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5.10.07
한국 음악 영국을 수놓다, ‘2015 K-Music 페스티벌’
9월 영국 런던의 공연장은 한국 음악으로 풍성했다. 주영국 한국문화원(원장 김갑수)이 주최한 ‘2015 K-Music 페스티벌’ 덕분이다. 전통 국악부터 인디 록까지 7개 공연팀이 8회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의 가능성을 알렸다. 객석 점유율 74% 중 현지 관객이 80% 이상 참여하였으며 런던 국제 재즈페스티벌 주관사이기도 한 영국의 음악 기획사 시리어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영국 음악 산업계와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BBC 3 라디오 진행자 로파 코타리(Lopa Kothari), 송라인즈(Songlines) 음악전문지 편집장 사이먼 브로튼(Simon Broughton) , 이스케이프 페스티벌 프로듀서 케빈 무어 그레이트 , 리버풀 사운드 시티 해외담당 매니저 레베카 아이레스(Rebecca Ayres) 등이 공연에 참석하며 한국 음악에 관심을 보였다. BBC 라디오, 가디언, 이브닝스탠다드 등 영국 유력 매체에서도 ‘2015 K-Music 페스티벌’을 수차례 보도하며 한국 음악에 청신호탄을 울렸다.
▲ ‘2015 K-Music 페스티벌’ 일환으로 9월 4일부터 5일까지 더 포지(The Forge)에서 열렸던 바버렛츠 공연 현장의 모습.
▲ 9월 23일 카도간 홀에서 열린 젊은 판소리 명창 남상일과 박애리의 무대는 영국 관객들에게는 생소한 한국음악의 멋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
전통 음악, 그 무한한 가능성
‘2015 K-Music 페스티벌’의 개막 공연은 9월 1일 사우스뱅크센터 퍼셀룸에서 열린 2인조 창작 국악 그룹 ‘숨 (SU:M)’의 무대였다. 영국 재즈그룹 ‘Penguin Cafe’의 멤버 아써 제프(Arthur Jeffes)의 피아노 연주에 이어 숨[SU:M]이 생황과 가야금 등 전통 악기를 연주하며 공연이 시작됐다. 후반부에는 아써 제프의 어쿠스틱 피아노 연주와 협연을 통해 동서양 음악의 조화를 이끌어 내며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 생황과 가야금 등 전통 악기를 연주하며 한국 음악의 가능성을 알린 숨은 공연 후반부 아써 제프와의 협연을 통해 동서양 음악의 조화를 이끌어냈다.
9월 16일에는 퓨전 국악 밴드 ‘잠비나이’가 리치믹스(Rich Mix) 공연장에서 한국 음악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나무의 대화', '감긴 눈 위로 비추는 불빛', '그대가 잃어버린 그 모든 것들', '나부락' 등을 통해 해금, 피리, 거문고의 한국 전통 음악과 포스트 록, 아방가르드, 하드코어 펑크, 메탈이 뒤섞인 새로운 음악을 연주해 실험적인 음악을 선호하는 현지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 해금, 피리, 거문고의 한국 전통 음악과 포스트 록, 아방가르드, 하드코어 펑크, 메탈이 뒤섞인 새로운 음악을 연주해 한국 음악의 가능성을 선보인 퓨전 국악 밴드‘잠비나이’의 공연 모습.
9월 20일 킹스 플레이스에서는 비나리, 소고춤, 경풍년, 브라스 랩, 시나위 등 총 7개 공연으로 구성된 노름마치의 ‘風’ 공연이 있었다. 한국 전통음악의 독창성을 계승하면서도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무대는 우리 전통 타악의 세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 9월 20일 킹스 플레이스에서 공연 중인 노름마치의 모습.
젊은 판소리 명창 남상일과 박애리의 무대는 9월 23일 카도간 홀에서 열렸다. 추석을 맞아 영국 교민과 영국인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특집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었으며 현지에는 아직 생소한 판소리를 알릴 수 있었다.
▲ 추석을 맞아 영국 교민과 영국인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특집 무료 공연으로 진행된 젊은 판소리 명창 남상일과 박애리의 무대.
‘국립국악원’은 전통 국악 공연을 통해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 9월 30일 새들러스 웰즈(Sadler’s Wells)에서 열린 공연에는 닉 루스콤브(Nick Luscombe) BBC 라디오 3 진행자, 존 러스크(Jon Lusk) 송라인즈 기자 등 총 175명이 관람해 객석 점유율 97%를 보이는 성공적인 무대였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정악합주 ‘천년만세’를 시작으로 황무봉류의‘산조춤’과‘대금 산조’, 국수호 선생의 안무 작품인 금무’와 궁중음악 ‘수룡음’, 민속음악인 ‘시나위’등 총 6개의 다양한 전통 음악과 춤의 정수는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한국적 아름다움의 우아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2015 K-Music 페스티벌’은 ‘국립국악원’의 전통 국악 공연을 통해 마무리되었다.
영국을 매혹시킨 한국의 인디
한국의 인디 걸그룹이라 불리는 ‘바버렛츠(Baberettes)’의 공연이 9월 4일부터 5일까지 더 포지(The Forge)에서 두 차례 열렸다. 대표곡인 ‘Be My Baby’외에도 ‘가시내들’, ‘봄맞이’, ‘한여름 밤의 꿈’, ‘아빠의 청춘’, ‘자정이 훨씬 넘었네’ 등 자작곡과 리메이크곡을 일렉트로닉 기타, 더블베이스, 드럼 등에 맞춰 연출하였다. 자작곡의 경우에는 곡 사이에 설명을 곁들였으며 2절은 영어로 개사해 공연장을 찾은 현지 관객들로 부터 환호를 받았다. 잭슨 파이브의 ‘I Want You Back’, ‘Mr.Sandman’ 등 팝음악을 통해 공연의 친숙도를 높인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었다. 영국의 마크 프리처드 의원은 공연 전날 바버렛츠를 의회에 초청하여 직접 의회 투어를 하면서 우리나라 음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다.
▲ 바버렛츠는 자작곡의 경우에는 곡 사이에 설명을 곁들였으며 2절은 영어로 개사하는 등 공연의 친숙도를 높여 호응을 이끌어냈다.
1990년대부터 활동해온 한국의 펑크록 그룹의 대표주자 ‘노브레인(No Brain)’은 9월 11일 스칼라 공연장에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스탠딩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에서 노브레인은 '넌 내게 반했어', '소주 한잔', '미친 듯 놀자', '마산 스트릿트' 등으로 공연장을 찾은 영국 관객들을 압도하였다.
자료 제공 - 주영국 한국문화원
글 - 해외문화홍보원 강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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