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일
- 2026.01.09
[헝가리] 12월 주재국 문화예술 등 동향 보고
□ 헝가리의 차별적인 크리스마스 전통
헝가리는 천 년 이상의 기독교 역사를 바탕으로 중앙유럽의 지리적 특색이 반영된 독자적인 크리스마스 문화를 유지하고 있음. 헝가리에서 크리스마스의 핵심은 12월 25일이 아닌 24일 저녁인 '센테슈테(Szenteste)'에 집중되며, 이날 온 가족이 모여 트리를 장식하고 선물을 교환함. 영미권 문화와 달리 선물을 가져다주는 주체는 산타클로스가 아닌 '예주카(Jézuska, 아기 예수)'나 '안걀카(Angyalka, 천사)'로 인식되며, 우리가 흔히 아는 산타클로스인 '미쿨라시(Mikulás)'는 이보다 앞선 12월 6일에 방문하여 아이들의 신발에 간식을 남겨두는 풍습이 있음.
식문화 측면에서는 가톨릭 전통에 따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육류를 멀리하고 생선 요리인 '헐라슬레(Halászlé)'를 즐기며, 튈튵카포스터(Töltött káposzta)와 같은 전통적인 양배추 요리를 병행함. 특히 헝가리 크리스마스트리에는 '설론추코르(Szaloncukor)'라고 불리는 반짝이는 포장지의 초콜릿 캔디를 장식물로 매달아 두었다가 가족들이 함께 나누어 먹는 고유한 관습이 존재함. 디저트로는 호두나 양귀비 씨를 채운 '베이글리(Bejgli)'를 반드시 준비하며, 이러한 미식 전통은 가족 간의 결속력을 다지는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함.
종교적으로는 24일 자정 미사에 참여하여 성탄을 기념하는 문화가 여전히 건재하며, 이웃을 방문해 찬송을 부르는 '칸탈라시(Kántálás)' 전통 또한 지역 사회 내에서 계승되고 있음. 19세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부터 발달한 크리스마스 마켓은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자선과 화합의 장으로 기능하며, 현재까지도 헝가리의 겨울철 주요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음.
https://www.hungarianconservative.com/articles/opinion/hungarian-christmas-traditions/
https://www.hungarianconservative.com/articles/culture_society/marzipan-history-christmas-confection-hungary-szamos_stuhmer-torley/
□ 2025년 헝가리 관광산업, 유럽 내 높은 성장세로 역대 최고 실적 기록
헝가리 관광청(Visit Hungary)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5년 헝가리 관광산업은 객실 수입과 방문객 수 등 주요 지표에서 유럽 평균을 크게 상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 중임. 2025년 12월 2일 기준 헝가리를 방문한 총 숙박객 수는 1,822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도 연간 기록을 한 달 이상 앞당겨 돌파하였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수치로, 스페인(+7.7%)과 프랑스(+4%) 등 전통적인 관광 강국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숙박 및 서비스 부문의 매출 실적 또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음. 숙박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유럽 평균 예상치인 9.9%를 넘어섰고, 요식업 부문 매출도 9% 상승하였음. 이러한 성장은 헝가리 정부의 전략적인 가격 정책과 수도 부다페스트 및 벌러톤(Balaton) 호수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균형 발전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됨. 특히 부다페스트는 전체 방문객의 38%를 유치하며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였고,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비율이 대등하게 유지되며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증명하였음.
헝가리 정부는 국제적인 연결성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음. 기존 서구권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공항 노선을 대폭 확대한 점이 주효하였음. 특히 2026년부터 도입될 서울-부다페스트 직항 노선 확대 및 에어차이나의 베이징 노선 매일 운항 등은 아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핵심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됨. 이와 더불어 친환경 이동 수단 및 지속 가능한 와이너리 체험 등을 골자로 한 '트래블 라이틀리(Travel Lightly)' 캠페인을 전개하며 지속 가능한 녹색 관광 분야에서도 유럽 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음.
https://www.travelandtourworld.com/news/article/hungary-outshines-malta-cyprus-spain-and-france-in-2025-tourism-growth-how-the-countrys-smart-strategy-is-attracting-more-visitors/
□ ‘찾아가는 문화’ 서비스 확대를 위한 55억 포린트 투입
헝가리 문화혁신부는 2026년부터 국민들의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주요 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한 ‘매주 문화 행사’ 개최 정책을 추진할 예정임. 벌라주 한코(Balázs Hankó) 문화혁신부 장관은 부다페스트 켈레티(Keleti) 기차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기차역과 역전 광장은 물론 부다페스트 리스트 페렌츠 국제공항과 같은 주요 공공장소에 헝가리의 전통과 기독교 가치를 담은 문화 콘텐츠를 상시 배치하겠다고 발표하였음. 이는 문화가 특정 장소에 고립되지 않고 ‘모든 곳에 존재하는 문화(Culture Everywhere)’를 실현하여 카르파티아 분지 전체를 연결하는 문화적 연대감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임.
이러한 정책적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는 총 55억 포린트 규모의 대규모 문화 지원 예산을 편성하였음. 지원 대상은 대중음악 및 클래식 연주자, 전통 민속 공연단 등으로, 특히 상대적으로 공연 기회가 적었던 예술가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 세부적으로는 연극 및 무용 예술인을 비롯하여 샨도르 초오리 프로그램(Sándor Csoóri Program)을 통한 민속 예술 보존, 그리고 종교 기반의 현대 음악 지원 등이 포함됨. 정부는 이러한 재정 지원을 통해 예술가들의 활동을 장려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일상적인 이동 경로에서 자연스럽게 고품질의 문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함.
또한 헝가리 정부는 이번 정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국영 철도 회사인 MÁV 그룹 및 공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 벌라주 한코 장관은 문화가 국경을 초월해 헝가리 민족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매개체임을 강조하며, 루마니아 시쿨레니(Siculeni) 등 인접 국가의 헝가리 소수민족 공동체와 연결된 문화 교류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임을 밝혔음. 이러한 통합적 문화 정책은 헝가리의 국가적 자부심을 고취하고, 관광객들에게는 활기찬 문화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https://hungarytoday.hu/cultural-events-will-be-present-at-major-transport-hubs-says-min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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