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15.05.29
오사카를 달군 토요일밤의 장구 열기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타악기인 '장구'를 중심으로 열리는 공연 ‘SATURDAY CHANGO FEVER’는 한국 전통 음악을 사랑하는 일본인과 재일동포들이 2005년 만든 음악 축제다. 이전까지는 주로 도쿄, 고베 등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주오사카 한국문화원(원장 박영혜)이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보다 큰 무대에서 ‘KOREA MUSIC FESTIVAL - SATURDAY CHANGO FEVER’를 개최하였다. 재일동포 음악가를 지원하고 새로운 세대의 아이들에게 음악적 교류를 통한 우정과 화합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다.
▲ ‘SATURDAY CHANGO FEVER’는 2005년부터 일본에서 장구를 중심으로 열린 공연이다. 올해는 오사카에서 보다 큰 무대로 개최되었다.
5월 23일 열린 이번 공연에서는 2005년부터 ‘SATURDAY CHANGO FEVER’의 기획·제작을 맡은 민영치 음악가를 비롯 일본 관서지방의 명문학교인 치벤학원 브라스밴드부 1, 2학년 25명 등도 공연에 참여해 한국 전통사물놀이단과 협연을 펼쳐보였다.
▲ 2005년부터 ‘SATURDAY CHANGO FEVER’의 기획·제작을 맡은 민영치 음악가가 프로듀스한 '신한악'을 연주 중이다.
민영치 음악가가 국악에 대한 열정으로 유학길에 올라 국립국악고등학교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뒤 한국, 일본,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일본 내 한국 국악계의 핵심이라면, 치벤학원은 1975년부터 41년간 꾸준히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가는 등 한일 우호와 친선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학교다. 이번 공연이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이들의 무대는 더욱 의미있는 자리였다.
▲ 1975년부터 41년간 꾸준히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가는 등 한일 우호와 친선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학교 차벤학원 브라스밴드부의 공연 모습
▲ 차벤학원 브라스밴드부가 사물놀이패와 협연 중이다.
이외에도 오사카 시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스쿨로 지정된 미유키모리 초등학교 학생 16명의 ‘민족학급단’, 일본인 4인조로 이루어진 효고현의 ‘테루테카지’(될 때 까지), 바이올린·첼로 등 서양악기와 장구· 가야금 등 한국전통악기의 아름다운 퓨전앙상블이 돋보인 ‘콘트라푼쿠트’ 등 5개의 민간 국악공연단도 ‘KOREA MUSIC FESTIVAL - SATURDAY CHANGO FEVER’에 참여해 개성 넘치는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에는 1,000여 명 이상의 관객들이 연주자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박수를 보내며 함께 공연을 즐겼다.
▲ 미유키모리 초등학교 학생 16명의 ‘민족학급단’의 공연 모습
2부 공연에서는 프로 드러머이자 배우, 라디오 DJ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남궁연 음악가가 특별출연해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연주를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재일동포 출신의 피아니스트 하쿠에이 김 연주자는 특유의 섬세하고도 정교한 연주로 장구, 가야금과 환상적인 화음을 만들어냈다. 민영치 씨의 수제자 고경범 연주자가 보여준 파워풀한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도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번 공연의 사회는 일본 고전 예능인 '라쿠고'를 한국어로 공연하는 등 독특한 형식으로 한일 문화 융합을 시도하고 있는 재일동포 쇼후쿠테이 긴페이 예술가가 맡아 흥미로운 진행으로 지루할 틈이 없는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 민영치, 남궁연, 고경범 등 우수한 연주자들이 음악이라는 세계 공통의 언어로 공연장을 찾은 1천 명의 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주오사카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의 국악을 사랑하는 많은 현지인들을 위한 공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며, 11회에 걸쳐 한일 문화교류의 새로운 역사를 써 온 ‘SATURDAY CHANGO FEVER’가 향후 한층 더 다채롭고 발전된 공연으로 한국의 전통 국악의 보급과 한일 문화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자료 제공 - 주오사카 한국문화원
글 - 해외문화홍보원 강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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