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활동

게시일
2016.07.21

한국 만화, 아르헨티나를 찾다

한국 만화 속 대표적인 로봇 캐릭터들을 연대기별로 소개해 한국 만화의 위상을 알리는 ‘한국의 만화展 - 로봇 만화 전시회’가 6월 23일부터 오는 8월 3일까지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에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공동주최로 열린다.

아르헨티나에 한국 만화를 소개하는 ‘한국의 만화展 - 로봇 만화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다양한 아르헨티나 시민들이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을 찾았다.
아르헨티나에 한국 만화를 소개하는 ‘한국의 만화展 - 로봇 만화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다양한 아르헨티나 시민들이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을 찾았다.

▲ 아르헨티나에 한국 만화를 소개하는 ‘한국의 만화展 - 로봇 만화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다양한 아르헨티나 시민들이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을 찾았다.

전시와 연계하여 7월 14일에는 문화원 멀티미디어실에서 ‘한국 만화의 기원과 진화’를 주제로 한국 만화를 집중 소개하는 ‘더욱 가까운 한국’ 강연회가 개최되었다. 아르헨티나에서 만화 관련 대중적인 잡지 겸 포털인 ‘코미케안도 (Comiqueando)’ 소속 기자로 활발히 활동하며, 현지 만화 커뮤니티에 한국 만화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막시밀리아노 브리토스 (Maximiliano Britos)가 강사로 나섰다.

전시와 연계한 ‘한국 만화의 기원과 진화’를 주제로 한 강연회에서 막시밀리아노 브리토스 기자는 한국 만화의 다양성을 소개했다.

▲ 전시와 연계한 ‘한국 만화의 기원과 진화’를 주제로 한 강연회에서 막시밀리아노 브리토스 기자는 웹툰과 연재 시스템, 만화방 등 다양한 측면을 두루 소개했다.

막시밀리아노는 1909년 ‘대한민보’의 최초 시사만화가 이도영 화백을 소개로 강연을 시작하여, 한국 만화가 역사적 흐름을 타고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설명했다. 오늘날 세계적인 한류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는 ‘웹툰’과, 최근 한국 내 복고 문화 붐을 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방’ 문화에 대해서도 집중 소개하였다.

특히 막시밀리아노는 ‘네이버’, ‘다음’ 등 한국 내 주요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열린 플랫폼에서 웹툰을 제공하며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소개하며 한국의 웹툰 문화에 대해 “단지 만화라는 콘텐츠를 종이책에서 인터넷이라는 매체로 옮긴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국 웹툰은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변모했다. 가령 공포물에는 으시시한 사운드를 삽입하여 극적 효과를 높이는 등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일주일 단위 웹툰 연재 시스템에도 주목했다. 막시밀리아노는 “한국의 연재 시스템 덕분에 작가들은 구독자들의 댓글과 반응을 즉각적으로 점검하고, 그들의 수요와 흥미를 작품에 반영함으로써 보다 상호적이고 트랜디한 작품들이 나올 수 있다”고 해석했다. 덧붙여 그는 “일주일 단위의 연재 시스템은 사실 작가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럽고 시간적으로 촉박할 수 있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연재가 가능한 이유는 한국인들의 국민적 성실함이 기여한 것 같다”는 개인적 소견도 전했다

강연에는 한국 만화에 매료된 현지인들이 참석하여, 만화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뜨거운 학구열을 보이며 경청했다.

한국문화원 방문은 처음이라고 밝힌 후안 페드로 피세르(Juan Pedro Fischer)는 “사실 아르헨티나 독자들에게 한국 만화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대개 유럽, 미국, 일본 출신의 작가 및 작품들이 대중적”이라며, “하지만 나는 한국 만화에 유독 끌린다. K-드라마나 K-씨네가 그렇듯, 굉장히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방식 때문이다.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윤태호 작가의 ‘이끼’인데, 높은 구성력으로 2010년 영화화되었다고 알고 있다”고 한국 만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태호 작가의 '이끼'를 좋아한다는 후안 페드로 피세르 씨는 한국 만화가 흡입력 있게 스토리를 전개해 끌린다고 아르헨티나 독자로서 한국 만화의 장점을 밝혔다.

▲ 윤태호 작가의 '이끼'를 좋아한다는 후안 페드로 피세르 씨는 한국 만화가 흡입력 있게 스토리를 전개해 끌린다고 아르헨티나 독자가 바라보는 한국 만화의 장점을 밝혔다.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 중인 알리시아 라슬로(Alicia Laszlo)는 “한국 만화책과 웹툰의 경우 영어 번역판이 많지만, 아직 스페인어로는 구하기가 참 힘들다. 한국의 만화를 자유롭게 읽기 위해서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지난 4월 ‘제42회 국제도서전’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의 그림책이 소개되었고, 로봇 만화 전시회, 만화 관련 강의까지 진행되어 정말 큰 선물을 받는 느낌이다. 앞으로도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그림책과 만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한국 만화를 자유롭게 읽기 위해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 중이라는 알리시아 라슬로(왼쪽) 씨가 친구와 함께 전시회를 찾았다.

▲ 한국 만화를 자유롭게 읽기 위해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 중이라는 알리시아 라슬로(왼쪽) 씨가 친구와 함께 전시회를 찾았다.

연사 막시밀리아노는 “최근 한국 웹툰의 해외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고,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으로는 현재 서비스되고 있다. 만약 스페인어로도 번역되어 서비스 된다면, 아르헨티나에서도 ‘한류’ 물결을 타고 한국 만화에 대한 인기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진상 문화원장은 “K-씨네, K-드라마, K-팝 등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를 아르헨티나 현지인들에게 소개하는 한편, 아직 현지에 잘 소개가 되지 않은 분야도 홍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씨앗이 되어 향후 새로운 분야에서 한류 열풍이 점화되고, 산업적인 효과도 창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한국 로봇만화의 대표 콘텐츠인 ‘로보트 태권브이’ 만화영화 상영회를 별도로 예정하고 있다. 또한 전시장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 태그해 올리면 추첨하여 로보트 태권브이 캐릭터를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 포스터

자료 -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윤유미
정리 - 해외문화홍보원 강다경

위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열람하신 정보에 만족하십니까?