문화에서도 “마스카라(탈)”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첫 수업에서 한삼을 양손에 낀 학생들은 어색함을 극복하고 옆 사람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진땀을 빼는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보였다. 그러나 역시 무용 전공생들답게 곧 안무를 익히고 하나, 둘 한국어 구령에 맞춰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 멕시코의 전통문화에서도 “마스카라(탈)”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탈춤을 주제로 열린 강좌에 멕시코 무용 전문가들은 즐겁게 탈춤 동작을 익혔다.
이들은 10월 22일 멕시코 국립문화박물관 한국실 재개관행사 축하공연에 나서 2주 동안 갈고 닦은 탈춤실력을 뽐냈다. 이날 한국실을 찾은 400여 명의 관중은 사물놀이의 길놀이, 이종호 선생의 우아한 선비춤, 멕시코 무용학교 학생들이 추는 탈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종호 강사는 “멕시코 학생들이 익숙치 않은 우리 장단, 덩, 덕, 쿵, 장구소리에 맞춰 집중해서 한 동작 한 동작 따라해 줄 때마다 너무 고맙고 기특했다. 전문 무용가를 꿈꾸는 학생들이라 안무순서도 빨리 익히고 수업 내내 진지한 태도로 임해주어서 감사했다”며 강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자료 -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송혜미
정리 - 해외문화홍보원 강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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