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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15.06.26

'묵향' 한국의 격조를 오사카 무대에 새기다

국립레퍼토리 시즌 공연으로 한국 전통예술의 품격과 현대적인 세련미를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는 ‘묵향(墨香)’이 6월 19일 NHK 오사카홀 무대에 올랐다. 2013년 한국에서 초연된 이후 해외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것이다. 오사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1500 객석이 가득 찼다. 오사카 관객들은 “한국 전통 음악의 매력과 국립무용단의 감동적인 무대를 통해 한국문화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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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은 순백의 화폭 위에 그려지는 문인화의 대표적인 소재인 매(梅), 난(蘭), 국(菊), 죽(竹) 사군자를 사계절에 맞추어 무대 위에 형상화한 작품으로 남성춤의 대가로 손꼽히는 낭만주의 무용가 고(故) 최현의 유작인 ‘군자무’를 재창작했다.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윤성주가 안무를 맡고, 최근 서울패션위크의 총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의상, 음악, 무대 디자인을 비롯한 총연출을 맡았다.

공연은 시작을 알리는 ‘서무’와 맺음을 알리는 ‘종무’에 사군자의 매, 난, 국, 죽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상징해 총 6장으로 구성된다. 계절마다 세상을 보는 군자의 시선을 연출해 순백의 화폭으로 시작해 매화의 진분홍, 난초의 녹색, 국화의 노랑, 오죽의 먹색으로 무대는 강렬하게 물들어간다.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산조와 우아한 정가의 선율이 한 폭의 그림처럼 번져간다.

공연을 본 마이니치신문의 미야케 부대표는 “오사카 무대에 오르는 기존 한국 전통 공연이라고 하면 사물놀이와 같은 타악기 위주의 공연이 많았다. 정적이면서도 한 폭의 그림 같은 '묵향'은 한국의 격조있는 문화를 잘 표현하였다"고 호평하였다. 이치가게 왔소 부이사장 역시 ”단순한 한국 무용이 아니라 음악과 무용, 영상이 하나가 된 종합예술 작품으로 한국무용계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음악도 바이올린과 더블베이스 등 서양음악을 가미시킨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감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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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K오사카홀 1500 객석이 '묵향'을 보기 위한 관객들로 가득 찼으며 공연 이후에는 극찬이 이어졌다.

자료 제공 - 주오사카 한국문화원
글 - 해외문화홍보원 강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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