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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20.09.25

[오사카] 9월 주재국 문화예술 등 동향보고

<일반 동향>
□ 2020년 상반기 출판 산업 동향

ㅇ일본의 출판 산업을 조사·연구하고 있는 일본 전국출판협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일본 출판물 판매총액은 전년도 동기간 대비 2.6% 증가한 7,945억 엔(약 8조 8천억 원)을 기록했다. 출판 시장은 종이서적 판매가 2.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자서적 판매가 28.4%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플러스 성장을 이뤄냈다. 현재 일본의 출판 시장에서 전자서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22.2%로 스마트폰의 보급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점점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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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출판물 추정판매액


□ 종이 출판물 시장의 동향

ㅇ(일반 서적) 1996년을 정점으로 장기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잡지에 비하면 감소폭은 완만한 편이다. 『해리 포터』시리즈와 같은 베스트셀러 작품의 발간 유무에 따라 연간 판매 실적의 변동이 크게 나타나며 최근 들어서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살림실용서와 자기 계발서, 비즈니스 서적 등의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저출산화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아동서적의 판매가 견고한 것이 특징이다.

ㅇ(잡지) 월간지와 주간지 등 잡지 서적 판매량은 1997년을 정점으로 이후 2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월간지는 휴간 종수가 창간 종수를 웃돌며 발행 종수도 13년 째 감소 중이다. 부록 상품이 포함된 잡지 또는 인기 아이돌이 등장한 호수만 단발적으로 판매부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현저하다.

ㅇ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속보성을 중시한 주간지는 거의 모든 장르가 10% 가까이 감소해 판매액도 1억 엔(약 11억 원)까지 하락했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주간지만이 꾸준히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출판물 추정판매금액.png

출판물 추정판매금액


ㅇ(보급판 문고본) 출판물 전반에서 판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보급판 문고본의 감소량은 두드러진다. 히가시노 게이고, 미나토 가나에 등 스테디셀러 작가의 작품과 영상화된 작품에만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계속 되고 있다. SNS를 비롯한 게임, 동영상 등 무료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스마트폰 보급의 영향이 문고본 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분석된다.


문고본 추정판매금액.png

문고본 추정판매금액


ㅇ(만화) 종이만화 시장은 미미한 감소에 그쳤다. 23년 간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귀멸의 칼날』 등 히트작의 영향으로 2014년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불법 해적판 사이트 폐쇄의 영향으로 전자만화 판매량이 30% 가까이 대폭 증가하여 처음으로 전자만화가 종이만화 판매를 앞지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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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지속화 급부금 통해 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 지원

ㅇ일본 경제산업성은 ‘지속화 급부금’ 제도를 통해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은 중소법인과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자본금 10억 엔(약 110억 원) 미만의 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최대 200만 엔(약 2,20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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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화 급부금 신청 사이트


□ 전국서점공조회, 전국 서점을 지원

ㅇ서점의 상호부조를 위해 설립된 전국서점공조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회원 서점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년 간 연회비 면제, ▽7일 이상 휴업한 가맹법인 서점을 대상으로 30만 엔 지원, ▽7일 이상 휴업한 비가맹 서점을 대상으로 1점포 당 5만 엔 지원. 이에 따라 1,989개 가맹점포 중(2020년 5월 기준) 대상에 해당하는 서점이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 인쇄 산업 현황

ㅇ코로나19의 영향은 인쇄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생산 동태 통계조사’에 의하면 2020년 2사분기 인쇄 산업의 생산총액은 약 808억 엔(약 9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2.8% 감소하였으며 1사분기에 비해서도 감소폭이 확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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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산업 생산총액


ㅇ그 중 출판 인쇄의 생산총액은 8.2% 감소한 134억 엔(약 1,500억 원)으로, 20%를 상회하는 큰 감소폭을 보인 건장재 인쇄 및 상업 인쇄에 비하면 코로나19의 영향을 비교적 크게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외출 자제에 따른 도서 소비 증가 및 전자서적의 강세

ㅇ한편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가계 소비 상황 조사’에 따르면 한 가정이 1개월 간 소비한 지출금액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기간이 포함된 2사분기의 서적 항목에 대한 한 달 평균 지출액은 8,845엔(약 1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이전인 1사분기 8,020엔에 비해 10.3%, 전년도 동기간 7,963엔에 비해 11.1% 증가한 수치다.

ㅇ특히 주목할 만 한 점은 전자서적에 대한 지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2사분기의 전자서적 지출액은 4,515엔(약 5만 원)으로 1사분기 3,827엔에 비해 18%, 전년도 동기간 3,845엔에 비해 17.4% 증가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행태가 크게 변화했음을 알 수 있다.


전국 1세대 당 1개월 간의 지출금액.png

전국 1세대 당 1개월 간의 지출금액


ㅇ코로나19로 재택근무 및 외출자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의 대표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등 자신의 베스트셀러 7개 작품을 처음으로 전자서적을 통해 출간했다. 그동안 오프라인 서점을 지키고자 전자서적 화에 반대해왔던 작가들의 변화가 앞으로 전자서적 시장에 가져올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오프라인 서점 및 출판업계의 변화

ㅇ서점의 변화도 두드러진다. 일본 최대 규모 오프라인 서점 기노쿠니야 서점과 마루젠준쿠도 서점을 비롯한 전국 800여 개 오프라인 서점은 긴급사태 선언에 따라 휴업 또는 단축영업을 결정했다.

ㅇ전국 서점과 연계하여 온라인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서점 ‘e-hon’은 일본의 긴급사태 선언으로 휴업하는 오프라인 서점이 늘어남에 따라 겪는 독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긴급사태 발령 기간 동안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급증한 주문량으로 배송 지연이 발생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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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점 ‘e-hon’의 무료 배송 서비스 제공 발표


ㅇ아마존 재팬에서는 폭증한 주문으로 물류망의 혼란을 막기 위해 생필품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그 외의 물품에 대해서는 납품을 제한하자 일시적으로 도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에 판매에 어려움을 느낀 출판사들은 독자적으로 판매할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코분샤(光文社)와 쇼분사(昭文社) 등 많은 출판사들이 자체적으로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개설하여 주문을 받는 등 변화가 이어졌다.

ㅇ기노쿠니야 서점은 2017년부터 자사 온라인 주문 시스템 WOSS(Web Order and Search Service)를 통해 1천여 개의 서점에 외국도서를 납품해 왔으나 더 많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 6월 30일 온라인 서점 ‘e-hon’과 제휴를 맺었다. 이로서 ‘e-hon’을 이용하는 일반인도 아동서부터 학술서, 영어번역서까지 1천만종의 외국도서를 온라인으로 손쉽게 주문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 문학의 강세>
□ 2020년에도 계속 되는 한국 문학 열풍

ㅇ일본에 한국 문학의 열풍을 가져온 『82년생 김지영(조남주 저)』을 필두로 BTS의 멤버가 읽은 책으로 화제가 되어 일본에서 이례적으로 40만부 판매를 기록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김수현 저)』까지 일본에서의 한국 문학 열풍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ㅇ일본 최대의 출판 중개회사 닛판(일본출판판매주식회사)이 발표한 2019년 베스트셀러(집계기간 2018.11.25.~2019.11.23.) 순위에서 『82년생 김지영』은 단행본 소설부문 판매 연간 10위를 기록하며 번역서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들기도 했다. 동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10월 9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한국 문학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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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단행본 소설부문 연간 베스트셀러


ㅇ『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의 영향으로 한국 에세이도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모든 순간이 너였다(하태완 저)』,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백세희 저)』,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하완 저)』는 아마존 재팬 외국 에세이 부문에서 나란히 판매량 랭킹 1위, 3위, 4위(2020년 9월 기준)를 차지해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ㅇ한편 전국 서점 직원을 대상으로 가장 팔고 싶은 책을 선정하는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부문에서 올해 1위를 수상한 『아몬드(손원평 저)』는 수상 직후 판매량이 급증하여 현재 아마존 재팬 아시아 문학 부문에서 판매량 1위(2020년 9월 기준)를 기록 중이다.

ㅇ아사히신문은 8월 11일자 보도를 통해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의 인기로 정의되고 있는 ‘제 4차 한류’의 특징은 드라마와 음악뿐만 아니라 문학이 함께 인기를 끄는 점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한류의 재도래가 침체된 일본 시장 속에서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출판 시장에 어떠한 상승효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출처
https://www.ajpea.or.jp/information/20200727/index.html
출판 월보, 2020년 7월호, 전국출판협회


https://www.ajpea.or.jp/statistics/index.html
출판지표 연보 2020년, 전국출판협회


https://www.meti.go.jp/
생산동태통계 월보, 경제산업성


https://www.e-stat.go.jp
가계 소비 상황 조사, 일본 총무성


https://jizokuka-kyufu.go.jp/
지속화 급부금 신청 홈페이지


https://www.tohan.jp/news/20200518_1574.html
전국서점공조회 보도자료


https://www.nippan.co.jp/ranking/annual/
닛판 연간 베스트셀러


https://weekly-economist.mainichi.jp/articles/20200609/se1/00m/020/015000c
이코노미스트, 「コロナ後」にらむ出版社が独自販売=永江朗


https://kyodonewsprwire.jp/release/202007302604
교도통신, 洋書販売でトーハンのオンライン書店「e-hon」との連携開始


https://news.yahoo.co.jp/articles/516f2647eac73d41aef14c14c49bf58225646c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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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sahi.com/articles/DA3S14583023.html
아사히신문, (いちからわかる!)韓流ブーム、また起きているの?


https://www.amazon.co.jp/gp/bestsellers/books/506984
https://www.amazon.co.jp/gp/bestsellers/books/507398
아마존 재팬 판매 랭킹(아시아 문학, 외국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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